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9. 12:46

변호인 1000만 돌파 관객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은 국민들의 염원이었다

영화 '변호인'이 개봉 32일 만에 천 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습니다. 개봉 직후 기록적인 스코어를 이어가던 '변호인'은 그 어떤 영화도 만들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영화 관객수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보다 6일 앞선 기록이라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변호인'이 '아바타'가 기록하고 있는 한국 관객 최다 동원 기록인 1362만 관객 동원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영화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미 '아바타'의 천 만 기록을 6일이나 앞서 도달했고, 여전히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는 사실과 '설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괴물'(1301만9740명) '도둑들'(1303만227명) '7번 방의 선물'(1280만7677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6735명) '해운대'(1139만명) '실미도'(1108만1000명)에 이은 한국 영화로서는 아홉 번째 천 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가 된 '변호인'은 이제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도둑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스타들을 대거 동원한 오락 영화가 가지고 있는 1303만이라는 기록은 '변호인'이 깰 수밖에 없는 기록으로 여겨집니다. 그저 단순히 재미를 위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영화를 봤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까지 가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변호인'은 여타 흥행 영화들과는 큰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아바타' 보다 빠른 속도로 '변호인'이 1000만 명을 달성했다. 현재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1000만 명 돌파 이벤트를 벌일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또한 설 연휴, 가족 관객들의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록이 기대된다"

 

배급사 NEW가 밝힌 천 만 관객 동원과 이후의 예상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역대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아바타'를 넘어 이제는 그 이상의 기록을 예상하게 하는 '변호인'의 최대 장점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선 큰 가치가 그 안에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관객들을 타깃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이 영화의 흥행 기록은 여전히 강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연령대가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에 영화가 품고 있는 가치가 교육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엉망진창이 된 현실을 바라보며 힘겨워하는 모든 이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지향점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이지요.

 

영화가 개봉하기 전 수구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별점 조작을 하고 악랄한 비난을 하는 상황에서도 국민들은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소수의 수구세력들의 격렬한 비난에도 대중들이 '변호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수구세력들의 주장이 옳지 않음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권력을 잡았다고 잘못된 것이 잘된 일이라고 포장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강호가 한 해 2천 만이 넘는 관객 동원을 한 최초의 배우가 되었다는 이야기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외치던 송강호가 더욱 대단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실 정치에서 이제는 사라져버린 정의와 국민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리사욕에만 정신이 나긴 권력자들의 한탕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 30여 년 전 홀연히 불의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에 맞서 싸우던 한 변호인의 모습은 그래서 감동 그 이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변호인'이 최다 관객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그 기록을 넘어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울지 알 수는 없지만, 하늘에 내려준다는 천 만 관객 동원에 '변호인'은 하늘보다 더한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대단하고 강력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가 될 겁니다. 천운 역시 국민들이 만들어낸다는 평범한 진리를 '변호인'의 관객수가 잘 이야기해주고 있으니 말이지요.

설 연휴 기간 우리는 '변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아바타'의 1362만의 기록을 넘어서 1500만을 향해가는 '변호인'을 바라보게 될 겁니다. 국민이 모든 권력의 시작이고 모든 것이라고 외치고 있는 이 영화는 현재의 우리에게 그 당연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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