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0. 08:33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의 칼국수 먹방과 베이비 마사지 귀여움 폭발했다

아빠와 함께 후지산에 간 사랑이에게 후지산은 감흥없는 장소였습니다. 사랑이 엄마 시호가 남편 성훈이 만든 열쇠고리에 담긴 후지산에 대한 평가처럼 사랑이 역시 냉철하게 아빠의 바람을 외면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을 보면서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한다는 성훈에게는 아쉬운 순간이었을 듯합니다. 

 

아직 11살인 준우는 어린 동생만 위하는 엄마 아빠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린 아들의 마음을 미처 몰랐던 장현성과 엄마에게는 미안함이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동생 준서를 좀 더 신경 썼지만 여전히 어린 11살 준우에게는 서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듬직한 큰아들 준우는 자신의 감정을 빨리 정리하고 부모에게 듬직한 아들이 되려 노력하는 모습이 되려 짠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딸과의 후지산 관광에 실패한 성훈은 숯불 화로구이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었지만 사랑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손칼국수였습니다. 그동안 변비로 좀처럼 먹는 것을 꺼렸던 사랑이에게 칼국수는 먹방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힘든 젓가락질을 버리고 손으로 칼국수를 먹는 사랑이는 다시 먹방 스타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너무 맛있어 입안 가득 칼국수를 담고도 아빠에게 칼국수를 달라던 사랑이는 아빠에게 들키자 수줍게 웃는 모습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칼국수 먹기를 마치고는 주먹밥을 먹던 사랑에게 변비는 잠시 잊어도 좋은 일이었습니다. 마음껏 식사를 마친 사랑이는 갑자기 양말을 벗더니 스스로 양말 신기에 도전했습니다. 한쪽 양말을 신도 아빠에게 자랑을 하던 사랑이는 다른 쪽 양말 신기에 실패하자 아빠에게 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직화구이를 먹다 '정법' 생각이 난 성훈이 딸에게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려 하지만, 양말 신기가 우선은 사랑이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훈에게 최우선은 사랑이일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지요.

 

 

엄마가 오는 날 아침 신나서 유리에 비친 자신을 보면서 노래를 하는 사랑이는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노래의 가사에는 사랑이와 아빠만 등장하는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사랑이가 그만큼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자신의 이름과 아빠라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어제 샀던 미키마우스 접시와 컵들로 신이 났던 사랑이는 자신의 아침상을 모두 어제 샀던 미키마우스 그릇들로 대신했습니다.

 

딸 사랑이의 모든 청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주는 성훈은 진정한 딸바보임이 분명했습니다. 요구도 다양하고 많은 딸 사랑이에게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모두 들어주는 성훈에게 사랑은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전날 실패했던 그린 스무디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 성훈은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냈습니다. 사랑이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미키마우스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미키마우스 컵에 그린 스무디를 담는 모습에 혼을 빼앗긴 사랑이는 자신이 거부했던 음식이라는 사실도 망각한 듯했습니다. 본능적으로 그린 스무디를 거부했던 사랑이는 미키마우스 컵에 담긴 그림 스무디는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거부감 자체를 미키마우스가 잡아주었고, 아이 입맛에도 맞는 엄마표 그린 스무디는 성공적으로 사랑이의 몫이 되었습니다.

 

 

시호가 떠나며 던진 할일들을 시작하는 성훈에게 집안일은 결코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던 성훈은 아내가 시킨 창문 닦기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딸 사랑이의 영어 교재를 보면서 감정이입을 하는 성훈에게 집안일은 그 무엇보다 힘겨운 일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아빠와 달리 사랑이에게 모든 시간은 행복이었습니다. 영어 노래를 보면서 동작을 따라하는 사랑이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빠 없이도 혼자 잘 노는 사랑이는 TV에서 나오는 동작과 노래를 함께 따라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한지 거리낌 없이 방송을 따라하던 사랑이는 TV 앞까지 걸어가 동작을 따라 하기에 바빴습니다. TV 보기를 마친 사랑이는 곧바로 자신만큼 큰 인형을 꺼내 뭔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바로 아빠가 자신에게 해주던 베이비 마사지였습니다.

 

어린 딸이 태어나고 홀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던 성훈은 베이비 마사지 자격증을 땄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빠가 해주던 베이비 마사지를 받으며 익힌 사랑이는 인형에게 아빠가 자신에게 해주던 베이비 마사지를 직접 해주는 귀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이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그런 모습들 때문일 겁니다. 부인이 부탁한 유리창 닦기를 사랑이와 함께 시작한 성훈은 불만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열심히 유리창을 닦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유리창 닦기를 마치고 풍선을 부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사랑이의 표정은 압권이었습니다. 아직 어리기만 한 사랑이의 표정은 지난번에도 특별하게 다가올 정도로, 가감 없이 드러나는 사랑이의 적나라한 표정들은 충분히 사랑스러웠습니다.

 

사랑이를 깜짝 놀라게 만든 아빠의 행동은 모두 부인 시호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로맨틱한 풍선을 불고 아내를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성훈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지만 사랑이로 인해 멀어진 듯한 부인을 위한 성훈의 노력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부부 사이에는 충분히 통하는 추성훈 표 미키마우스 변신은 부인인 시호에게 환한 웃음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곧 돌아올 엄마를 위해 사랑이 역시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준비를 하는 모습은 다정한 가족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는 마마가 아닌"엄마"라고 부르는 사랑이와 의외의 깜짝 이벤트에 너무 즐거워하는 시호의 모습은 행복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엄마가 돌아오자 엄마에게 달싹 붙은 사랑이는 귀여운 애교쟁이였습니다. 엄마에게 떨어지려 하지 않는 사랑이를 품에 안고 한없이 행복해하는 시호를 위해 한국의 전통 김치전을 만들어주는 성훈과 할일을 확인하는 시호의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할일들을 거의 대부분 한 성훈이었지만 유리창에 남아 있는 작은 문제들을 발견한 시호는 정말 깐깐한 엄마였습니다. 그런 부인을 위해 김치전을 만들어준 성훈과 남편의 정성이 고마워 조금은 탄 김치전을 맛있게 먹는 시호의 모습은 참 보기 좋은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먹고 싶어 엄마 젓가락에 담긴 김치전을 빼앗아 먹은 사랑이는 어린 아이가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에 깜짝 놀라는 모습도 귀엽기만 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검은 천막 뒤에서 제작진들을 위해 만든 시호표 주먹밥을 가지고 엎드려 있던 시호와 사랑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올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이야기하던 그들은 시호의 이제는 노골적인 목표에 당황하는 성훈에게 새로운 가족은 마냥 반갑지는 않았습니다. 내년 어쩌면 격투기 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시합이 남겨진 상황에서 성훈에게 새로운 아이를 낳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성훈의 걱정과 고민과 달리, 시호는 꾸준하게 가족을 늘리자고 합니다. 사랑이 하나 만으로 충분하다는 성훈과 달리, 아들을 가지고 싶은 시호는 가족을 늘려 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합니다. 시호의 이런 부탁이 과연 성사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다가오는 사랑이네 가족의 모습은 그래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손칼국수로 인해 먹방 사랑이로 돌아오고, 아빠가 자신에게 해주던 베이비 마사지를 인형에게 해주던 사랑이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KBS에서 사랑이에게 상을 쏟아준 것도 이런 사랑이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일 겁니다. 비록 사랑이로 인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균형추가 쏠림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귀여운 사랑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당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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