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2. 06:16

밤을 걷는 선비 김수현이 아니라면 김재중이 제격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한 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직 제작도 되지 않은 작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밤을 걷는 선비'가 바로 그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뱀파이어 선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작품이 이제 드라마화를 준비 중입니다. 

 

 

외계인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김수현이 즉각 '밤선비'의 주인공으로 언급되는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외계인과 뱀파이어의 이미지가 유사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김수현이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르는 것은 자연스럽기만 합니다.

 

김수현이 가장 먼저 언급이 된 이유는 이런 캐릭터의 긍정적인 결합만이 아니라 드라마 판권을 구입한 곳이 바로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콘텐츠K라는 점입니다. 김수현의 소속사에서 만드는 드라마인 만큼 그가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저 소속사 연기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싱크로율이 좋은 배우가 없다는 점에서 김수현에 대한 기대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 김수현이 그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시나리오를 본적도 없고, 출연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는 말로 '밤선비' 출연설에 기본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판권을 구입한 상황에서 드라마가 언제 제작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더욱 '밤선비'의 경우 연재가 끝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그 시점이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화 판권을 구입했다고 만화와 같은 이야기가 그대로 드라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없습니다.

 

 

만화의 기본 줄거리를 판권화 했다는 점에서 만화와는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최근 '별그대'가 만화 '설희'와의 표절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들의 판권 구매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판권 구입으로 기본적인 표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밤선비'에 대한 기대감은 그만큼 더욱 높아질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만화에서 보여준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드라마화 되었을 때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니 말입니다.

 

김수현이 만약 출연을 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할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최근 종영되었던 '상속자들'에서 영도 열풍을 일으켰던 김우빈과 JYJ의 멤버인 김재중이 후보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모습을 보면 왜 많은 이들이 이들을 추천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뱀파이어와 너무 적합한 그들의 모습은 그저 그 자체로 최고의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빈이나 김재중 모두 하얀 얼굴에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뱀파이어 역할을 해도 잘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그들의 연기를 전문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이미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밤선비' 출연이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최근 드라마를 마친 김우빈이 조금은 우세해 보이는 것은 여전히 영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전통적인 미남의 모습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그가 '밤선비'의 주인공으로 급격하게 떠오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우빈이라면 분명 흥미로운 뱀파이어로서의 가치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영도의 캐릭터를 소화했던 그라면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김우빈과 함께 '밤선비'에 적합한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는 김재중 역시 충분히 후보로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현재 JYJ로 활동 중인 김재중은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연기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솔직하지 못해서'에서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재중은 '보스를 지켜라'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 첫 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작품인 '닥터 진'을 통해 사극에서도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김재중의 가능성은 여전히 강력하기만 합니다. 물론 김재중이나 팬들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자칼이 온다'라는 영화가 아쉽기는 하지만 여전히 김재중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은 크기만 합니다.

 

드라마에서 드러난 김재중의 캐릭터와 존재감을 생각해 보면 '밤선비'와 참 잘 어울립니다. 김수현이 조금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뱀파이어라고 한다면 김재중은 보다 날카롭고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진짜 뱀파이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캐릭터 하나만 본다면 뱀파이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는 바로 김재중입니다. 김재중 스스로도 뱀파이어와 같은 캐릭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만큼 김재중이 '밤선비'에 출연만 하게 된다면 분명히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우빈도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감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극을 하지 해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과연 김우빈이 사극에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존재합니다. 김재중은 '닥터 진'에서 사극 역시도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주며, 현대극과 사극 모두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라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김재중과 김우빈 모두 뱀파이어라는 캐릭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로서는 그저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아무래도 김재중이 좀 더 강력한 후보 군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미세할 수도 있겠지만 뱀파이어라는 이미지에 보다 적합해 보이고, 사극 출연도 이미 한 차례 했던 그라는 점에서 '밤선비'에서 김재중을 보는 것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시청자들로서는 김재중과 김우빈, 그리고 김수현 등 누가 되든 조선의 뱀파이어 이야기를 담은 '밤을 걷는 선비'는 분명 흥미로운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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