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7. 08:00

우결, 조권과 가인 진짜 사귀는 것이 분명하다

조권과 가인은 진짜 사귀는 것이 아닐까요? 어느 시점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우결'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들을 확인하게 되며 방송을 가장해 진짜 사귀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진짜 연인 같았어요.

아담부부는 실제일지도 모른다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인 '우결'에서 1년 동안 부부로 지냈다고 진짜 부부가 될 수는 없어요. 그동안 '우결'에서 보여준 많은 커플들 중 아담부부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들은 방송뿐 아니라 실제로도 무척이나 친하다는 것이지요.

친하다고 모두 사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은 진짜 사귀는 사이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은 그들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기만 하네요. 방송이 없는 동안 그들은 꾸준하게 미니홈피 등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통을 하는 모습 속에서도 기존의 가상 부부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오늘 방송에서는 생일을 앞둔 조권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가인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했어요. 정음이 보여준 엘리베이터 감동 퍼포먼스를 원하는 조권의 바람을 들어주기에는 힘들지만 비슷한 가인은 종이공작을 통해 특별한 그 무언가를 준비했어요.

모든 걸 숨기고 들어오는 권이와 상황 극을 연출하는 그들은 실제 부부와 다름없었어요. 너무나 익숙하게 봐왔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부부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지요. 신곡을 준비 중이던 가인은 권이를 위한 깜짝 파티를 위해 안무 팀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해달라고 했어요.

개인 활동을 하는 가인을 위해 부인의 부탁을 들어주려 김밥 재료를 사가지고 온 권이는 홀로 김밥 만들기에 돌입했지요. 자주 해본 것처럼 능숙하게 김밥 재료들을 준비하는 권이의 모습은 전문가 수주이었어요. '아담 분식'을 차려도 좋을 정도로 의외의 모습을 보인 권이가 요즘 대세이기는 한가 보네요.

여성스러운 권이와 달리 남성스런 가인은 그래서 더욱 어울리기만 하지요. 첫 김밥을 싸서 자르지도 않고 먹던 그들이 '사랑의 커플 김밥'을 연출해내는 모습이나 입술에 묻은 깨알을 떼어주는 권이의 모습들은 정말 연인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어요.

'여보'라는 호칭이 아담부부처럼 잘 어울리는 이들이 그동안은 없었던 거 같아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능숙한 호칭 나누기는 그들이 그만큼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비가 오는 상황에서 권이를 위해 준비한 사랑의 메시지를 카드 섹션 하듯 보여주는 가인의 모습은 감동이었어요.

사랑의 메시지를 솔직하게 적은 카드들을 가인은 보여주고 권이는 읽는 모습 속에서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진짜 사귀고 결혼을 해도 좋을 것 같은 그들은 어쩌면 현재 연애중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진짜 연애 중인데 우리가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감동을 강요하는 가인은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권이에게 "그럼 울어. 빨리 울어"를 외치기도 하지요.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 그들은 정말 사랑하는 게 분명해요.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권이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 해주는 가인에게 너무 감동해 뭐라 할지 모르는 모습은 솔직함 그 자체였지요.

가식 없이 진솔한 감정이라 당황하기까지 했다는 권이와 그런 권이의 일정하게 웃기만 하는 표정에 뭘 해도 똑 같은 표정이었다는 가인의 투정은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네요. 비에 젖은 가인이 만든 카드를 정성껏 정리하는 권이와 그런 남편에게 7층까지 업고 올라가라는 가인의 모습은 가장 행복한 연인의 모습이었어요.

투정을 부리는 듯하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는 아담 부부는 정말 부러운 부부상이었네요. 비에 쫄딱 맞은 가인의 모습을 보며 '비에 맞은 생쥐'같아 귀여웠다는 권이는 진짜 사랑에 빠진지도 모르겠네요. 잠시 자리를 비운 권이를 위해 준비한 케이크를 꺼내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가인의 모습역시 사랑 그 자체였어요.

장난꾸러기 부부답게 생크림을 얼굴에 가득 묻히고 즐거워하는 그들은 그런 모습들도 사진으로 남기며 지금의 기억을 영원히 남기기도 했어요. 만나서부터 헤어질 때까지 동일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던 권이를 기억하는 가인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흐뭇하게 했어요.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그들의 모습은 진짜를 능가하는 모습이었어요. 둘이 아닌 서로 다른 이들과 결혼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아담 부부는 정말 부부 같기만 하네요. 조만간 시트콤에서는 쌍둥이로 등장한다고 하니 부부 같은 그들이 남매가 되는 모습이 혼돈스러울 정도로 그들이 '우결'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 부부 그 이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