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9. 06:20

타블로 하루vs추성훈 추사랑 슈퍼맨이 돌아왔다 쌍두마차가 되었다

세상 아빠들은 어쩌면 모두들 비슷한 마음일 듯합니다. 비록 일에 쫓겨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처럼 아이들을 보살펴주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테니 말입니다. 일요일 예능에 등장한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즐겁거나 아쉽거나 할 듯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의 영향으로 탄생한 예능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어머니의 부재를 더욱 심각하게 느끼게 하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두 방송 모두 아이들과 가족에서 멀어졌던 아버지의 관계를 보다 크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타블로와 하루 부녀의 모습은 오늘도 흥미로웠습니다. 방송 첫 회에 등장했던 이들 부녀의 모습은 불협화음이 많았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던 하루에게 엄마가 없는 생활이 익숙하지는 않았습니다.

 

엄마가 없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겹기만 했던 하루는 아빠와 함께 하는 것에 약간의 불안함을 느끼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진행되며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며 물고기보다 낯설었던 아빠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친근해져갔습니다. 물고기라는 사족을 못 쓰는 하루를 위해 낚시터로 향한 타블로와 하루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고기가 너무 좋은 하루는 메기를 잡는 일에 그 어떤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하루와 달리 타블로는 물고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대조적이었습니다. 아빠가 두려워하는 메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손으로 잡는 하루에게는 그저 물고기라면 뭐든지 좋기만 했습니다. 메기 잡기가 끝나고 직접 매운탕을 끓는 상황에서 아이와 아빠의 차이는 명확하기만 했습니다.

 

 

타블로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하듯, 편견 없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접해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아빠 타블로에게 하루는 자신을 가르쳐주는 인생의 또 다른 스승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배우듯 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배우게 된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소통을 통해 서로가 가족임을 확인하는 과정은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쌍둥이 아들들을 돌보는 이휘재에게는 친구 이현도와 후배 최홍만의 방문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의 방문에 당황을 했고, 더욱 기존 아빠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최홍만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낯설음도 잠시 역시 이내 익숙해지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4살 터울의 장현성의 아이들은 형제들끼리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합니다. 그런 싸움을 통해 조금씩 성장한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 없는 정상적인 성장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현성은 아들들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한 숙제를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준우에게 첫 용돈을 주면서 경제관념을 심어주려는 아빠 현성은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물건을 사도록 아이들만 문구점으로 보낸 장현성은 창 문 너머로 아이들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엄마 선물을 사러가 돈에 맞춰 물건을 사던 둘째 준서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포기하고 가족 모두를 위한 선물을 사는 모습은 큰 발전이었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렇게 아이들은 가족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알아가고 하나가 되어 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경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만 하는지 어려웠지만, 그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척이나 소중한 경험이자 과정이었습니다.

 

두 형제들에게 동생이 생기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이어가다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랑이가 화제로 떠오르자,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이 싫다던 아이들도 사랑이라는 이야기에 반응이 달라졌지요. 말을 태워줘야 한다는 아이와 같은 말에 이어, 먹방 사랑이를 잘 알고 있는 준우는 자신과 비교되는 사랑이로 인해 곤란할 것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런 이야기 끝에 어린 준서의 한 마디는 아빠 현성에게 말문이 막히게 했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생기냐는 원초적이지만 그래서 힘든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아빠에게 그날은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변비로 힘들어하는 사랑이를 데리고 온천 여행을 간 아빠 성훈은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가장 유명한 온천의 전경에 행복한 사랑이었지만, 변비로 고생하는 사랑에게 모든 것이 불편하고 힘든 여정이었던 듯합니다. 아빠와 함께 온천이 즐겁기는 하지만, 야외 온천이 너무 뜨거워 우는 사랑이로 인해 제대로 온천을 즐기지도 못한 성훈은 아쉬움만 컸습니다. 온천을 못한 것보다 더욱 성훈을 아프게 한 것은 그렇게 잘 먹던 사랑이가 변비로 인해 먹는 것도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고생하던 사랑이는 화장실을 가서 볼일을 보는 것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사랑이를 위한 특식도 무의미했던 지난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지만, 변비로 고생하는 사랑이로 인해 힘겨운 아빠는 세상 모든 것과 사랑이의 변비를 바꾸고 싶었을 겁니다. 여러번 화장실을 가도 제대로 변을 보지 못하는 사랑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좌약을 사용하는 아바 성훈은 아프기만 했습니다. 사랑이를 위해 아이용 변기까지 가져왔지만 제대로 변을 보지 못하는 사랑이는 결국 아빠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랑이를 위해 직접 손으로 해결해주는 아빠에게는 그 순간 더러운 것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아이만 걱정하는 아빠 성훈에게는 3일 만에 볼일을 봤다는 사실만이 반가울 뿐이었으니 말이지요.

 

3일 만에 볼일을 보고 상쾌해진 사랑이는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힘겨워하던 사랑이가 아닌 마음껏 뛰어다니며 즐거워하는 사랑이로 돌아온 모습은 성훈에게도 반갑기만 했습니다. 비록 온천여행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었지만, 사랑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밤 제작진 몰래 스케치북에 뭔가를 적던 성훈은 부인 시호를 위한 글이었습니다. 무뚝뚝함으로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던 성훈은 출장을 간 아내를 마중 나가기 위해 직접 환영글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하코네 여행에서 유리 공예로 직접 딸 사랑이와 만든 엄마의 선물은 시호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환영글을 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출입구를 잘못 알아 시호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노력만으로도 행복한 부인 시호에게 성훈의 이런 깜짝 퍼포먼스는 고맙기만 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마중으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던 시호는 딸 사랑이의 미니 마우스 사랑에 살짝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보다 미니를 사랑한다는 사랑이는 아빠보다도 사랑이를 사랑하고, 아빠와 엄마 중에 누굴 더 사랑하느냐는 질문에도 초지일관 미니만 사랑한다고 밝혀 아빠 엄마를 아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슈퍼맨입니다. 그게 어떤 것이고, 어떤 상황이라고 해도 슈퍼맨이 된 아빠로서는 아이들에게 못할 것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이들이 보다 현명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슈퍼맨 아빠들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반갑고 보는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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