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존재감은 '꽃누나'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간만에 출연했던 예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던 이승기는 그가 왜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순수하면서도 그 순수함 이상을 보여준 이승기는 역시 대세 중의 대세였으니 말입니다.
방송은 지난 금요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들은 주말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꽃누나'는 분명 성공한 여행이었습니다. 이승기만이 아니라 함께 했던 누나들인 윤여정과 김자옥, 그리고 김희애와 이미연에 대한 관심 역시 엄청났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여행 못지 않게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여행 전과 후 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여행을 직접 갔다 왔던 그들 역시 여행을 떠나기 전 느꼈던 설렘과 여행 후 여전히 기억 속에 존재하는 여행의 흥겨움은 여행을 갔다 온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수많은 이야기와 재미를 담아주었던 '꽃누나'가 마무리되면서 나영석 피디는 현명하고 영특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승기를 통해 조만간 방송을 할 '꽃할배3'를 홍보했기 때문이지요. 아직 어디로 갈지 어떤 방식이 될지 알 수 없는 '꽃할배'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나영석 피디의 선택은 참 똑똑했습니다.
"이순재 선생님한테 계속 전화가 온다. '꽃보다 할배3'에 대한 기대가 많으 신것 같다"
"이 나라에 이런 게 있어요? 러시아 아니에요? (이)서진이 형이 못버틸 것 같다. 미쳐 버릴거다. 국경 한 번은 넘을 것 같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승기와 이야기를 하던 나영석 피디는 자연스럽게 '꽃할배'에 대한 힌트를 담아주었습니다. 승기에게 이순재로부터 전화가 온다는 이야기에 나 피디는 자신들이 어디를 갈 것인지 지도를 보여주며 알려주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지도를 보고 나서 이승기가 보인 반응은 시청자들에게 극한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어디로 갈지 알 수는 없지만 이승기가 보인 행동은 '꽃할배'가 기존의 여행지와는 차원이 다른 곳으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니 말이지요. 대만 여행에서 그들이 느낀 것은 너무 많은 이들이 '꽃할배'들을 환영하다보니 배낭여행 특유의 재미를 만끽할 수는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너무 많이 알아보는 바람에 배낭여행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여행지는 보다 낯선 공간이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이승기가 밝힌 러시아라는 말은 그 부근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이서진이 못 버티고 국경을 넘을 수도 있다는 말에서 도시화된 공간이 아니라, 보다 낯선 공간이라는 의미가 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승기의 그 호기심 넘치는 반응은 시청자들에게 '꽃할배3'에 대한 무한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이승기는 자신이 출연했던 '꽃누나'만이 아니라 이어질 '꽃할배'에 대한 홍보까지도 충실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승기의 존재감은 단순히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후속 작품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이승기가 가진 존재감을 극대화시킨 나영석 피디의 영특함도 대단하지만, 앞으로 방송될 '꽃할배3'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승기의 표정만으로도 그 모든 것은 충족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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