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7. 08:27

이특 조부모상 억측과 비난보다 건조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군에서 복무중인 슈퍼주니어의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들이 한 날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소속사인 SM은 즉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특 아버지와 조부모의 사망은 교통사고가 아닌 자살로 밝혀졌습니다. 

 

 

SM은 왜 이번 사망 사고를 정확하게 알리지 않고 교통사고 사망으로 둔갑시켰는지 그게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물론 자살이라는 단어가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려질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거짓 보도를 유도한 SM의 행태는 황당할 뿐입니다.

 

지난 6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한 SM은 이특의 부친 박용인씨와 이특의 조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 자료를 보냈습니다. 당연하게도 비보를 접한 이특은 급히 빈소로 향했고, 많은 이들은 갑작스러운 이특 아버지와 조부모의 사망소식에 당황과 위로를 함께 건네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특 아버지의 경우 아들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 대한 사랑이 지독할 정도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망 소식은 크게 다가왔습니다. 스타의 부모들이 다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이특 아버지의 경우 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자신을 아버지라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친근했다고 하지요. 그런 점에서 이특 아버지 사망 소식에 팬들이 더욱 놀라고 안타까워한 이유 역시 이런 다정다감했던 이특 아버지의 사망 소식이 쉽게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아버님, 아빠, 아저씨 등 다 좋아요. 사실 난 여기에 오는 여러분 모두 내 딸이 되고 내 며느리가 됐으면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선물 보내주는 것 참 고마워요. 그런데 받는 것이 너무 미안해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니 마음으로만 해주길 바라요. 꼭 보내고 싶다면 방명록에 'ㅇㅇ'보내요'라고만 써준다면 즐겁고 고맙게 받을게요"

 

"마음곱고 예쁜 여러분이 있기에 마음 든든합니다. 모든것을 완벽하게 해낼수있다면 인간이 아니지요. 그건 신 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은 미완성 작품이라지요. 그러기에 실수 라는걸 합니다. 그 실수를 안타까워 하는 사람과 좋아라 박수치는 사람이 있는데 박수치는 사람들 욕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의 박수소리 슈주가 받아들여야 할건 받아들여 고칠건 고치고 더 노력하고 더 연구한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팬들과 소통을 자주 하던 이특 아버지가 올린 그들을 보면 그가 팬들에게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다며 여러분들이 내 딸이고 내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은 그저 그렇고 그런 인사치례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이특에게 오는 선물에 대해서도 선물을 보내지 않아도 그저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아버지의 글은 이특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을 겁니다. 그리고 이특을 비난하는 여론에 대해서도 자신의 아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습니다. 슈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는 이특 아버지의 글은 어쩌면 슈주가 긴 시간동안 활동 할 수 있었던 이유였을 겁니다.

 

팬들에게 다정하고 아들이 잘 되기를 한 없이 기대하고 보살폈던 그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비명횡사했다는 사실은 이특 남매만이 아니라 많은 팬들에게도 충격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아들이 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런 끔찍한 현실을 더욱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문제는 소속사의 초기 대응이 비난의 불씨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특 아버지의 자살을 숨기기 위한 꼼수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죽음을 교통사고로 위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을 욕하고 싶은 사람들은 마음껏 비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사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뻔한 거짓말을 한 이유는 수없이 다양할 수도 있겠지만 몇 시간만 지나도 모두 드러날 이런 행동으로 그렇지 않아도 힘들 이특 남매를 더욱 힘겹게 한 소속사의 황당한 거짓 보도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소속사에 의해 교통사고로 알려졌던 이번 사망 소식은 이후 모든 것이 드러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하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특 씨의 아버지 60살 박 모 씨가 방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조부모는 침대에서 숨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가 아니라 집 안에서 모두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소속사의 보도와는 전혀 다른 사망 사고였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아버지가 부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자살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의 말을 빌리면 현장 감식 결과 우울증을 앓아왔던 이특의 아버지가 부모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신고를 한 인물도 이특 아버지의 조카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망 사고는 안타깝지만 교통사고로 위장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우울증으로 힘겨워했던 아들이 그나마 힘이 되어준 아들의 군입대로 그런 허전함과 그리움이 극대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죽음에는 그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더욱 크게 다가오기만 합니다. 

"이특이 슬픔에 잠겨있다. 유족 측도 가족의 비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이나 추정 사항들이 여과없이 그대로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고 조용히 고인들을 보내드리기를 원하고 있다. 유족을 대신해 자극적인 보도의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망사고에 대한 보도가 시작되면서 SM은 사망과 관련해 상세 내용과 추정들은 삼가 해주기를 바란다고 알려왔습니다. 당연한 조처라는 생각이지만, 왜 SM은 사망과 관련해 교통사고로 오보를 유도했는지에 대해 먼저 사과를 해아 합니다. 처음부터 과도한 억측과 자세한 보도 자제를 요구하며 사실대로 알려왔다면 이렇게 봇물 터지듯 기사들이 나오지는 않았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비참해하는 사망 소식은 최소화되어야 할 겁니다. 죽음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죽음은 언제나 슬픈 일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스타 아들을 둔 아버지라는 점에서 이 죽음이 더욱 크게 부각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사들이 조금은 건조하게 보도될 이유도 있을 겁니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들을 위해 그 팬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아꼈던 아버지의 죽음은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듯합니다.

 

사망 이유는 그저 기사화되어 나온 것만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SM의 어설픈 대응이 논란의 빌미가 되고 비난의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이 죽은 사고이고, 그런 사고에 대해 정확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그저 드러난 결과만 가지고 비난을 하거나 어설픈 동정을 해서도 안 될 겁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모두를 잃어버린 이특 남매일 뿐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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