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4. 12:42

별그대 수지 카메오 활용법 그들이 사랑받는 이유

김수현과 함께 출연했었던 수지가 '별그대'에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방송이 되기 전부터 수지가 언제 나올지 궁금했던 이들에게는 오늘 방송에서 등장한 깜찍한 수지가 반가웠을 듯합니다. 적절하게 드라마 속 그들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지 활용법은 최고였습니다. 

 

 

수지와 김수현은 과거 '드림하이'에서 연인으로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삼동이와 혜미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이들의 대사에서 드라마 속 카메오 활용법의 올바른 방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수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을 그들이 내놓은 카드는 최고였습니다.

 

전지현과 수지의 투샷은 그 자체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전지현'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던 만큼 이들이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니 말입니다. 극중 송이가 민준과 티격태격하는 상황에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수지는 이들의 관계에 중요한 존재로 작용했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 수지가 없었다면 이들의 관계는 그냥 그런 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지요.

 

수지의 등장으로 인해 송이의 태도는 급격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었지요. 너무 예쁘고 어린 여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질투를 강렬하게 유발하는 자연스러운 스킨십 시도와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수지에 무장해제를 당하는 도준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그 어떤 여자에게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민준이 수지의 도발에 어처구니없이 무너지는 상황을 송이가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썬캡까지 눌러쓰고 운동을 나온 송이가 직접 나서 수지와 민준 사이에 끼어드는 모습들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수지의 카메오 출연이 대박인 이유는 그냥 수지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수지를 빛나게 만들었던 것은 수지의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사실입니다. 국민 첫사랑으로 불렸던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하면서도 김수현과 함께 출연했었던 '드림하이'의 혜미까지 복합적으로 활용한 수지 활용법은 그래서 최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히 수지라는 이름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이미지를 하나로 모아 카메오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수지 활용법은 그래서 대단합니다. 단순히 수지라는 이미지만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그동안 대중들과 가졌던 모든 가치들을 하나로 품어 카메오로 적절하게 활용했다는 사실이 최강이었습니다. 기존 대중들에게 익숙해진 수지라는 이미지와 전지현과 흥미로운 관심을 유도한 상황까지 최대한 초점을 맞춰 그녀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별그대'의 영특함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재미였습니다.

 

 

송이가 자신의 감정을 담아 적은 가짜 대본에서도 수지를 염두에 둔 글로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지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적극적으로 카메오를 활용하면서도 큰 문제 없는 재미로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별그대'의 위엄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지요.

 

수지 활용법이 행복을 주는 상황에서도 민준과 송이의 사랑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는 민준이 그걸 포기하고 송이와 남겠다는 말을 남기며 이들의 시한부 연애는 더욱 강렬해졌지만, 그래서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지요. 이들이 행복한 결말을 맺었으면 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죽음을 예고한 민준으로 인해 불안하게 이후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들의 이야기들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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