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31. 13:08

김현중 눈물에 담긴 슬픈 운명, 서글픈 정태 시청자마저 울렸다

김현중의 눈물은 지독할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극중 정태가 사랑하는 두 여인인 가야와 옥련 모두 슬픈 운명으로 빠져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지독한 운명 속에 잃어버린 여동생인 청아로 인해 지독한 죽음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사라진 청아로 인해 자신의 삶마저 포기해버린 정태의 운명은 더욱 지독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태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것이라는 점에서 정태에게 옥련과 가야는 아픈 사랑일 뿐입니다. 그 지독한 운명 속에서 과연 정태가 행복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수 있을지 예측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상황들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일화를 찾아가던 정태는 그곳에서 변해버린 가야와 만나게 됩니다. 서로 보는 순간 여전히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서로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서로를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런 서로에 대한 애정은 결과적으로 정태를 위기로 몰아넣게 되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만 하지요. 가야의 호위무사가 된 신이치가 덴카이의 명을 받아 가야가 정태를 사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가야가 여전히 정태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바로 신이치였지요. 정태의 아버지가 가야 아버지를 죽이던 상황을 만들고, 이후 정태마저 죽이려던 신이치를 막은 것은 바로 가야였습니다. 가야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던 존재인 아버지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인 정태의 아버지가 죽였다는 사실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정태를 죽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어쩔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가야에게 이 지독한 운명의 장난은 결과적으로 슬프고 아픈 인연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가야의 어머니가 덴카이의 바람과 달리 신죠와 결혼을 하면서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그에게는 손녀까지 잃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조직을 이을 손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덴카이에게 가야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경험을 통해 점점 투신이 되어가는 정태는 냉혹한 살인마인 단동의 최고 실력자인 모일화와의 인연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모일화와 상대해서 결코 이길 수 없는 정태가 언젠가는 그를 뛰어넘는 존재가 된다는 점에서도 이들의 첫 만남은 흥미로웠습니다.

 

항상 싸우기만 하는 정태를 사랑하는 옥련의 운명과 엇갈리는 관계는 아프기만 했습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소홀해져가는 둘의 관계는 6회에서 너무 아프게 다가왔지요. 옥련을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버린 수옥이 접근하는 상황에서도 오직 정태만 바라보던 그녀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불안하게 다가옵니다.

 

난봉꾼처럼 보이는 수옥이 사실은 독립운동을 하는 존재라는 사실은 이후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할 것으로 보이지요. 정태의 아버지와의 관계 등 이후 이어질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옥과 옥련의 만남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옥련과 정태의 인연이 엇갈리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생일을 위해 옥련과 데이트를 하러 나선 정태가 강개에 의해 어긋나는 상황은 지독한 운명의 장난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옥련을 위해 모든 것을 갖추고 나선 그에게 닥친 강개와의 싸움은 도비패와의 거리감도 만들었고, 이는 신이치의 계략에 빠지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태가 또 싸우느라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은 수옥에게는 기회였습니다. 정태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옥련에게 접근하는 그에게 그녀는 어쩌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를 겁니다.

 

수옥을 이용하는 옥련과 그럼에도 여전히 정태를 사랑하는 그녀는 다시 데이트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런 데이트는 다시 정태의 위기와 함께 어긋나고 말았습니다. 가야를 위해 정태를 없애야 하는 신이치로 인해 궁지에 빠진 정태는 다시 옥련과 약속을 어기게 되었습니다.

 

가야와 옥련 사이에서 여동생 청아를 찾기에 여념이 없는 정태는 이런 지독한 운명의 장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과연 정태가 이 지독한 현실 속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알 수 없게 되었네요. 벌써부터 아픈 정태의 운명을 담담하지만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김현중은 분명 변했습니다. 과거 그를 비판하던 이들마저도 김현중의 '감격시대' 정태의 연기에는 찬사를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현중이 보여준 정태 연기는 아역의 아쉬움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는 김현중이 이런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시대'는 충분히 봐야 하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지독한 운명을 타고난 정태가 과연 두 여인과의 운명, 그리고 사라진 여동생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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