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8. 06:16

김우빈 두시의데이트 크리스탈 발언에 여친 유지안 불화설이 황당한 이유

김우빈이 인기가 높기는 높은 듯합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 하나가 이렇게 화제가 될 정도니 말입니다. 여전히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인 '상속자들'에 대한 여진이 가득한 상황에서 라디오에서 세 명의 여자 배우들 중 크리스탈이 가장 여성스럽다는 발언에 말들이 많습니다. 

 

박신혜와 김지원, 그리고 크리스탈 중 가장 이성으로 느껴지는 배우에 대한 질문에 "크리스탈"이라고 답변한 것이 전부인데도, 일부 언론을 시작으로 김우빈이 마치 크리스탈을 드라마 하는 동안 사랑해왔고, 현재 사귀고 있는 여친과 이별을 하기라도 한듯 과도하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응답하라 1994'에 출연했던 정우의 경우도 그렇듯이, 과도한 집착이 낳은 결과는 그 누구도 웃을 수 없는 이유가 되기만 합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는 존중해줘야 하지만 언론이나 대중들에게 이런 소식들은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일 뿐입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정우의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너무 깊은 관심으로 인해 드라마와 현실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린 사례처럼 김우빈의 이번 발언과 관련된 관심들 역시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박신혜가 가장 동성 같다"

"박신혜가 동성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남자 같다는 것이 아니라 편하고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라 동료로 느껴진다는 뜻이다. 박신혜는 항상 촬영장에서 파이팅이 넘친다"

"크리스탈이다. 저 뿐 아니라 촬영장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크리스탈을 보면 뭔가 다르게 대했다"

 

박경림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에서 드라마에서 출연했던 여배우들인 박신혜와 크리스탈, 그리고 김지원 중 가장 동성처럼 느껴지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은 김우빈은 박신혜라고 답했습니다. 그가 박신혜를 이성이 아닌 동성처럼 생각한 것은 여성으로서 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동료라는 인식이 강했다는 의미였지요.

 

이런 식의 표현을 빌미 삼는다면 크리스탈은 그저 여성스럽게만 생긴 열심히 하지 않는 배우라는 오해도 가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박신혜와 크리스탈이 동성과 이성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고, 그 평가의 기준이 열심히 하는 파이팅 넘치는 존재라고 밝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김우빈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김우빈은 세 명의 여자 배우들과 제법 많이 연기를 했습니다. 그 중 박신혜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이해도와 편안함은 자연스러웠을 듯합니다. 좋아하는 연기를 했지만, 그런 로맨틱한 장면들 보다는 애틋함만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김우빈에게 박신혜는 애정을 담는 존재보다는 좋은 파트너로서의 가치가 더욱 컸을 듯하네요. 물론 박신혜가 여성스러움보다는 당당하고 항상 촬영장에서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에서 그런 기분이 더욱 강하게 든 것도 사실이겠지만 말입니다.

 

크리스탈의 경우 박신혜와 김지원과 달리 거우 부딛치는 장면들이 없었다는 점에서 낯설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네요. 몇몇 장면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는 했지만, 두 여배우와 비교해서는 거의 낯선 존재로 다가왔을 테니 말이지요. 이런 크리스탈에게 같은 연기자라는 관심보다는 이성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우빈의 크리스탈에 대한 배려 아닌 배려가 그의 여자 친구인 유지안에게는 황당함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김우빈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웃자고 한 이야기에 이상형이라는 발언이 나오니 말이지요. 이상형이 아니라 박경림이 지칭한 세 명의 드라마 속 여배우들과의 간단한 나누기를 가지고 이상형을 언급하고 여자 친구인 유지안이 충격을 받았을 거라느니, 둘 사이가 안 좋아졌다느니 하는 발언들은 과연 정상인가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김우빈과 여자 친구의 이야기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상속자들'이 방송되기 전에 이미 발망 사건으로 큰 논란이 일었었고, 한 인터뷰에서 김우빈이 여자친구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국 여자 친구가 유지안이고 잘 사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논란이 사라졌지만, 김우빈에게 여자와 관련된 발언들은 항상 불안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말 한 마디에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여성들에게 김우빈이라는 존재는 가지고 싶은, 그렇게 하고 싶은 존재인 것만은 사실일 듯합니다. 김우빈이 대세임은 분명해 보이고, 그런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분명 김우빈이 대세라는 반증일 겁니다. 

 

김우빈이 '상속자들'을 통해 분명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은 다음 작품입니다. 다음 작품을 통해 완벽한 원톱 배우로 올라서야 하는 김우빈으로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할 듯합니다. 김우빈의 크리스탈 발언에 수많은 이들의 무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반갑지만 과도한 관심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논란을 만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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