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9. 07:07

이효리 노란봉투캠페인 4만 7천원에 담은 감동 그녀의 당당함이 반갑다

이효리와 47,000원은 어떤 의미인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을 듯합니다. 이효리와 47,000원은 바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노란봉투 캠페인 모금 운동이었습니다.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인해 노동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해 47,000원씩 10만 명이 모금을 해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모금 운동에 이효리도 동참했습니다.

 

 

47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용을 노동자들에게 짐 지운 상황에서 그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은 2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아름다운재단(바로가기)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30%의 모금액이 채워진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이효리의 기부 소식은 그래서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지난 해 시사인에 보내진 배춘환씨의 편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그녀가 시사인 편집국장에게 보낸 편지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이효리 역시 이 편지를 보고 감동해서 직접 노란봉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29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이 쌍용자동차와 경찰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노조에게 47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최근 쌍용자동차의 노동자 해고는 불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효리의 동참은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그녀의 동참은 다른 이들의 동참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효리라는 이름만으로 많은 이들은 그녀의 행동이 무엇인지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왜 그녀가 그런 일을 해야 했는지 찾아보고 읽어보게 된다는 점에서 그녀의 기부는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녀는 4만 7천원을 기부했는지, 그런 궁금증은 곧 보다 많은 이들이 이 황망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점에서 반갑기만 합니다.

 

 

4만 7천원씩 10만 명만 함께 한다면 노동자들에게 부여된 47억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편지가 곧 불씨가 되어 모금이 시작되었고, 이효리 역시 동참하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 이효리의 행동은 곧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이 노란봉투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로 다가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헌법이 보장한 쟁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47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손배 소송을 당해야 하는 상황은 분명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노동자 부인의 편지 한 장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이들 중 한 명이 이효리였습니다. 그녀는 직접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재단에 자신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함께 4만 7천원을 동봉해 보냈습니다. 그 마음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녀의 이런 기부가 꾸준하고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리는 동물보호시민단체인 KARA에 기부활동을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유기견 활동에 동참하게 하는 힘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적극적인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유기견의 현실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 반가움 그 이상이었습니다. 천만이 넘는 애완동물 인구이지만 해마다 엄청난 유기견들이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 그녀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이효리가 편지를 보낸 아름다운재단은 독거노인을 위한 겨울 난방비 지원 사업인 '효리(孝利) 기금'을 통해 이미 친숙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왔기에 이번 편지 역시 그와 연결된 기부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용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위한 글이라는 점에서 놀랐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이효리입니다. 추위와 폭설로 마음까지 꽁꽁 얼 것만 같은 요즘 다들 안녕하신지요. 제가 이렇게 펜을 든 이유는 노란봉투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어서 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해고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되어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아이 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의 학원비를 아껴 보낸 4만7천원…, 해고노동자들이 선고 받은 손해배상 47억원의 10만분의 1. 이렇게 10만 명이 모이면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살릴 수 있지 않겠냐는 그 편지가 너무나 선하고 순수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편지는 너무 큰 액수라서, 또는 내 일이 아니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모른척 등 돌리던 제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작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7천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7천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랍니다.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척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이상 없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14년 2월14일 효리


이효리는 손수 쓴 편지를 통해 자신이 이 모금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달리 해석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기를 바랐다고 밝히는 이효리가 느꼈을 고통과 아픔은 그녀의 편지에서 그대로 읽혔습니다.

 

세간의 왜곡된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그녀였지만, 이 모금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 아이 엄마의 편지를 보고 스스로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0만 명 중의 하나가 되기로 결정하고 그 편지가 너무 눈물 나게 했고 엄청난 금액에 분노하기도 했다는 이효리는 모른 척 등 돌리던 제 어깨를 두드리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이효리의 이런 기부 행위는 많은 이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감동이 다른 10만 명에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효리의 이런 기부 행위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기부 행위만이 아니라 그녀는 자신들의 후배들인 스피카를 프로듀서 하는 모습도 대단했습니다.

 

이효리는 그동안 노력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던 후배들을 위해 직접 나서 프로듀싱을 했고, 그녀들은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새로운 시작을 하게 했습니다. 이효리의 이런 노력들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어린 후배들은 대선배인 이효리로 인해 진정한 전성기를 구가하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당당하게 나서고 힘들어 하는 후배들의 손을 잡아주는 이효리의 아름다운 일보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이상으로 그녀와 함께 행동하는 이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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