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김현중 개념발언 그가 사랑받는 진짜 이유다

3일 동안 한 장소에서 사람을 담아내는 '다큐 3일'에서는 이번에 '감격시대' 촬영 현장을 담았습니다. 드라마에서만 보이는 배우들이 아니라, 연기자들 뒤에서 드라마 제작을 위해 노력하는 스태프들과 보조출연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은 반가웠습니다. 

 

야외 세트에서 밤샘 촬영을 일상으로 하는 그들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하루에 1시간가량 잠을 자면서도 촬영을 강행해야 할 정도로 그의 촬영장 모습은 긴박하기만 했습니다. 거의 생중계처럼 진행되는 촬영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렇게 밤샘 촬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감격시대'를 다룬 '다큐 3일'은 흥미로웠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드라마들 홍수 속에서 과연 드라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다큐 3일'은 좋은 경험이 되었을 듯합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전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지만, 드라마 뒷모습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습니다.

 

조명팀과 촬영팀, 그리고 진행팀 등 드라마 한 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상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드라마로 완성된 내용만 본다는 점에서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멋진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밤을 세워야 할 정도로 노력을 한 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수십 년 동안 드라마 현장을 누비고 다녔던 이들과 이제 막 드라마 현장에 뛰어든 21살 청년까지 드라마 현장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모두 결집된 중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시대극이라는 점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보다는 야외 촬영이 많아 더욱 힘들고 어려웠다는 점에서 '감격시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감격시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욱 큰 희소식은 김현중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는 것이지요. 연기를 하는 김현중만이 아니라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의 진지한 김현중과 상대 배우를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는 김현중의 모습을 본다는 사실은 행복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더욱 반가웠던 것은 그의 개념발언이었습니다. 

"드라마가 히트하면 무조건 좋은 건 배우가 이득을 본다. 사실 스태프들은 다른 보상이 없다. 이 드라마에 내가 참여했었다는 자기만족일 뿐이다"

"환경 자체가 개선이 안 되고 있는 와중에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이 수준을 높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다"

김현중의 개념발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온 일상이기도 합니다. 엉뚱한 모습만이 아니라 속 시원한 개념발언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었던 김현중은 이번 촬영 중 인터뷰에서도 명확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드마라가 성공하면 좋은 것은 배우라는 말은 당연합니다. '별그대'가 큰 성공을 거두며 김수현과 전지현에 대한 관심은 대단합니다. 여기에 단순한 관심만이 아니라 그들에 대한 광고 섭외 등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엄청난 부가 수익까지 생각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들에게 다양한 혜택들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배우들의 대우와 비교되는 스태프들의 처우를 이야기하는 그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스태프들로서는 자신이 그 드라마에 참여했다는 자기만족일 뿐이라는 생각은 안타깝기만 하지요. 여기에 그들을 더욱 힘겹게 하는 것은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사실이지요. '감격시대'의 현장을 담은 '다큐 3일'은 그런 스태프들에 대한 열악한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촬영 현장의 환경처우 개선을 이야기하는 멋진 배우 김현중. 그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멋있어서가 아니지요. 멋진 외모만이 아니라, 그런 빼어난 외모마저 움츠리게 하는 이런 개념 발언들 때문일 겁니다. 그동안 그를 따라다니던 발연기의 오명도 벗어던진 김현중이 더욱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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