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6. 14:35

변호인 누적관객수 800만과 함께해서 더욱 반가웠던 송강호 8000만 위대한 배우의 탄생

영화 '변호인'의 주인공인 송강호는 이제는 8천만 배우라는 위대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출연한 영화만으로 2천만 배우가 된 송강호는 이제는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이 했다고 하기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이 대단한 결과는 '변호인'의 800만 목전이라 더욱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배우 오달수가 9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배우라고 하지만, 그가 조연이나 잠깐 출연한 영화들까지 포함한 수치라는 점에서 송강호와는 크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으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과 달리, 조연으로 출연하는 오달수의 역할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조연 없이 주연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달수의 기록을 폄하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영화를 선택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주인공이 누구냐는 거라는 점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의 중요성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을 맡은 이들이 가지는 중압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출연료를 받는 만큼 책임감 역시 커질 수밖에 없는 주인공이라는 임무는 그 무엇보다 무거우니 말이지요.

 

송강호의 8천만 동원은 그래서 위대하게 다가옵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그저 그런 영화들이 아닌 영화적 완성도 역시 높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송강호의 이 기록은 더욱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그가 아니라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기록들이었다는 점에서 송강호의 이 기록은 위대함이었습니다.

 

 

8천만 배우가 된 송강호의 집계 기록을 보면 1990년대 서울 관객수 집계만 가능한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3만7,103명) '초록물고기'(16만3,655명) '넘버3'(29만7617명)로는 49만8,375명을 동원했습니다. 만약 전국 집계가 가능했다면, 송강호의 8천만 기록은 앞당겨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집계를 벗어나 전국 관객수 집계가 가능했던 2000년대 그의 출연 영화 기록은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쉬리'(621만명) '반칙왕'(187만명) '공동경비구역 JSA' (583만명) '복수는 나의 것'(37만명) '살인의 추억'(525만5376명) 'YMCA야구단'(148만3,300명) '남극일기'(105만7,311명) '효자동 이발사'(192만2,377명) '괴물'(1301만9,740명) '우아한 세계'(102만5,781명) '밀양'(171만364명) 등에 출연해 3975만4,249명을 동원했습니다.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들이 당대 최고의 영화들이었다는 사실은 단순히 관객 동원 수자로만 증명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영화적 재미와 도전정신도 뛰어난 작품들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모습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수백만을 넘긴 영화와 37만 명을 동원한 영화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관객 동원 수가 낮다고 그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송강호의 출연작은 다시 봐도 특별한 최고의 작품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과 전국 집계 영화들에 이어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 출연한 송강호의 영화들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6,912명) '의형제'(541만6,829명) '푸른 소금'(77만1,699) '박쥐'(223만7271명) '하울링'(161만2,544명) '청출어람'(594명) 등으로 1672만5,849명을 기록했습니다.

 

집계 방식으로 나눈 영화들(언론 보도 내용 인용)과 관객 동원수의 흥미로움은 송강호의 필모그라피와 그 이상의 가치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참 다양한 영화들에 출연해 천의 얼굴을 보여준 송강호의 위대한 업적은 2013년 출연한 영화에서 폭발했습니다. '설국열차'(934만1,572명)와 '관상'(913만4,386명), 그리고 '변호인'(687만8,204명)으로 이어지며 송강호는 결국 8,233만2,635명을 동원한 최초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할리우드 배우들과 달리, 국내 시장이 중요한 타깃이 되는 한국 배우가 8천만 배우가 되었다는 사실은 기적이나 다름없습니다. 천만 배우가 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8천만 배우라는 사실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런 흥행 기록을 생각해보면 1억 배우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송강호의 이런 기록이 더욱 거대하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변호인'의 흥행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출연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일을 수도 있었던 송강호는 과감하게 '변호인'을 선택했고, 그는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흥행에 목이 마른 배우가 아니라,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 책임감까지 함께 느끼게 해주는 그의 출연은 결국 많은 관객들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변호인'을 폄하하기 위해 오직 송강호만을 위대하기 때문으로 몰아가는 것은 황당합니다. 송강호가 위대한 배우임은 분명하나, 영화 '변호인'이 담고 있는 가치를 단순하게 배우 하나로 몰아갈 성질의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위대한 영화와 멋진 배우의 만남이 그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 뿐이니 말이지요.

흥행을 쫓기보다는 좋은 작품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한 송강호의 이런 선택은 결국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관객수가 이야기를 해주듯, 송강호는 흥행 가능성보다는 영화적 완성도와 가치를 우선시 하는 배우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자신이 어떤 배우이고, 어떤 배우의 삶을 살아가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 위대한 배우의 탄생이 더욱 위대하게 다가오는 것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영화 '변호인'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갑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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