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금메달 아시아 최초 올림픽 2연패 달성한 빙상여제 위대한 레이스였다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빙속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2연패라는 위대한 업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을 이겨내고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땄던 그녀는 이번에는 모두가 기대한 것처럼 완벽한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라 불리는 34명의 선수들과 벌인 올림픽 경기에서 이상화는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러시아에서 개최된 만큼 러시아 선수의 놀라운 기록이 경기장을 뒤덮었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상화는 그런 러시아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1차전 37초42를 기록해 1위에 오른 후 2차 레이스에서 37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그녀는 완벽하게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녀가 세운 세계신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진정한 빙속의 여제였습니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위대한 기록을 세운 그녀의 당당함은 속이 다 후련할 정도였습니다. 

 

2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7초 28이라는 신기록에 이어 종합 74.70 역시 올림픽 신기록이 되면서 그녀는 단순히 올림픽 2연패만이 아니라, 올림픽 신기록마저 2개를 기록하는 위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올림픽 메달이 없어 아쉬웠던 한국 대표단에 첫 메달을 안긴 이상화는 대한민국의 순위마저 10위로 끌어올리는 대단한 능력까지 발휘해주었습니다.

 

 

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2연패가 대단한 업적으로 다가오지만 이런 위대한 결과를 내기 위해 그녀가 얼마나 놀라운 훈련을 해왔는지 알게 된다면 쉽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벤쿠버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화는 금메달을 딴 후에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저 운이 좋아 딴 금메달이라는 시선이 그녀를 힘들게 했다고 하지요. 그런 주변의 시선을 깨기 위해서라도 그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절실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지독한 4년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부터 그녀의 위대함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우승을 차지하고, 3연속 세계신기록을 홀로 경신하는 과정에서 이미 500m에는 적수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경쟁자는 이제 이상화 자신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대한 기록을 이어가던 그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올림픽 금메달 2연패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벤쿠버 올림픽의 금메달이 우연이 아닌 자신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는 사실을 그녀는 4년의 긴 시간 동안 증명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결과적으로 모든 이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계 최고의 스타로 자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정맥이 종아리에서 허벅지까지 올라올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도 오직 연습만이 다였던 그녀는 여자로서의 매력을 버리고 얻은 거대한 허벅지로 자신의 노력을 대신했습니다. 여름에는 자전거로 단련하고 쉼 없는 훈련으로 만들어낸 그 허벅지는 바로 그녀가 얼마나 이번 대회를 위해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모두가 예상한 것처럼 위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만 24살인 이상화가 과연 평창올림픽까지 도전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도전을 한다면 우리는 그녀의 피나는 노력으로 엄청난 영광의 순간을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왔는지를 알게 된다면 차마 올림픽 3연패를 요구할 수는 없겠지만, 그녀의 위대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는 사실이 미안하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쉼 없이 훈련에만 매달려온 이상화는 완벽한 모습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녀가 세운 이 위대한 기록은 이제 그녀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나누는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답답한 국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된 이상화의 금메달 소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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