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3. 13:03

강유미 구급차 논란 얌체족 나무라던 전혜빈에게 배워라

강유미가 개인적인 행사를 위해 구급차를 이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저 자신만 알고 있으면 상관없지만 무슨 자랑이라고 이를 사진까지 찍어 SNS에 올리는 용감함을 보인 그녀에 대한 비난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위급한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언제부터 연예인 개인을 위해 퀵 서비스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과거에도 연예인들이 스케줄에 쫓겨 구급차를 이용하는 경우들이 있었다고는 합니다. 그들의 경우 우연하게 찍힌 사진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달리, 이번 경우는 자기 스스로 사진을 찍어 인증을 했다는 점에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마치 유세윤이 음주운전을 스스로 자백한 것과 같은 상황이니 말입니다.


개그맨들은 잘못을 저지르고 셀프 디스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를 잡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생각없이 늘어놓은 이 말도 안 되는 자랑질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구급차는 말 그대로 구급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어야지 연예인들의 스케쥴을 위해 활용되어서는 안 되니 말이지요.

"부산공연에 늦어 구급차라는 걸 처음 타고 이동하는 중.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논란이 된 강유미는 자신이 부산 공연에 갔다 늦어서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에 갔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자상하게도 구급차 내부 사진까지 첨부해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한 행동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고, 그런 행동이 얼마나 잘못 된 것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황당합니다.

 

공연에 늦어 다급하게 이동해야 했고 많은 방법을 동원해 시간에 맞추려는 행동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 방식도 가려가며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구급차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그 차량의 용도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이용하는 순간 정말 구급차가 필요한 환자는 구급차를 타지 못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유미가 아니더라도 구급차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119에 연락하면 쉽게 구급차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택시비를 아끼려는 심산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는 얌체족들이 많습니다. 급하다고 생각해 옮긴 환자가 알고 봤더니 그저 택시비를 아끼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모두를 힘 빠지게 만드는 행위이니 말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정말 위급할 시에만 연락주세요"

강유미의 이런 행동과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상황이 있어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심장이 뛴다'에 출연 중인 전혜빈이 구급대원으로 활약하던 모습에서 강유미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부산에서 촬영을 하던 당시 팔순 할머니가 허리가 아파서 움직일 수 없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한 후 정수경 대원이 얌체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던 경고였습니다.

 

"어느 날 거동이 불편하다는 할머니 제보를 받았다. 그 분을 업고 집에서 내려와 구급차를 태우고 원하는 병원에 보내드렸는데, 1분 후 할머니가 멀쩡하게 걸어 나와서 시장을 가셨다"

실제 119 대원인 정수경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혜빈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구급차로 병원에 보내드렸는데 1분 후 멀쩡하게 근처 시장에 가시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며 간혹 이런 얌체족들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전혜빈은 절대 그런 얌체 짓을 하지 말라고 애교를 섞은 경고를 하는 장면은 강유미의 행동과 묘하게 겹치게 됩니다.

 

 

전혜빈이 마치 강유민의 얌체 행동을 보고 경고를 하는 듯한 이 장면은 씁쓸하기만 하네요. 구급차를 개인 용도로 이용한 것이 잘못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욱 황당하기만 합니다. 유세윤이 음주운전 자수 퍼포먼스를 보이더니, 이제는 강유미가 구급차 탑승 자랑을 하는 이 상황은 비난 받아 마땅할 뿐입니다. 구급차는 진짜 위급한 환자들을 위한 것이지 연예인들을 위한 차량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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