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8. 07:03

손진영 하차소감 진짜사나이 멤버교체 성공 열쇠는 박형식이 쥐고 있다

MBC 일요 예능에 멤버 교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아빠 어디가'가 시즌2를 시작하더니, '진짜사나이' 역시 멤버 교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 합니다. '아빠 어디가'에 대한 불안함이 여전한 상황에서 과연 '진짜사나이'의 변화 역시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섭니다. 

 

 

기존 멤버 중 장혁과 류수영, 그리고 손진영이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오는 9일 오후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번개부대'편을 끝으로 프로그램에 모두 하차를 한다고 합니다. 대신 이들의 빈자리는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가 채우게 됐습니다. 3명이 하차하고 남은 4명과 새로운 4명이 합해 모두 여덟 명의 멤버들로 구성되는 '진짜사나이'가 과연 안정적인 성공을 이어갈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진짜사나이'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식상해지는 군대 이야기가 한계로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인적 자원을 교체하는 것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기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세 명의 하차가 있기 전부터 문제는 불거졌습니다. 물론 시청률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이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바뀌면 바뀐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런 새로운 출연자들을 통해 잔재미들을 만들어낼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이런 새로운 신입들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실 '진짜 사나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큰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런데 제작진이 미리 정해놓거나 그림을 그려놓은 게 없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혀 모르겠다. 제작진 역시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첫 촬영에서 새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는 상태다"


"기존에 장혁과 박형식이 늦게 합류하긴 했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서 사실 계급차이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 멤버와 기존 멤버의 계급차이가 거의 1년이 나다보니 여기서 오는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기존 멤버들은 곧 상병이 된다. 내무반의 긴장감과 재미, 상병과 이등병의 대비되는 모습 그리고 중간 입장인 박형식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정말 모르겠다. 일단 네 명 모두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신병들이 입대하자마자 혹한기 훈련을 받는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 담당 피디는 많은 기대를 하는 듯합니다. '진짜사나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몇몇 프로그램이 기술적인 문제들이 크게 다가온다고도 하지만 결국에는 출연진들의 호불호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출연진들이 모든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진짜사나이'나 다른 프로그램이나 다를 것은 없다는 사실이지요. 새롭게 구성된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첫 촬영을 기대한다는 제작진들의 발언은 자칫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활약을 할지도 모를 멤버들을 뽑았냐는 추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멤버 교체와 함께 제작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계급차이라고 합니다. 기존 멤버들과 거의 1년 차이가 나는 상황은 결국 재미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상병부터 이등병까지 서로 다른 계급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라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키포인트는 중간 계급자인 박형식이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이냐는 기대였습니다.


결국 시즌2나 마찬가지인 이번 멤버 교체의 핵심은 기존 멤버인 박형식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투입되면서 큰 활약과 기대와 사랑을 온 몸에 받았던 박형식이 최근 주춤한 모습입니다. 좀처럼 박형식이 만들어낸 아기병사로서의 재미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작진들로서는 그를 다시 중심에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수로와 서경석에 대한 기대치는 큰 형으로서의 존재감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멤버들을 하나로 묶어주며 그 상황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박형식입니다. 샘 해밍턴과 같은 외국인인 헨리가 의외의 궁합을 보여준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박건형과 케이윌이라는 허당 캐릭터에 조교 출신인 천정명의 조합 역시 의외로 다가옵니다. 어울리지 않는 이 궁합은 결과적으로 박형식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영진의 하차소감은 그에게 '진짜사나이'가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 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이야기도 보기 좋았네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중책을 맡게 된 박형식으로서는 그의 역할이 곧 '진짜사나이' 시즌2의 성공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기병사 꼬리표를 아직 떼지 못한 그가 과연 허당 두 명과 외국인, 그리고 조교 출신 후배들을 어떻게 상대할지도 흥미롭습니다. 잠잠해진 아기병사가 새로운 멤버 교체를 통해 강력한 아기병사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가 곧 '진짜사나이' 시즌2의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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