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3. 12:45

별그대 천송이 남매마저 사로잡은 도민준 김수현의 매력 시청자도 예외는 아니다

외계인을 사랑한 톱스타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마법을 부려 송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전한 민준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키스를 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이 지독한 감정은 시청자들마저 흥분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로 마음을 완벽하게 전한 민준은 송이 앞에 쓰러지고 맙니다. 지구인과의 키스는 곧 위기로 다가오는 외계인 민준에게는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한 키스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표현하고 싶었던 그 사랑은 곧 시한부 연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한 달 후면 자신의 별로 갈 수밖에 없는 민준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했지만, 송이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숨길 수 없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목숨을 던진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실신한 민준을 집으로 옮기고 그의 곁에서 키스의 의미를 묻는 송이에게 민준은 던진 것은 진솔한 고백이었습니다. 400년 전 여성을 생각하며 나눈 키스가 아니라, 송이를 위함이었다는 말 한마디는 곧 송이와 민준의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와도 같았습니다.

 

외박을 한 누나를 혼내는 듬직한 남동생 윤재의 행동은 재미있었습니다. 누나를 걱정해서 민준을 찾아가 송이를 챙기던 윤재는 전혀 민준의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은 민준에게 휘둘리던 윤재는 천체망원경에 혼이 빠지고 맙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별 이야기에 일심동체가 된 윤재는 민준의 팬이 되고 이제는 누나보다 민준을 더욱 존경하게 됩니다.

 

 

사람을 휘어잡는 마력을 가진 민준에게 사로잡힌 송이 남재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민준과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어 행복하기만 한 송이는 나지막이 민준을 불러봅니다. 외계인인 민준은 그 나지막한 소리에도 반응하고 순간이동을 해서 송이 곁으로 와 있는 민준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런 송이의 마음이 다급해진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외계인이라고 커밍아웃한 민준과 그런 민준을 바라보며 평생 늙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갈 그와 늙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송이는 힘겨워합니다. 자신은 늙을 수밖에 없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영원히 젊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갈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뱀파이어 이야기를 하며 자신도 늙을 수 없다고 다짐하여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는 송이의 모습은 그래서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재경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된 휘경은 스스로 단기 기억상실증 연기를 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노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형이 어떤 존재인지 이미 알아버린 휘경은 조심스럽게 확실한 증거들을 찾기 위해 준비합니다. 송이가 추락한 사건이 사고가 아닌 진짜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휘경은 조심스럽게 형인 재경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휘경이 뱀과 같은 재경을 속이고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촬영 현장에서 송이를 괴롭히는 감독과 조감독을 초능력을 사용해 복수를 대신 해주는 민준은 귀엽기만 합니다. 자신을 힘들게 한 이들을 그저 두고 보지 않고 복수를 해주는 남자친구가 사랑스럽기만 한 송이입니다. 키스씬이 있다는 이야기에 발끈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감독을 혼내주는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유죄일 뿐입니다. 

한없이 밀리는 촬영 순서로 인해 힘겨워하던 송이가 화투판에 참여해서 판을 휩쓰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송이를 돕는 민준과 상황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송이의 능숙함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이 천송이 홀릭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은 너무나 솔직한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망가짐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은 너무 행복해서 짧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연인들처럼 100일을 맞이해 데이트를 하고 1000일 기념을 이야기하는 송이의 행복한 모습과 달리, 한 달 후면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만 하는 민준은 힘겹기만 합니다. 사랑이 행복해 한없이 즐거운 상상을 하는 송이와 달리, 이제는 이별을 준비해야만 하는 민준의 아픔은 잔인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은 송이와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만 하는 외계인 민준의 아픈 사랑은 그렇게 시한부 연예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산 타워에 올라가 함께 식사를 하고 서로의 이름을 적은 열쇠를 걸고 싶은 송이는 100일 민준을 기다립니다. 과연 이들이 평범한 연인들처럼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의 시한부 연애는 말 그대로 시한부로 마무리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도민준의 매력은 단순히 천송이 남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 모두를 사로잡았다는 사실입니다. 남은 4번의 이야기가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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