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5. 07:30

추사랑 인상파 사랑 성장이 반가웠던 슈펴맨이 돌아왔다 일요예능 최연소 여왕이 되었다

사랑이의 이야기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사랑이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3개월 전과 달리 아빠를 위한 배려심까지 보여준 사랑이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사랑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점에서 이제는 사랑이를 최연소 일요 예능의 여왕이라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4명의 아빠들이 펼치는 아이 키우기는 분명 흥미롭습니다. '아빠 어디가'의 성공이 낳은 스핀오프 같은 유형의 예능이지만, 추석특집을 통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역시 정규 편성 후에도 왜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이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들이 많은 것은 아쉽습니다. 여전히 이휘재의 이야기가 주가 되고 뒤늦게 합류한 타블로가 하루와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장현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장한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어린 아이들인 다른 가족들과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현성 가족들은 어린 아이들이 보여줄 수 없는 진솔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랑이에게 직접 약을 발라주며 안타까워하는 성훈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워낙 먹성이 좋아서인지 이런 걱정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카메라 앞에서 인상파처럼 표정을 지으며 환하게 웃는 사랑이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장난을 치는 사랑이와 그런 딸아이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받아주는 엄마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을 먹이는 사랑이 부모들의 정성도 귀엽게 다가왔습니다. 주먹밥을 준비하는 엄마에게 젤리가 먹고 싶다는 사랑이는 현재 집에 젤리가 없다는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사랑이는 그 자체가 사랑이었습니다. 어린 딸이 젤리가 먹고 싶다고 하니, 아무런 고민 없이 슈퍼에 달려가 딸에게 줄 젤리와 과일들을 사가지고 오는 성훈은 진정한 딸 바보였습니다.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를 구분할 줄 모르는 아빠 성훈으로 인해 사랑이는 잠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찾아준 미니마우스 포크를 들고 아빠에게 미키와 미니의 차이를 이야기해주는 사랑이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오늘은 아빠가 광고 촬영하는 장소로 함께 가게 된 사랑이를 두고 한없이 늦장을 부리는 남편과 빨리 준비를 시키려는 시노의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사랑이 양치질을 시키는 부인과 그런 사랑이의 모습에 정신이 없는 성훈의 모습은 자신이 현재의 상황에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해하는지 잘 드러났습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미용실을 찾은 부녀의 모습은 이제는 완벽한 궁합을 보여주는 커플처럼 다가왔습니다. 아빠가 머리를 감는 동안 자신이 등장했던 장면을 휴대폰으로 꼼꼼하게 보는 사랑이의 모습은 진지하기까지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스타일을 만들기 전에 딸 사랑이를 덮어줄 타올을 찾는 아빠 성훈과 그런 아빠의 사랑을 느낀 사랑이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이는 사랑이는 이름 그대로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변신을 마친 아빠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던 사랑이는 오늘 아빠가 일하는 촬영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보인 사랑이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불안해하고 아빠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랑이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익숙하기 어려운 장소임에도 사랑이는 자신의 지정석이 된 의자에 앉아 아빠가 촬영하는 모습을 보는데 집중할 뿐이었지요. 촬영을 하는 VJ에게 "아빠 일해요. 조용히 해주세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랑이의 아빠 사랑도 대단했습니다. 패션 잡지 촬영을 하는 아빠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사랑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왜 사랑이를 보며 행복해하는지 잘 드러났습니다.

 

엄마를 따라 몇 번 화보 촬영장에 갔었다는 사랑이는 이런 환경이 낯설지 않았던 듯합니다. 엄마를 통해 이런 환경에서 뭐를 하는지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빠에게 사랑이의 이런 모습은 반갑고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결코 만만찮은 스튜디오에서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은 채 아빠의 일하는 모습은 바라보는 사랑이의 모습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마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패션 잡지 촬영에 이어 체육관을 향한 추성훈은 촬영을 통해 사랑이의 생활 패턴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시만 되면 낮잠을 자는 사랑이가 이번에도 잠이 들었고, 그렇게 잠든 딸을 체육관에 데려간 성훈은 체육관 바닥에 사랑이를 재우고 본격적인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3개월 전 사랑이를 데리고 체육관에 갔다가 링에만 오르면 우는 딸을 보며 운동을 포기해야 했던 성훈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중간에 잠이 깼지만 운동을 하고 있는 아빠를 배려하기 위해 울지도 않은 채 기다리는 사랑이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운동을 모두 끝내고 다가오는 아빠를 보고서 그제 서야 다가가는 사랑이는 아빠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휘재의 쌍둥이들이 소파를 의지한 채 일어서기 시작했고,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러 병원에 간 아빠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잠시 동안 머물렀던 곳을 찾아 특별한 감동을 받는 이휘재의 모습도 행복해 보일 뿐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장현성과 아이들의 승급 심사를 받는 모습에 행복해하고 대견해하는 아빠 장현성의 모습 역시 흐뭇하게 다가왔습니다.

 

엄마가 여전히 좋은 하루와 그런 하루를 데리고 자신이 일하는 장소를 찾아간 타블로의 모습과 음악을 들려주며 평가를 요구하는 아빠 타블로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아빠들의 모습은 모두가 동일했고, 그 사랑의 크기와 깊이 역시 감히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 방송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사랑이의 성장이었습니다. 집 안에서도 그렇지만 조금씩 자아를 찾고 아빠와 눈을 맞추며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시작한 어린 사랑이의 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마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이의 성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여전히 사랑이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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