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4. 06:17

정경호 공식입장 수영과 열애 이승기 윤아와 다른 온도차보다 심각한 문제는?

작정한 듯 소녀시대 멤버들의 열애 소식이 새해 들어 연이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데뷔 7년차인 소녀시대도 이제는 연애를 하고 좀 더 지나면 결혼도 해야만 하는 나이가 되었음을 그들의 열애 소식이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공교롭게도 새해 시작과 함께 이어진 소녀시대 멤버들의 열애 소식은 많은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이승기와 윤아의 열애 소식은 엄청난 화제였습니다. 마치 하나의 전통이라도 쌓아가듯, 파파라치 언론이 공개한 그들의 열애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동안 열애 소문이 전혀 없었던 둘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열애 소식은 크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국내 외 남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던 여신들이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은 당연하게 큰 화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녀시대의 센터인 윤아와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이승기의 열애 소식은 많은 이들의 큰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녀시대 멤버 중 처음으로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도 화제였지만, 우려와는 달리 이들의 열애 소식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들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이 지나자 이번에는 수영과 정경호가 1년 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터졌습니다. 원조 파파라치와 그곳에서 나온 파파라치 전문 언론을 만든 이들이 이제는 경쟁 상대가 되어 며칠 사이를 두고 소녀시대의 열애 소식을 전하는 모습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경쟁을 하듯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을 탐닉하는 이들의 모습이 과연 뭔지 알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윤아에 이어 수영의 열애 소식이 터졌지만, 그 관심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아의 열애 소식은 깜짝 소식으로 많은 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과 달리, 수영의 열애는 마치 오래된 연인의 그 후 이야기를 듣듯 밋밋한 반응으로 이어질 뿐이었습니다.

 

이승기와 윤아의 열애 소식에 그들에 대한 개별적인 관심과 과거의 행동들, 그리고 이들이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는지 등이 화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예쁜 열애에 많은 이들은 제대로 만난 환상의 커플이라는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영과 정경호의 열애에는 이런 반응들이 별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따뜻한 격려보다는 세 번째 걸리자 이제야 열애를 인정한다고 타박하는 글들이 넘쳐날 뿐이었습니다.

 

 

소녀시대의 열애 소식과 인정이라는 첫 번째 호재를 넘긴 상황에서 수영의 소식은 그만큼 대중적인 관심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수영과 정경호의 열애가 이승기와 윤아의 열애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 어려운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라는 측면이나 관심의 차이가 그들의 열애 보도에 온도 차를 보였다는 것은 분명하니 말입니다. 서글픈 일이지만 대중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잔인하다는 사실을 이번 열애 소식에서도 잘 드러난 듯합니다.

 

"정경호와 사귀는 사이가 맞다. 선후배로 지내다 동료에서 보다 더 가까워진 사이가 됐다. 열애 시기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부디 두 사람을 예쁜 시선으로 봐달라"

"지난해부터 수영과 교제를 시작한 것 같다. 앞서 보도된 열애설에 빨리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 발표 하겠다"

파파라치에 의해 집요하게 감시를 당하듯 사진이 찍혀왔던 그들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수영이나 정경호 측 모두 지난해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선후배 사이가 시간이 지나며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그렇게 연애는 시작되었다는 일반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스타라는 입장이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앞서 보도된 열애설에 빨리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대중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에게도 평범한 삶은 필요합니다. 그런 개인적인 삶마저 파파라치들에게 감시를 당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참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이들은 그들이 세 번째 만에 겨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자신들을 무시라도 한 듯 불쾌함을 표현하고, 감히 자신들에게 거짓말을 했느냐는 식의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선남선녀들이 서로 마음이 통해 만나기 시작했는데, 이를 보고하듯 알려야 하는 의무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그저 스타라는 이유로 무시당한 채 집요하게 추적하는 파파라치들에 의해 자신들의 열애 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반길 이는 없을 겁니다. 

 

같은 열애 보도에서 느껴지는 온도차는 어쩔 수 없는 대중의 선택일 겁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도 그저 별다를 것 없는 남과 여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삶까지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님에도 자신들의 연애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 하나로 비난을 받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이 대중의 관심으로 살아가는 직업군이기는 하지만, 그들도 어차피 사랑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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