2013. 11. 15. 07:49

이민호 눈물 상속자들 시청자 사로 잡은 마지막 1분, 이게 바로 이민호의 힘이다

이민호를 왜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지 오늘 방송에서 잘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세상에 알리는 탄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고 지켜보도록 요구했습니다. 그 강렬함 속에 드러난 이민호의 모습은 왜 많은 이들이 그를 좋아하는지 증명해주었습니다. 

 

사랑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게 세상에 자신의 어머니를 공개하는 탄의 용기는 대단했습니다. 그 나이가 이제 18살이라는 점에서 탄이의 용기는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강렬함이었다는 점에서 그 대단함은 심장이 멎게 할 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본처가 아닌 후처의 자식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숨기고 살아야 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닌 이사장을 어머니라고 부르고, 친 어머니는 숨겨진 존재로 살아가야 했던 탄으로서는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웠을 겁니다. 만약 탄이 라헬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영원히 친 어머니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닌 숨겨진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에게 약혼과 결혼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탄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돈 많은 라헬 집안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는 영원히 어머니를 작은 공간에서만 봐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했을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통해 형과 싸우는 존재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를 수 없고, 형과 싸워야 하는 길을 걸어야 하는 탄은 그 모든 것을 내던졌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지만 그녀가 자신의 집 가사 도우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사랑은 부정당했습니다. 아버지는 사람을 시켜 감시하고, 은상이 스스로 알아서 나가도록 하기 위해 제국고로 보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런 지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싶었던 탄이에게 마지막 악수를 건네는 은상의 모습은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사랑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멀어질 수밖에 없는 이 지독한 현실은 그저 탄이 없는 곳에서 서럽게 우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라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않으면 도저히 참고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탄이 엄마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그 집에 있을 수 없었던 은상은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보나의 도움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은상에게 영도와 탄이의 모습은 그녀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지요.

 

영도가 은상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진 속 영도의 모습에서 읽어낸 보나와 명수의 모습과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사실을 인정하는 영도의 모습은 진지했습니다. 자신이 은상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가늠도 할 수 없었지만, 그는 자신이 얼마나 은상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은상과 만나기 위해 그녀가 사진 동네로 찾아간 영도는 편의점 앞에 있던 아줌마의 종이가방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종이가방을 은상이 가지고 자신 앞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한 번에 그녀가 은상의 어머니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확인 사살하듯 탄이의 집 앞에서 은상 어머니를 기다리던 영도는 그녀가 은상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탄이 집 입주 가사 도우미의 딸이자 언어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영도의 행동은 달랐습니다.

 

 

기존의 영도라면 비난을 하고 이를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 놀림감으로 만들어야 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은상을 좋아하는 영도에게는 자신이 이런 현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만 할 뿐이었습니다. 은상을 비난하고 놀림감으로 삼기 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은상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대단했습니다.

 

탄이의 은상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지만, 영도의 사랑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은상이 가진 모든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정도로 그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더욱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간 그가 보였던 행동을 생각해보면 더욱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영도의 대단한 사랑도 탄이의 형 원의 지독한 사랑도 탄이의 모습을 능가하지는 못했습니다. 형 원의 여자 친구인 현주를 통해 차갑고 무섭기만 한 형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된 탄은 마음을 굳힐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자신을 멀리하고 밀어내기만 하던 형이 사실은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동생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은상에 대한 사랑과 그런 사랑을 이어가기 위한 탄의 행동은 하나였습니다. 세상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 가장 당당해질 수 있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었지요. 어머니의 진정한 행복까지도 만들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어머니가 이사장이 아닌 눈앞에 있는 바로 이 분이라고 공개하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사장을 통해 자신의 집에서 라헬 어머니와 식사 자리를 마련한 탄이는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방 안에 갇혀 눈물만 흘리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면서 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사장에게 물벼락까지 맞고 작지만 화려한 방에서 울고 있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들 앞에선 탄이는 당당했습니다.

 

약혼을 한 상대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인지를 모두 밝힌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숨죽인 채 보도록 만들었습니다. 왜 많은 이들이 이민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는 그 1분 안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당당함 속에 이민호의 진가는 모두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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