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1. 14:20

송지효 최우수상 개리향한 송지효 수상소감 어떤 의미인가?

SBS의 일요 예능인 '런닝맨'의 유일한 여성 멤버인 송지효가 이번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의외로 보이기도 하지만, '런닝맨' 멤버들이 대상부터 다양한 상들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그녀의 최우수상 수상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더욱 홍일점이지만 누구 못지않게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그녀의 수상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시상식은 언제나 말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을 받는 사람과 받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논란일 수밖에 없고, 그런 논란은 편파 논란까지 불러오고는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SBS 연예대상은 다른 시상식에 비해 잡음이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SBS 역시 자사를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주는 회사를 위한 상이라는 점에서 분명 한계를 드러냈지만 말입니다.

 

김병만이 유력한 대상 후보인 유재석을 누르고 대상을 차지하며 막을 내린 SBS 연예대상에서 큰 화제는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받을 만한 사람들이 받았다는 것과 과연 받아도 되나 하는 사람들마저 이미 다른 방송사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향후 방송을 위한 포석 정도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늦게 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효과를 본 듯도 합니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유재석의 존재감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자신은 개인상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시상식 개근이 이야기를 해주듯, 시상식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치는 그는 진정한 예능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상이 무산된 뒤에도 후배의 성공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하고 축하를 보내는 유재석은 진정한 국민 MC다웠습니다.

 

 

대상이 아니면 다른 상을 주는 것 자체가 민망한 상황이 되어버린 유재석은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과거 조용필이 수없이 쏟아지는 상들과 1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상을 거부하던 것처럼 유재석도 이제는 상에서 초월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재석은 존재감은 마력과 같이 강력하게 시상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저 이름값과 현재 가지고 있는 위상으로 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대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는 유재석으로서는 매년 3관왕을 받아야만 본전을 하는 상황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고역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10년을 훌쩍 넘게 국민 MC 자리를 지키는 유일한 존재인 유재석은 상에 연연해하지 않아서 더욱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수상과 상관없이 연말 시상식을 즐기기 위해 참석하는 그에게는 수상을 하기 위한 참석이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하자리를 함께 즐기기 위해 참여한다는 점에서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자신의 수상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한 한 해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는 유재석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대단하게만 보입니다.

 

유재석과 함께 예능을 하는 이들은 상복 역시 대단합니다. 그와 함께 하는 무도나 런닝맨, 그리고 해투까지 그와 함께 하면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된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장수 프로그램은 결과적으로 다양한 상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대단하지요. 그리고 그렇게 함께 프로그램을 빛내던 송지효가 대상을 제외하고 최고의 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사실 역시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과분한 상인 것 같다. 오빠들 사이 유일한 여자멤버라 도움도 못된 것 같고 민폐만 끼친 것 같은데, 정말 상상도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해하던 송지효는 자신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상이라는 점에서 송지효에게 오늘 수상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개그맨이나 예능을 전문으로 하는 이가 아닌 배우로서 예능 분야에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송지효가 수상을 하고나서 한 수상소감에 대해 시청자들의 평가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듯, 송지효는 현재 소속사 사장과 열애중입니다. 물론 그녀가 출연하는 '런닝맨'에서는 월요커플이라는 타이틀로 개리와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리와 송지효의 맹활약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서로 사귀라는 제안까지 받을 정도입니다. 일부에서는 둘이 사실은 사귀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궁합이 잘맞다 보니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남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꽃을 받아주기 위해 나온 개리에게 더 잘 지내보겠다는 덕담이 이들이 사실은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더 큰 힘을 받게 되는 이유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남녀 간의 이야기는 본인들만이 아는 이야기일 겁니다. 더욱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는 주변에서 아무리 이야기를 한들 각자의 몫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수상소감에서 깜빡 잊고 남친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헤어졌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을 겁니다. 현장에 등장한 개리를 향한 덕담이 이와 묘한 분위기를 타며 월요 커플이 실제 커플이 되는 것은 아니냐고 의심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송지효와 개리에 대한 다양한 소문들이 꼬리를 무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런닝맨'을 좋아하고, 그곳에서 맹활약을 하는 두 사람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애정이 없으면 결코 보일 수 없는 이런 관심들은 그만큼 송지효가 예능에 확실하게 안착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내년부터 응사의 후속작인 '응급남녀'에 캐스팅된 송지효는 드라마 연기와 예능에서 모두 맹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자 이상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송지효는 최우수상을 받을 만 한 활약을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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