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6. 15:04

송강호 눈물 무대인사 변호인 열풍을 이끈 감동의 눈물이 아름답다

곽도원이 크리스마스에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를 나눴습니다. 물론 곽도원만이 아니라 주인공인 송강호도 함께 관객들 앞에 나서 영화에 대한 거대한 성원에 감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루에만 6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은 그저 그런 흥행 영화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제작을 했던 제작사가 이제부터는 말 그대로 순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업적 성공도 거뒀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쉬운 일은 없었을 듯합니다. 제작비 마련부터 배우들 섭외까지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을 텐데도, 이 영화는 완성되었고 그리고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는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감독을 구하지 못해 힘겨웠다고 합니다. 맡아줄 영화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시나리오를 쓴 양우석에게 감독을 맡겼다고 하지요. 감독을 섭외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직접 쓴 양우석이 가장 이 작품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구할 수 없는 감독 자리는 그렇게 시나리오 작가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구상하고 썼다는 점에서 양우석 감독에게 이 작품은 중요하고 값진 작품이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이 영화 속 배경이 결코 영화화되기 쉬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공조작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만이 아니라 제작 과정 모든 것이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송강호 역시 결코 쉽지 않은 배역이라는 점에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한 번 거절을 하고 그가 최종 선택을 한 이유는 그래서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시류에 편승하기 위해 급조된 이야기인지가 궁금했던 것은 그런 류의 물 타기라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부림사건을 준비하고 있었던 감독의 마음은 결국 송강호에게 중요한 결단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송강호는 이미 천 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입니다. 그의 이름만으로도 묻지마 관람이 가능할 정도로 송강호는 대단한 존재입니다. 그런 송강호가 위험 요소가 다분한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도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천안함 프로젝트'등 현 정권이 싫어하는 주제의 영화들이 탄압을 받고 상영조차 힘겨워지는 상황에서 지난 정권부터 현 정권까지 유독 증오하는 대상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그래서 힘든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독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영화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사람을 기리기 위한 작품이 아닌 고난의 시대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모든 초점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맞출 이유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를 그와 전혀 별개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은 영화의 주제를 몸소 실천한 인물이 바로 그였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말들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 해에 두 편의 영화로 2000만에 가까운 관객 동원을 한 송강호가 이 작품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차기작에 대한 섭외가 뚝 끊길 정도로 '변호인'은 모든 이들에게 쉽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모든 우려를 잠식시켜버렸습니다.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당시와 유사한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에 '변호인'이 던지는 의미는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박 정권이 저지르는 일들이 많은 이들에게 분노를 자아냈고, 영화 속 상황과 너무 유사한 모습들에 국민들은 극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실 정치에 대한 분노를 영화를 통해 마음껏 쏟아내고, 이제는 고인이 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마저 만끽하게 되는 이 영화는 그래서 위대하게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깜짝 무대 인사를 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송강호 형님도 우시고 저도 울고. 저희가 감동 드리려 했는데. 변호인을 사랑해주신 관객여러분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또 또 사랑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크리스마스에 '변호인'에 악질 경찰로 등장했던 곽도원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위해 깜짝 무대 인사를 했다는 그는 감사를 드려야 하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받아 송강호도 자신도 울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만든 영화를 보러와주신 많은 관객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가서 감동을 받고 눈물까지 흘린 그들에게 '변호인'은 단순한 영화 이상이었을 듯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소비하는 영화가 아닌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느끼는 감동 역시 클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모두의 관심과 사랑처럼 '변호인'은 단기간에 300만 이라는 엄청난 관객 동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점점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영화를 보신 분들의 입소문이 커지며,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변호인'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송강호와 곽도원이 무대 인사를 하면서 흘렸을 눈물이 어떤 눈물이었을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곽도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감동을 받았다는 관객들의 모습 역시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았어도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감동이었으니 말입니다.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변호인'은 진정 최고의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이 흘린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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