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2. 19:26

아사다마오 아이스쇼마저 김연아의 그늘이 되어버린 슬픈 2인자의 운명

일본이 자랑하는 피겨 스케이터인 아사다 마오의 은퇴와 관련해 일본 측에서 김연아를 초대한다는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기대와 달리, 김연아 측은 그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간절히 원하지만 갈 이유를 찾지 못하는 김연아는 오직 올림픽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현역 은퇴를 결정한 상황에서 4월 초호화 아이스쇼를 통해 은퇴식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 달리, 김연아 측에서는 그들의 생각과는 다른 듯합니다. 김연아에게 관심 없는 이 아이스쇼에 그들이 김연아를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김연아가 참석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그 급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아사다 마오의 은퇴식에 일본 측이 김연아를 초청하려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들의 자존심이었던 마오가 비록 김연아의 벽을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하고 그렇게 현역 은퇴를 하지만 마지막까지 마오를 사랑하는 일본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일본스케이트연맹(JSF)은 21일 이사회를 통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오는 3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수들을 모아 아이스쇼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지상 최고의 피겨 스타들을 모두 모아서 아이스쇼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4월 5일과 6일 양일간 오사카 나미하야돔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아이스쇼에는 아사다와 다카하시 다이스케(27) 등 일본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해 현역 시즌을 마무리하는 '굿바이 아이스쇼'를 펼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아이스쇼의 핵심은 마오와 다카하시라는 일본이 자랑하는 남녀 피겨 스타들의 현역 은퇴라는 점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 스타의 마지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자본의 힘으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모아 자신들이 자랑했던 스타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의지 역시 당연합니다. 하지만 과연 김연아가 없는 잔치가 제대로 된 잔치가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김연아라는 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스케이트연맹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하는 김연아에게도 출연을 타진해볼 가능성이 있다. 김연아에게 출연을 제의해 볼 가능성이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은퇴하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공동 출연이 성사되면 큰 주목을 끌 것이다"

 

스포츠호치에서 밝힌 기사를 보면 그들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바람일 뿐입니다. 물론 일본스케이트연맹에서도 김연아가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출연을 타진해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세계 피겨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는 김연아가 참석 여부는 그들이 준비하는 행사의 관심도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들로서는 충분히 욕심을 내볼만 할 겁니다.

 

 

2009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일본을 찾은 적이 없는 김연아가 마지막 공연을 아사다와 함께 한다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아이스쇼가 될 것이라는 건 자명합니다. 말 그대로 올림픽보다 주목받는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이 김연아에 대한 무한 갈망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일 겁니다. 문제는 그들의 관심과 달리, 김연아 측에서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일본 공연과 관련해 어떤 서류나 메시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 소치올림픽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시기적으로 말할 단계도 아니다. 검토한 적도 없다"

"김연아 선수는 소치올림픽 이후 국내 은퇴 무대인 올댓스케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마도 일본에서 공연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일본 측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하게 정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빙상연맹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 없고 소치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말할 단계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더욱 김연아는 국내에서 은퇴 무대가 될 올댓스케이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아사다 마오 은퇴식에 참석할 이유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감히'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 정도로 언감생심 김연아를 초대하겠다는 배짱은 높이 사줄 수 있지만, 마음에도 없는 그들의 바람은 그저 뻔한 바람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안타깝게도 마지막 은퇴식마저도 김연아에게 밀릴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캐나다 언론에서도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가장 유력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 언론만이 아니라 수많은 언론들에게 김연아의 적은 김연아 밖에는 없다고 할 정도로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부상이나 스스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아의 은퇴식은 세계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일본 자신들이 아끼던 스타인 아사다 마오의 은퇴식을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김연아의 은퇴식으로 인해 마오는 우울하고 아픈 2인자의 인생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타고난 천재인 김연아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스타입니다. 신의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피겨인들이 동경하는 스타 김연아가 화려하게 올림픽 2연패를 하고 모든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식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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