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8. 07:23

아빠 어디가 마지막 여행 민율이 없는 아빠 어디가 시즌2가 위험한 이유

아이들과 아빠들의 여행을 담은 '아빠 어디가'가 마지막 여행을 마쳤다고 합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내년 1월 시즌2가 곧바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연말 시상식 중계를 생각하면 시즌1과 시즌2의 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 과연 시즌2가 어떤 모습일지는 더욱 궁금하게 합니다. 

 

시즌2를 위해 사전 답사를 하고 어떤 형식으로 가져갈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빠 어디가' 제작진들에게 이번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시간들이었을 듯합니다. 중국으로 판권을 팔았고, 그렇게 팔린 중국의 '아빠 어디가' 역시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성공을 거둔 만큼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뉴질랜드 촬영을 갔다 온 그들은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아빠 어디가' 출연진 중 하나인 이종혁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밝히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자연스럽게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어디가'에서 몇 번 여행을 갔는지는 세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스물 몇 번 정도 갔던 거 같다. 그리고 최근 시즌1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다"

 

라디오 방송 중 자연스럽게 '아빠 어디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 중에 최근 시즌1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여행지가 제주도로 알려진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은 과연 시즌2 출연진들이 누구냐는 것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빠 어디가'가 무슨 예능이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1년 동안 익숙해진 상황에서 시즌2의 성공은 곧 어떤 출연진들이 섭외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시즌1 멤버들이 그대로 함께 할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출연진들로 꾸려질지 알 수는 없습니다.

 

시즌2 이야기가 처음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섭외가 난항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스타들 중 그 또래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아빠들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유명하고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재능도 가진 이들을 과연 찾을 수 있을지 그게 의문일 정도로 '아빠 어디가'의 새로운 멤버 찾기는 '1박2일'의 새 멤버 찾기보다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1박2일'의 경우는 재능 있는 다양한 스타들을 마음껏 고를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는 조건들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부담스럽습니다. 우선 유부남이어야 하고, 아이들이 있어야 하며 아이들 역시 너무 성장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같은 시간대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입니다. 어쩌면 이휘재를 제외하고 모두 '아빠 어디가'의 신입 멤버들이 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 타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섭외가 쉽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 어디 가'시즌2가 내년 1월 초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올해 말 시즌 1을 마무리하고 시즌2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관계자들이 '아빠 어디가' 시즌2가 1월초 편성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종혁이 시즌1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다는 말을 생각해보면 시즌2는 관계자들의 말처럼 1월 바로 방송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즌2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시 출연진입니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조건에 맞는 출연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제작진들이 시즌1 출연진을 모두 교체할 수 있을까? 라는 단순한 의문이 떠오릅니다. 다섯 가족들을 대체할 수 있는 다섯 가족 섭외가 끝났다면 당연히 교체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전체 가족들이 모두 교체 대상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아빠 어디가' 시즌2를 위해 제작진들이 출연자 섭외를 하고 있지만, 시즌1을 능가할 수 있는 가족 구성을 마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조건에 맞는 출연 가능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고, 조건이 맞는다고 해도 출연을 무조건 승낙하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시즌1은 언제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부담은 덜했습니다.

 

의외로 대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출연했던 가족들은 몇 회 가지 않고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출연을 했다고 하니 말이지요. 하지만 시즌2의 경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전작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시즌1과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는 운명입니다. 시즌2가 모두 새로운 이들로 채워진다면 상당 기간 시즌1 가족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을 거둔다고 해도 비교의 대상이 되겠지만, 만에 하나 실패하며 무너진다면 시즌2에 출연한 새로운 가족들이 그 모든 비난을 다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즌1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고, 시즌2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고심만 하고 있는 제작진들의 행태로 보면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새로운 가족들을 구성하는 것도 쉽지 않고, 기존 인기 있던 시즌1 가족을 무조건 배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시즌1 후반기에 들어서며 민율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일 듯합니다. 기존 출연진이 아닌 출연진의 동생임에도 형제 특집에 출연한 후 기존 멤버들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민율이의 경우 뉴질랜드 여행에서도 돋보이는 존재감이었습니다. 과연 '아빠 어디가' 제작진들이 그런 민율이를 빼고 시즌2를 할 수 있을까? 라는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게도 됩니다.

 

민율이 없는 시즌2가 위험한 것은 그만큼 기존 시청자들의 기호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아이들이 빠진 상황에서 시즌2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제작진들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요. 그렇다고 시즌1의 가족 중 한 두 명만 빼고 갈 수도 없고, 전면 개편을 감행할 수도 없는 어설픈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시즌2를 앞둔 '아빠 어디가'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민율로 대변되는 시즌1의 스타 아이들을 제외하고 시즌2를 이끌기가 부담스럽다는 사실입니다.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이 사안을 제작진들이 어떻게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소폭의 조정을 통한 멤버 조정이 현실적인 답이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시즌1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가족들이 남고, 한 두 팀의 새로운 가족들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시즌2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듯하네요. 과연 시즌1이 만들어낸 신화를 시즌2가 그대로 계승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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