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5. 09:01

무한도전 만약에 특집 노홍철 장윤주 가상결혼 우결 능가하는 재미보여주었다

만약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는 많은 이들이 해봄직한 생각들입니다. 만약 내가 어떻게 된다면 나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에 대한 궁금증을 무한도전이 대신해주었습니다. 물론 멤버들 간의 상황극이기는 하지만, 왜 무도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 상황에서 첫 날 시작은 바로 우결의 무한도전 판이었습니다. 노홍철과 길만이 총각인 상황에서 그들에게도 가상 결혼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형돈이 제안했던 노홍철과 길의 가상 결혼은 운명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진지한 마음으로 모여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만약에를 적어 운명의 수레바퀴에 선 무도 멤버들은 그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가져야 했습니다. 잘못하면 유재석이 쓴 조정과 봅슬레이를 다시 도전해야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밀라노에 가고 싶어 살을 빼고 있는 노홍철과 정준하게 미션으로 인해 살을 찌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노홍철이 적은 무도 멤버들의 가족 출연이 걸렸다면, 이는 최고의 재미로 다가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부인과 가족의 이야기는 많이 나왔지만, 방송 출연은 거의 없었던 그들의 가족들이 총출동한다면 이는 최고의 관심이 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노홍철과 길의 가상 결혼과 박명수가 선택한 1인자였습니다. 무난하면서도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만약에'는 그래서 운명적이었습니다. 

 

길이는 연상인 송은이와 김숙 사이에서 한 사람을 택해 가상 결혼을 하는 설정으로, 노홍철은 평소 친숙한 장윤주와 가상 결혼을 하는 상황이 주어졌습니다. 즉석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출연 여부를 논의하던 그들은 직전 그들을 만나 가상 결혼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타진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친하지만 그저 동생으로만 생각했던 길을 결혼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워하는 숙은 이 모든 상황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어 힘겹기만 했지만 무도가 제안한 가상 결혼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은이와 숙이의 길과의 로맨스는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연애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것으로 이야기되던 은이와 숙이가 가상이지만 연애와 결혼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은 그저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결혼과는 전혀 별개의 모습으로 다가왔지만 그들이 과연 어떤 연애 세포를 가지고 있을지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으로 이어졌으니 말이지요. 연애나 가상 결혼과는 가장 멀어보이던 그들과 길이라는 결합은 결코 어울리지 않을 듯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유재석의 오랜 절친이라는 점에서 선택된 은이는 길이와의 가상 데이트를 통해 낯설지만 흥미로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은이를 위해 실내 클라이밍을 선택한 길이의 능숙한 리드에 만족하기 시작한 은이는 두 번째로 선택한 음식점은 길이가 카사노바일 것이라는 의혹을 품게 했습니다.

 

 

데이트에 능숙한 길이의 리드는 은이의 마음을 충분히 만족하게 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길이의 데이트 리드는 연애가 익숙하지 않은 은이에게는 무엇보다도 행복하게 해주었으니 말이지요. 음식점 야외를 마치 캠핑이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로 만들고 깜짝 이벤트까지 하는 길이의 행동은 은이의 마음을 흔들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은이가 특별하게 초대한 친구로 유재석이 깜짝 등장한 모습은 그것도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는 은이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남자를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게 다가오니 말이지요. 이런 상황극에 들어서 분위기를 압도하는 유재석으로 인해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질 수 있었지요. 은이가 미인이라는 길이에게 멱살을 잡으며 상황을 극적으로 이끄는 유재석의 능숙한 상황극은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길이와 은이의 데이트가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온 것과 달리, 노홍철과 장윤주의 가상 결혼은 의외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부터 의외의 모습으로 분위기를 압도한 장윤주는 새로운 예능 블루칩이었습니다. 등장과 함께 진지하게 자신과 단 하루라도 살 수 있느냐고 묻는 윤주의 모습은 모두를 만족스럽게 해주었습니다.

 

 

가상 결혼이라는 상황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미 친숙한 무도 멤버들 사이에서 윤주의 도전은 그저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평소에도 친한 노홍철과 가상 부부의 삶을 산다는 사실에 정색을 하고, 정말 자신을 홍철이 원했느냐고 묻는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단 하루라고 해도 진지하게 자신을 원하느냐고 묻는 윤주의 질문에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는 홍철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그럴 듯했습니다.

 

뻔뻔하기로 유명한 노홍철이 그렇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기는 오랜만이라는 점에서 윤주와의 가상 결혼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윤주의 도발적인 행동에 처음부터 주도권을 빼앗긴 홍철은 그저 윤주의 선택만 바라는 불쌍한 처지가 된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홍철은 말이 없어졌고, 그런 홍철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윤주의 존재감은 시작도 하기 전에 최고였습니다.

 

가상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자 커피숍에 있던 일반인들마저 홍철과 윤주의 가상 결혼을 축하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홍철의 집에서 가상 결혼을 시작하는 윤주의 당당함은 시작부터 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벽 일찍 찾아 온 제작진들로 인해 당황해하는 홍철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하지요. 이내 도착한 윤주를 반색하며 반기던 홍철은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모두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평소 친해서 자주 보던 윤주와 가상의 결혼을 한다는 사실이 낯설고 이상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윤주의 대담한 모습들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워주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낯설고 이상하기만 한 홍철에게 도발적으로 다가서는 윤주로 인해 어쩔 줄 몰라 하는 홍철의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선 윤주와 도망치는 홍철의 모습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름이라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비록 가상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우결은 실제 우결보다 더욱 우결 같았습니다. 우결마저도 무도가 만들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이번 한 번으로도 충분히 잘 보여주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진심과 재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이들의 상황극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과연 다음주 본격적으로 진행될 '만약에'가 어떻게 이어질지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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