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6. 20:44

크레용팝 해명 소녀시대 밀쳤다는 주장이 악의적인 비난인 이유

크레용팝이 소녀시대 멤버를 밀쳤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을 이끌고 다니는 크레용팝이 소녀시대 멤버를 악의적으로 밀쳤다는 주장은 당연히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난을 많이 받고 있던 크레용팝으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레용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크레용팝에 대해 관심도 크게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또 다시 논란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는 악의적인 비난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논란은 지난 23일 열린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엔딩 장면에서 소녀시대 뒤에 있던 크레용팝의 멤버 웨이가 소녀시대 써니를 악의적으로 밀었다는 주장입니다. 언뜻 보면 밀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는 그들의 주장처럼 악의적으로 밀었다고 보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많은 이들이 좁게 붙어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밀었다는 주장을 하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사진 몇 장으로 밀었다고 주장을 하기에도 모호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이들도 공감을 하듯 누군가 뒤에서 등을 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뒤를 돌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반사적인 행동이라는 점에서 웨이가 써니를 밀었다면 써니의 반사적 행동이 뒤따라야만 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봐도 써니의 행동은 그저 자연스러울 뿐입니다. 사진 촬영을 하는 상황에서 서로 팀끼리 모여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밀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밀었다는 웨이만이 아니라 밀렸다는 써니 역시 그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 모두 표정의 변화가 없고(등을 밀었다는 주장과 관련한) 이후 그 어떤 행동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과도한 비난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영상은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엔딩영상입니다.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가수분들이 시상식이 끝난 후 다 같이 모여 사진을 찍는 순간을 담은 영상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 중 불쾌한 장면을 보아 글을 씁니다"

 

"저 초록색 옷을 입은 크레용팝 멤버 중 한 명(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가 사진을 찍던 중 소녀시대 써니양의 등을 밀칩니다. 전혀 실수로 밀었다는 말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고 심지어 저런 상황이 나온 후 사과도 없이 무대를 뜹니다"

"크레용팝이 소녀시대보다 선배였다해도 이런 상황이 용납되지 않는데 한참 후배인 크레용팝이 선배를 밀치다니요. 크레용팝이 어떤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선후배 관계를 떠나서 이 행동은 잘못된 게 맞는 거 같네요"

 

이번 논란의 첫 배포자의 글 속에는 악의적으로 크레용팝 멤버가 써니를 밀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크레용팝 멤버가 소녀시대 멤버를 밀었다는 확신에서 문제점들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주장은 버릇없는 후배가 선배에게 황당한 행동을 하고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게시자의 말처럼 크레용팝이 악의적으로 선배를 밀었다면 분명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주장처럼 밀었느냐가 핵심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영상을 봐도, 사진을 확인 해봐도 이 게시자의 주장처럼 크레용팝 멤버가 소녀시대 멤버를 악의적으로 밀었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티파니가 자기 쪽으로 써니를 당기는 동시에 엘린도 웨이의 팔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웨이의 팔이 당겨지는 순간 써니가 앞으로 나가면서 밀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웨이가 써니를 민 게 아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크레용팝 소속사에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통해 일부의 주장처럼 웨이가 써니를 밀었다는 그 어떤 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영상 속에서 등장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논란에 맞서서 밝힌 크레용팝 측의 주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사실에 가깝기 때문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크레용팝의 행태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옳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까지 미우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난해서는 안 되겠지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 논란에서 크레용팝은 억울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누군가의 악의적인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보일 뿐(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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