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6. 08:16

감격시대 김현중 애절한 로맨티스트와 투신이 된 히어로로 성장했다

정태가 도꾸의 음모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신이치에 의해 조정 당하던 도꾸는 일국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기세였습니다. 외부 암살자들을 동원해 정태를 위기에 빠트리려했던 도꾸는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위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약속을 어기지 않으려 죽을힘을 다해 옥련과의 약속 장소로 향한 정태의 모습은 애절하기만 했습니다. 다 죽어가는 정태에 놀란 옥련은 그를 살리기 위해 정신이 없고, 이 지독한 운명에 빠진 두 연인은 첫 키스를 나누게 됩니다. 눈물의 키스가 과연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이어줄지 알 수는 없지만, 가야와의 첫사랑의 키스와 다른 옥련과의 키스는 애처롭기까지 했습니다.

 

일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소원인 도꾸는 더 이상 신의주에서 인력거꾼들이나 관리하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곳에서도 왕이 될 수 없는 그는 차라리 거대한 조직인 일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신이치의 모든 말에 움직이는 인형이 되었습니다. 도꾸의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신의주의 균형이 깨지고 폭풍이 일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에서 정태에 대한 테러는 곧 '감격시대'가 새로운 이야기로 접어드는 신호가 되었습니다.

 

사라진 여동생 청아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뭐든지 찾아가는 정태의 마음을 이용해 옥련을 만나러 가던 길목에서 도꾸는 일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청아나 비슷한 나이의 어린 소녀와 창고에 갇혀 있다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향한 정태는 한 무리의 패거리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소녀들은 존재하지 않고 독기가 오른 패거리들이 잔뜩 맞이하는 그곳에서 정태는 죽음의 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당백의 기백으로 싸우기 시작하는 정태는 죽을힘을 다해 그 창고에서의 싸움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큰 부상을 당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지독한 몸 상태에서도 옥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겹게 향한 정태는 투신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아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속 장소로 향한 정태나 늦은 시간 문까지 닫은 그곳에서 정태를 기다리고 있던 옥련 모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옥련과 지독한 고통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정태는 그녀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일방적인 사랑만 받아왔던 정태는 옥련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키스를 합니다. 강렬함으로 다가온 정태의 키스는 옥련에게는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것이었습니다. 잠결에 가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정태를 보고 옥련은 이번 사건에 가야가 개입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거침없이 가야에게 간 옥련은 정태를 죽이려 한 행동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야 역시 정태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던 그녀에게도 옥련의 그런 발언은 충격이었습니다.

 

신이치가 모든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을 안 가야는 분노하지만 그가 품고 있는 가치 역시 강력하다는 점에서 쉽게 흔들릴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도꾸의 배신과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신의주가 새로운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정태가 왜 초반 길거리 싸움패로 전락해야만 했는지도 도꾸로 인해 신의주의 도비패들이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이번 회에 잘 드러났습니다. 정태를 급습한 이가 용암포 파의 불곰 짓이라고 생각한 풍차가 따지러 가지만 결과적으로 그 모든 음모는 도꾸의 짓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꾸의 뒤에는 신이치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현실 속에서 불곰은 위기를 맞이하고 맙니다.

 

불곰을 넘어서야만 한다는 신이치의 말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을 보살펴준 아버지와 같은 불곰을 죽인 도꾸는 그렇게 용암포 파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도꾸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불곰은 마지막 순간 도꾸의 과거를 이야기해줍니다.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죽음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불곰은 그렇게 도꾸 앞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정태의 아버지인 영출을 잡기 위해 일본군과 일국회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일국회에 의해 신의주는 정비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의주가 중국과 한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도부라는 점에서 그곳은 중요한 곳이었고, 그곳을 지배해 독립군들의 활동을 막으려는 그들로 인해 신의주는 폭풍전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지독한 상황 속에서 정태가 과연 어떤 선택과 결과를 만들어낼지 더욱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신의주가 일국회 손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처럼 옥련과 가야 사이에 선 정태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청아를 찾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정태와 옥련에게 사랑 하게 된 수옥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정태의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는 수옥으로 인해 옥련도 한 순간 흔들릴 수도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하니 말이지요.

 

김현중은 오늘 방송에서 로맨틱 가이로서의 매력과 함께 투신의 진화까지 보인 그는 기대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옥련과 가진 강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김현중이기에 가능한 로맨틱함이었습니다. 수십 명의 적과 맞서 싸우던 김현중의 모습에는 히어로의 진화가 무엇인지 잘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김현중의 등장에 눈살을 찌푸린 이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을 갖춘 김현중의 변신에 이제는 박수를 쳐야만 할 듯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