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6. 19:40

이수근 공판 아들 앞세운 감성팔이 대중들이 비난하는 이유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 등 불법도박을 한 연예인들이 첫 공판을 받았습니다. 수억대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첫 선고라는 점에서 집행유예 기간은 많이 짧아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불법도박의 경우 실형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법정 구속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6일 연예인 불법도박과 관련한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수근에게 징역 8월, 토니안 징역 10월, 탁재훈에 징역 6월에 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습니다. 첫 공판에서 내린 구형이 공판이 거듭되며 줄어든다는 점에서 집행유예 기간 등 다른 조건들이 현재부터는 현격하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다음 공판인 27일 어느 정도 낮은 형량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집행유예를 받은 상황에서도 이들이 유명 변호사 등을 대동하고 나선 이유는 법적인 처벌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일 듯합니다. 소위 말하는 빨간 줄이 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명 법무법인의 변호사들을 대동하고 법정에 나선 이유일 겁니다. 죄를 지어도 할 말은 다들 존재하고 그런 주장 역시 그들에게는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수억 원대의 불법도박을 한 행위로 인해 이들은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법원에서 내려지는 실형보다 무섭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쉽게 돈을 벌어왔던 그들에게 최소 몇 년간 방송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형벌보다 더욱 무섭게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연예계 활동을 하며 축구 동호회 등에서 탁재훈과 가벼운 내기 도박 정도로 생각하다가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

"이수근은 2003년에 데뷔했으나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뎠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그맨은 다른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감정 노동자다. 그러나 사실 이수근은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힘들게 지내왔다. 아내는 큰 수술을 받았고 둘째 아이는 뇌성마비를 겪고 있다"

"현재 이수근은 스스로 도박을 끊은 상태다. 지금 연예인에게는 사망 선고와 같은 방송 중지 상태다. 팬들의 사랑, 주변의 비난 등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선처 부탁드린다"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이번 공판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재의 문제를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마무리하려는 노력 역시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수근의 법정 대리인의 주장을 보면 그가 어떻게 도박에 빠져들게 되었는지 잘 드러나 있습니다. 탁재훈과 축구 동호회 등에서 가벼운 내기 도박으로 인식하게 시작한 것이 이렇게 크게 번지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동호회에서 도박 브로커가 있었고, 그들의 꾐에 넘어가 거액의 도박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문제는 이수근 측에서 이번 사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동원한 감성팔이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 자주 드러냈듯, 뇌성마비 아들과 임신중독으로 힘겨워하는 부인 등으로 힘겨워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무속인 어머니 등 가정사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스스로 방송에서 밝혔기 때문에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개그맨은 감정 노동자라는 말을 쓴 것은 그런 지독한 감정 노동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니 도박을 하게 되었음을 어필한다는 점에서 황당합니다. 토니안은 개그맨도 아닌데 도박을 했으니 더 큰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성공했다는 점은 이번 도박 사건과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렇게 노력해 성공했으니 도박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는 논리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현재는 도박도 끊은 상황이고, 연예인으로서 사망 선고까지 받은 상황에서 형벌이라도 최소화시켜달라는 변호인의 주장은 파렴치하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물론 이런 주장은 다른 모든 이들이 하는 형식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돈을 받고 변호를 하는데 이 정도 주장은 자연스럽기까지 하기 때문이지요. 가장 큰 문제는 가족사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려고 한 행동입니다.

 

이수근 측의 이런 주장에 많은 이들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수억 원을 도박하는데 사용할 정신이 있었느냐고 역으로 비난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이와 부인이 병으로 힘겨워한다면 더욱 거액의 돈을 도박하는데 흥청망청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아픈 상황에서 큰돈이 들 수도 있는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수억 원을 불법도박으로 탕진하고도 이제 서야 아이와 부인의 병을 들먹이며 눈물로 호소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해 보입니다. 차라리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면 이미 다 알고 있는 가정사가 대중들에게 옹호론을 만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나서 가족들을 앞세워 감성팔이를 하는 이수근은 역효과만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라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당시 도박으로 동료 연예인이 비난을 받고 방송 정지를 당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목격하면서도 수억을 불법도박에 탕진했다면 이는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성팔이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에 걸 맞는 처벌을 받는 것이 최우선 과제여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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