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9. 08:34

아빠 어디가 민율이와 엘리스 양국 아이들 스타 탄생했다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아빠 어디가' 멤버들의 모습은 양국의 다른 문화를 직접 경험해 봤다는 점에서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비록 언어의 문제로 보다 속깊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에게 언어는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아빠 어디가'의 뉴질랜드 여행은 과한 행동이라고 봤습니다. 국내 여행도 제대로 다 하지 못했는데 상대적 박탈감을 극대화하는 해외여행은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연예인 가족의 여행이 일반인들과 기본적이 괴리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해외여행이 이상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뉴질랜드 여행은 특별함이 존재했습니다. 단순히 호화스러운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낯선 외국의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번 여행은 아이들의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살던 세상과 다른 세상을 직접 보고 경험해서 얻은 지혜는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엄청난 도움을 줄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의 드넓은 초원에 평범한 가족들의 모습은 낯설기보다는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우리의 삶과는 다른 문화권의 삶이라는 점에서 동경 혹은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그들의 생활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들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대한 의문은 그들의 삶 속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달리, 뉴질랜드 현지의 아이들에게 학업 스트레스는 최소한 없어 보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민국과 준이는 한국에서 여행을 할 당시에는 항상 책을 읽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책을 읽는 행위가 칭찬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상할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하는 덕목이라는 점에서 당연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뉴질랜드 아이들에게는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에 열중하는 것보다는 신나게 노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는 집들의 공통점은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환경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기본적으로 다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뉴질랜드 전 국민이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문화를 점에서 뉴질랜드 아이들의 행복은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답게 열심히 노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럽게 다가왔습니다.

 

각각의 집에 있는 트럼팰린과 넓은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뉴질랜드의 삶은 최소한 공부만 강요하는 우리와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아이들의 극단적인 차이는 민국이 가족의 홈스테이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차이는 엄청났습니다.

 

 

저녁 7시면 잠이 드는 뉴질랜드 아이들과 달리, 민국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10시나 11시에 잠이 든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학교 숙제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놀라는 뉴질랜드 엄마의 모습은 낯선 환경에 대한 놀라움 그 이상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아이들도 좀 더 놀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뉴질랜드의 문화 속에서는 학교 숙제로 인해 밤늦도록 공부에 치여 사는 아이들을 상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민국이가 머무는 뉴질랜드 집 안에서는 엘리자베스의 기타 연주에 이어 민국 민율 형제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졌습니다.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없이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는 낯선 문화가 주는 경계심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복해하는 모습에는 바로 '아빠 어디가'가 왜 뉴질랜드를 가야만 했는지가 잘 드러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다름만이 아니라, 뉴질랜드 아빠들의 모습 또한 우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모든 가정의 아빠들은 자연스럽게 요리에 참여하고, 직접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은 그저 일상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엄마들보다 더욱 능숙한 아빠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이런 모습들은 그저 하나의 일상처럼 다가왔습니다.

 

 

비록 하루 동안의 생활이었지만, 그들에게 뉴질랜드에서의 하루는 특별한 경험 그 이상이었을 듯합니다. 뉴질랜드 가족과 함께 게임을 하고, 한국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언어의 아쉬움이 존재했지만 즐겁게 받아들이며 함께 노는 그들 가족 사이에 언어나 문화의 장벽은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민율이의 모습에 언제나 환하게 웃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민율이가 너무 귀엽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선물과도 같은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런 엘리자베스를 위해 떠나기 전에 정성껏 쓴 민율이의 편지와 그 편지를 받아보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에는 꾸밈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성을 찾는 것은 당연했으니 말이지요.

 

후의 동갑내기 엘리스 역시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마치 인형과 같은 아이의 모습에 일단 눈길이 가고 그런 엘리스가 조금씩 후와 가까워지는 모습 역시 반갑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함께 낚시를 하고 수줍게 엘리스를 주기 위해 꺾은 길거리 꽃을 차마 주지는 못하고 주위에서 빙빙 돌며 "귀여워"만 연발하는 후에게 엘리스는 친해지고 싶은 동갑 친구였습니다.

 

꽃미남 트래비스에게 푹 빠진 성빈이의 모습도 귀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행 첫 날 아빠 성동일과의 신경전으로 불안하게 했던 성빈이는 대단한 적응력으로 그 가족의 일원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민국이를 좋아하던 성빈이에게 뉴질랜드 핸섬가이 트래비스는 새로운 친구이자 친해지고 싶은 오빠이기도 했습니다.

 

종국의 아들 지욱은 홈스테이 가족의 올리비아에게 한 눈에 반했습니다. 올리비아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식사 자리나 어떤 상황에서든 올리비아를 따라다니는 지욱이는 뉴질랜드에서 평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기억을 담은 듯합니다.

 

민율이가 정성껏 쓴 엽서를 받고 정말 행복해하는 엘리자베스의 모습도, 헤어짐이 아쉽기만 한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의 뉴질랜드 여행은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엘리스에게 전화번호를 받고서 즐거워하는 후와 후에게 자신이 준비한 사탕 선물을 하고 수줍어하는 엘리스의 모습 등도 뉴질랜드 여행에서 찾은 진정한 행복이자 가치였습니다.

 

'아빠 어디가' 출연진만이 아니라, 뉴질랜드 아이들에게도 이번 만남은 특별하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낯선 문화권의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비록 짧은 하루였지만, 행복해 하는 모습 속에는 여행이 아니라면 결코 얻을 수 없는 행복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민율이는 뉴질랜드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는 스타였고, 인형 같이 귀여웠던 엘리스는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흠뻑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두 아이들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사랑스러웠음을 두말 할 나위도 없지만 말이지요. 우려를 했던 뉴질랜드 여행은 홈스테이를 하며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가 되는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증명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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