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7. 08:02

조혜련 성매매 브로커설 경찰 수사 의뢰, 마녀 사냥은 그만 둬야 한다

조혜련이 최근 검찰 측에서 흘러나온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해 브로커라는 악질 루머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증권가 찌라시를 시작으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루머에 대해 조혜련 측에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며칠 전에는 2살 연하 사업가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로 화제가 되었던 조혜련이 이제는 성매매 브로커라는 이야기로 화제라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상황에서 누리꾼들의 의견은 하나라는 점 역시 현재의 조혜련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지난 열애설에도 많은 이들은 조혜련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었음에도 많은 이들은 조혜련이 새로운 사랑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불만이었습니다. 이미 대중들에게 낙인이 찍힌 그녀는 뭘해도 좋은 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었습니다. 돌싱의 연애가 새로울 것도 없고, 아이들 역시 엄마의 새 출발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누리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이상하기만 하니 말이지요.

 

조혜련은 특별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개그우먼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그녀는 그 인기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그 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은 결과적으로 성공했고, 그런 그녀의 도전정신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대목이었습니다. 단순한 연예인으로서의 성공만이 아니라 일본어를 마스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녀의 노력은 그래서 더욱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혼 후에도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어 익히기에 열중한 그녀의 학구열은 그래서 특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조혜련의 그런 긍정적인 모습마저 상쇄시키는 것은 그녀가 만들어낸 논란들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기미가요 논란부터 그녀가 보인 행동이 한국을 비하한다는 비난은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굴레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그녀의 종교까지 논란으로 더해지면서 조혜련이라는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부 활동을 열심히 하면 가족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고, 조혜련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외부적인 성취도는 높았지만, 한 남자의 부인으로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는 자격 미달이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조혜련의 그런 도전정신이 낳은 폐해를 성토하던 남편과는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두 가지 일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진 그녀에게는 그 모든 것이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방송인 조혜련의 소속사 코엔티엔입니다.

지난 13일(금)부터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된 증권가 정보지 루머와 관련해 당사 공식입장을 드립니다.

먼저 근거 없는 내용들이 정보지라는 이름으로 쉽게 유포되고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이번 루머로 연예인 본인이 겪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고,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에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근거 없는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하는 모든 행동들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공인이라는 이름 뒤에 존재하는 개인의 인생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민주화라는 단어만 다시 환기 시켰던 검찰의 여자 연예인 성매매 의혹설은 결과적으로 아무런 진척도 없는 설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대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흘러나온 이니셜 루머들은 결국 많은 이들의 호기심만 자극하며 여자 연예인들을 성매매범으로 몰아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논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실체도 없는 루머로 인해 여자 연예인들 대다수가 성매매범일 수도 있다는 오해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곧 심각한 인권의 문제라는 점에서 검찰의 여자 연예인 성매매 수사는 확실하게 마무리가 되어야만 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여자 연예인이 성매매범이라는 주장으로 굳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알려진 이니셜로 인해 조혜련이 당했을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을 겁니다. 물론 그녀가 결코 브로커가 아니라는 전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성매매 브로커라면 이렇게 나서서 경찰 수사를 의뢰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조혜련이 밉기 때문에 이런 루머 역시 사실이라고 인식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의심도 듭니다. 만약 이미지가 좋았던 연예인의 이름이 올라왔다면 대중들이 먼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을 테니 말이지요. 한 번 미움을 받으면 모든 것들이 미움이 대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몰아가며 마녀 사냥에 왕따까지 조장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뿐입니다. 싫다고 해도 잘잘못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범죄와 다를바 없으니 말이지요.

 

조혜련 측에서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은 당연하고 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처럼 조용히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에는 그 흔적들이 낙인으로 평생 남는다는 점에서 논란이 시작된 시점에서 바로잡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조혜련이 주는 것 없이 밉다고는 하지만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루머를 사실로 치부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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