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8. 09:07

이미연 김동율 앓이로 푼 꽃누나 재미, 이승기 성장을 다시 볼 시즌2가 기다려진다

이승기가 짐꾼으로 나선 '꽃누나'의 최종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7회로 끝난 후 첫 만남과 여행 후 다함께 모인 자리에서 해후하는 모습 등도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여기에 방송이 되지 않았던 멋진 장면들까지 함께 하면서 '꽃누나'의 최종회 역시 멋진 장면들과 값진 가치들도 함께 전해주었습니다. 

 

 

끝나자마자 시즌2가 기다려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꽃누나'들의 여행은 벌써부터 시즌2가 기다려질 정도로 그 여운은 길고 크게 남았습니다. 이승기가 스스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하듯, 함께 했던 꽃누나들 모두 삶의 큰 방점을 찍었던 이 여행이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바로 그들과 함께 호흡해서 행복했던 시청자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꽃할배'때도 그랬지만 누구 하나 소홀하게 생각할 수 없는 값진 존재들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들이 왜 함께 여행을 해야만 하는 지가 명확하고 그런 그들의 여행은 단순히 그들 만의 여행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나영석 피디의 배낭 여행은 분명 성공한 프로젝트이자 수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여행 후 함께 회식을 하는 자리에 꽃누나들을 위해 제작진들이 준비한 여행 앨범은 모두를 감동으로 이끌었습니다. 정성껏 만든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미연은 이번 여행이 가장 소중하고 값지게 느낀 인물 중 하나였을 듯합니다. 여행 전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만큼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 출발했던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부담도 컸을 듯합니다.

 

 

수많은 소문들 속에서 슬럼프까지 안고 살아가던 그녀에게 이번 여행은 스스로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듯합니다. 다른 출연진들과 달리, 다양한 부담을 가지고 출발했던 이미연에게 이번 여행은 이승기가 느낀 터닝 포인트 이상으로 큰 변화를 느끼고 가져온 인물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의심과 달리 이미연은 낯설고 쉽지 않은 여행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낯선 선배들 하지만 영원히 경쟁을 해야만 하는 여배우들끼리의 여행은 그만큼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막내라는 위치에서 수많은 곡해들 사이에서 선입견을 파괴하고 행복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가지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 최고였습니다.

 

초반부터 승기를 도우며 '꽃누나'들의 여행에 최선을 다한 그녀는 여행 중반을 넘기며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소문과 억측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이미연에게 많은 이들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꽃누나'는 중요했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훨씬 왕성한 활동을 하고 그에 걸 맞지 않게 많이 울었던 그녀는 그럴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만난 인연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이미연은 사람과의 인연과 정에 굶주려 있었고 간절해 보였습니다.

 

 

제작진들과 첫 만남부터 맥주를 시키던 김희애는 기존에 보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그녀와 달리, 여전한 소녀 감성으로 무장한 그녀의 현명함은 많은 이들에게 김희애에 대한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했으니 말이지요. 여행 초반 힘겨워하던 승기를 슬기롭게 인도해 힘을 불어넣던 희애의 현명함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깐깐하기만 하던 윤여정과 모든 것을 초월한 듯했던 김자옥의 조화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암 투병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자옥과 함께 여행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여정의 선택은 훌륭했습니다. '공주는 외로워'로 공주 열풍의 주역이기도 했던 자옥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그녀가 보여준 따뜻함 역시 여행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었습니다. 완벽한 영어와 깐깐한 성격으로 승기가 많이 두려워했던 여정 역시 여행을 하면서 자신 본연의 다정함을 모두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꽃누나들을 위해 손편지를 일일이 쓰고 향초까지 준비한 승기의 모습은 참 대단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누나들과의 여행에서 그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 작은 마음 씀씀이들은 꽃누나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이런 승기의 작지만 큰 준비는 운전으로 여행지를 향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긴 여정에 지칠 수도 있는 누나들을 위해 차 안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스피커와 그에 걸 맞는 음악을 준비해온 승기의 센스는 꽃누나들의 여행을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김동률의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자 모두가 그 음악에 행복해하는 모습은 여행만이 줄 수 있는 행복 그대로였습니다. 이미연이 김동률이 좋다며 갑자기 목소리까지 낮추며 만남을 요청하는 모습은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김동률과 만나 식사라도 함께 하자는 누나들의 요청이 이어지며 '꽃누나'의 마지막 회는 김동률과 꽃누나들의 저녁 자리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승기의 다정함과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은 선글라스 사건에서도 잘 보여졌습니다. 허둥대는 막내 승기가 귀엽기만 했던 꽃누나들은 선글라스를 자옥이 쓰며 놀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 자신의 선글라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그저 허둥대기만 하는 승기가 재미있기만 한 누나들이었지만, 승기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요. 선글라스를 숨기고 즐거워하는 누나들과 달리, 승기는 자신의 선글라스를 쓰고 행복해하는 자옥이 너무 좋아보여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장난꾸러기 누나들에게 터키의 진정한 맛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터키쉬 딜라이트를 사 온 승기의 다정함은 누나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었습니다. 달콤한 후식에 행복해하고, 선글라스 사건의 전모를 알고 난 후 느낀 승기에 대한 마음은 꽃누나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쏟아진 내전의 두려움은 그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에 2천 발의 포탄이 쏟아지며 절정을 이루기도 했었다고 하지요 1991년 수많은 이들의 죽음으로 이끈 유고 연방의 전쟁은 참혹한 그 이상이었지요. 그런 전쟁을 이기고 현재의 아름다움을 다시 재건한 그 국민들은 항상 친절했고, 여행객들에 대한 고마움은 승기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행복해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꽃누나' 시즌2가 언제 방송이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시즌2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연 시즌2가 가능은 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꽃할배' 때도 그랬지만 여행이 끝나고 시간이 흐르면 그런 사실은 더욱 간절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즌2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이미 환상 조합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던 이승기와 윤여정, 김자옥과 김희애, 그리고 이미연이 다시 함께 새로운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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