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0. 12:26

슈퍼맨 하루 준우 오빠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반가운 이유

사랑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하루의 등장은 반가웠습니다. 사랑이 홀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계속해서 이끌어갈 수 없다는 점에서 하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 프로그램이 더욱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겁니다.

 

하루의 엉뚱함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촉발시켰지만 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계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장현성의 큰 아들인 준우에게 흠뻑 빠진 하루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엄마 아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준우 오빠의 마력은 장현성 스스로도 이야기를 하듯 하루와 준서 나이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성인들이 봐도 결코 뒤지지 않은 준수한 외모와 학업 성적도 뛰어난 준수는 호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큰 아들 특유의 책임감 역시 뛰어난 준우는 단순히 사랑이와 하루가 좋아하는 오빠가 아닌 모든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 갔습니다.

 

지난 설특집에서 큰 반항을 일으켰던 하루의 준우오빠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장현성 부자는 타블로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현성과 강혜정과는 오랜 친분 관계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인연이었습니다. 강혜정의 데뷔작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방송에서도 이야기를 하듯 먼 친척 오빠와 여동생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망아지처럼 천방지축이던 강혜정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장면들을 방송을 통해 접하며 또 다른 강혜정을 발견하며 낯설어 했다고도 하지요. 자신이 알고 있는 혜정은 남자보다 더 남자다운 씩씩한 여배우였으니 말이지요. 그런 강혜정이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어린 시절 데뷔할 때부터 함께 했던 장현성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함이었을 듯합니다.

 

타블로 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하루의 준우 오빠 사랑은 지독했습니다.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준우만 바라보는 하루의 모습에는 행복함이 가득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고기 인형을 선물하고 준우 오빠 곁에만 있는 하루는 분명 준우 오빠 홀릭 중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무언가를 상대에게 주는 것이라면 하루는 분명 준우 오빠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함께 낚시를 하러 가기 전 옷을 입자마자 준우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는 하루의 모습에 강혜정이 질투 아닌 질투를 하는 장면도 보기 좋았습니다. 준우가 너무 좋은 어린 딸의 솔직한 표현은 아쉬움과 함께 아이가 그렇게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행복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함께 겨울 낚시를 가서도 준우의 월등함은 준서를 힘들게 했습니다. 오직 준우만 바라보는 하루를 상대로 춤 배틀과 노래 배틀까지 모든 것을 해보지만 하루의 관심은 준우뿐이었습니다. 탁월한 노래 솜씨까지 보여줬지만 이미 빠져버린 사랑에는 이겨낼 수 없었으니 말이지요.

 

낚시터에서도 준우는 가장 먼저 고기를 낚아 우위를 점했고, 아이들의 뜰채 낚시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며 고기를 낚는 준우에게 준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준우 바라기가 되어버린 하루의 솔직한 표현은 아이이기에 가능한 감정 표현이었기 때문에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핫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라는 아빠의 말에 눈썰매를 타고 온 준우 오빠에게 거침없이 다가가 전하는 하루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자신의 집으로 다시 초대하는 하루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상황에서도 준서는 말 그대로 가벼운 터치만 하더니, 곧바로 준우를 껴안고 행복해하는 하루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마저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엄마의 성격을 많이 닮은 듯한 하루의 이런 행동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더욱 흥미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이 홀로 그동안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사랑이를 위한 방송이었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사랑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왔다는 점에서 사랑이의 역할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였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만 내세워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긴 시간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하루와 준서오빠의 활약은 반갑기만 합니다. 준우오빠를 너무 사랑하는 하루의 그 티 없이 맑은 모습은 사랑이 나이에서는 볼 수 없는 또다른 재미라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사랑이와 하루의 쌍끌이라면 분명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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