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5. 10:47

정글의법칙 임시완 존재감 돋보인 천만배우의 예능 최적화

미크로네시아로 떠난 병만족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엑소의 찬열이 일정으로 빠지고, 후반부를 임시완이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나가는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정글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합류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고정으로 출연하는 몇몇이야 상관없지만 처음 정글을 접하며 조금씩 적응되는 그들 곁에 중간에 누군가가 온다면 그것 역시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시완이나 그들에게 그런 우려는 무의미했습니다.

 

최악의 환경 속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남태평양의 낭만을 만끽하기에는 너무 척박한 현실은 그들에게 피곤함만 가득 안겨주었습니다. 수시로 내리는 비로 인해 제대로 된 잠자리조차 만들어내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들의 피곤함은 누적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난마돌을 떠나 새로운 주거지로 이동한 이들의 첫 번째 난관 역시 물이 지배하는 그곳에서의 생존이었습니다.

 

생존지가 강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병만족이 선택한 것은 수상가옥이었습니다. 제작진들이 준비한 곳은 결코 머물 수 없는 힘든 상황이 되자 장소를 옮겨 나무 사이에 수상가옥을 짓겠다고 나선 병만족은 힘들기만 했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모든 인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더욱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생활하던 그들에게 집을 짓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다섯 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집중한 끝에 그들은 그럴 듯한 수상가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무게의 나무들을 옮기고 기본적인 틀을 만든 후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이를 받침으로 사용하는 등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 일들은 모두를 힘들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자기 집도 직접 설계해서 지었던 김병만의 이런 능력은 정글에서도 큰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모든 이들이 집을 짓는데 집중하는 동안 그들의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 떠난 예지원과 임시완은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찬열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예지원이 어린 동생인 임시완과의 식량 찾는 여정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나나 나무를 쓰러트리던 예지원지이지만 식량을 조달하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바나나를 따기 위해 예지원이 노력하지만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었습니다. 임시완의 매너등이 큰 빛을 발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바나나를 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나무를 잘라 높은 나무에 걸린 오렌지를 따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그들에게 식량 조달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둘이 함께 하는 시간들을 하나의 정글 로맨스로 잡은 제작진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정법의 마니아를 자처한 예지원의 눈썰미로 사탕수수들을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푸짐한 식량을 얻지는 못했지만 사탕수수와 오렌지를 얻은 그들은 기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예지원과 함께 하는 동안 임시완이 보여준 모습은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고 행복해 할 수밖에 없는 다정다감이었습니다. 얼굴만 잘 생긴 것이 아니라 매너 역시 국보급인 임시완의 진가는 정글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더욱 크게 발휘된 셈입니다. 이런 임시완의 모습은 단순히 예지원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집을 짓고 있는 병만족과 함께 집짓기에 열중하고 힘들어 하는 동료들을 위해 사탕수수를 일일이 잘라 전해주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몸 하나 가누기 어려운 정글에서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몫만 어떻게든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사탕수수(그것도 먹기 좋은 크기와 모양을 내는 섬세함까지 보여)를 전달하는 임시완은 그런 남자였습니다.

 

어렵게 집을 지은 병만족은 이제는 먹고사는데 집중해야만 했습니다. 야간 낚시를 통해 식량을 구하러 간 상황에서도 임시완의 모습은 특별했습니다. 정글 체험이 처음인 그는 낯선 환경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병만족장의 시범을 통해 학꽁치 잡는 신공을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류담이 신기한 맨손 잡이에 성공하자 이 마저도 따라서 잡아주는 능력을 보인 임시완은 어쩌면 정글에 최적화된 인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꽁치를 잡은 그들은 임시완이 가지고 온 기름을 가지고 정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학꽁치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양은 적지만 그곳이 아니라면 결코 맛볼 수 없는 그 맛은 모두를 흡족하게 해주었습니다. 첫 출연이지만 의외의 재미로 최근 정법에까지 합류한 임원희의 활약은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한계에도 부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나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웃게 만드는 임원희의 존재감은 그동안 김병만과 함께 했던 달인 팀들이 하차하면서 더욱 큰 존재감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변호인'에서 결코 쉽지 않은 연기를 했던 임시완은 정법에서도 의외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그저 얼굴만 보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꽃미남 도령 정도로만 인식되던 임시완이 현명한 판단과 남을 배려하는 몸에 밴 행동들로 인해 완벽하게 정글에 정착하는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임시완의 존재감을 느끼기에는 정글에서 하루면 충분했다는 점에서 그는 대단하게 빛나는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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