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5. 06:30

신의 선물 이보영 오열마저 아름다웠던 역대급 연기, 2014 연기 대상마저 예약했다

단 2회 방송만으로도 이보영의 존재감은 확실했습니다. 연기를 어쩌면 이렇게 잘 할 수 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청자의 혼을 빼놓은 이보영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2013 연기 대상에 이어 2014 연기 대상마저 이보영 일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2회면 충분했습니다. 

 

 

아이를 잃은 엄마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그녀는 완벽한 연기로 보여주었습니다.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그녀처럼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보영의 이번 연기는 모든 유사 상황의 기준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신의 선물' 2회는 완벽하게 이보영을 위한 회였습니다. 그녀의 원맨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그녀의 오열은 역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고, 딸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엄마의 모습은 진짜 아이를 잃은 엄마라면 저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리얼했습니다.

 

이보영이 왜 지난 해 연기 대상을 수상했는지에 대한 그 어떤 의문도 품지 않게 하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딸이 갑작스럽게 납치를 당하고, 그 현장에서 오열을 하던 엄마 수현. 그렇게 납치범의 전화만 기다리던 수현은 범인이 보낸 메시지를 받고 2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찾아 범인이 요구하는 곳으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은 긴박함 그 자체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한 곳에서 전화기를 찾아 범인의 지시에 따르던 수현은 자신의 딸을 드디어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거짓이었고, 지하철을 타고 도주하던 범인을 추적하던 수현은 범인에게 얻어맞으면서도 딸을 찾기 위해 범인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범인을 잡은 수현은 딸 샛별이를 찾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피투성이가 되어 잡은 범인은 실제 납치범이 아니라, 돈을 노리 사기꾼이었습니다.

 

얼굴에 가득한 상처를 가지고 방송에 나와 딸을 구해 달라고 애원하던 수현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애절한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애를 가져보지도 않은 이보영의 연기는 그저 놀랄 정도였습니다. 아이가 납치당해 생사를 알지 못하는 어머니가 범인에게 간절하게 애원하는 모습은 연기의 신이라 해도 그것보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통상 드라마는 카메라의 위치를 바꿔가며 같은 신을 2~3회 촬영하는데 이날 촬영은 8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에 배우가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신이어서 제작진은 평소처럼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카메라 7대를 곳곳에 설치하는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

"간단한 리허설만 진행한 이보영은 NG도 없이 감정을 누르는 차분함과 오열, 분노 등을 한 신에 모두 담아내는 놀라운 연기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숨죽이고 지켜보던 모든 제작진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식탁에서 와이프와 딸의 숟가락을 잡고 오열하던 손현주의 명연기에 비견할 연기로 평가될 것이다"


시청자들마저 오열하게 만들었던 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분량의 연기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작진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한꺼번에 촬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간단한 리허설만 한 이보영은 다양한 연기를 한 번에 모두 해내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분량과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완벽하게 해낸 이보영은 진정한 연기자였습니다. 제작진의 말처럼 역대급 연기를 보인 이보영으로 인해 '신의 선물'은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끝내 아이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고 죽어버리고, 그런 딸을 잊지 못하던 엄마는 딸이 숨진 저수지에 몸을 던지고 맙니다. 딸을 잃고 더 이상 살 수 없었던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보영의 탁월한 연기만 아니라 '신의 선물'이 보여준 드라마의 재미도 대단했습니다.

 

이보영의 남편으로 나오는 김태우가 자신에게 보내진 사진을 보고 범인을 확인했다고 죽여 버리겠다는 발언은 흥미롭습니다. 사진만으로도 범인임을 확정하고 그렇게 나설 정도라면 분명 모두가 알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범인을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조승우 역시 의도하지 않은 사연으로 죽음으로 내몰리게 되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그의 형이 이보영의 딸 죽음과 함께 사형 집행을 받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게 했습니다. 2회 만에 많은 이들이 죽어버린 이 드라마는 3회부터 진짜 범인 찾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연 이 엄청난 배우들이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이보영이 보여준 오열은 역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돈다발을 들고 범인이 알려준 장소로 향하다 넘어지는 장면도, 그리고 범인을 향해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도 그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해서 보는 이들마저 감동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보영의 연기만 봐도 행복할 정도로 '신의 선물'은 '이보영의 선물'과 같았습니다. 2013 연기 대상에 이어, 2014년에도 연기 대상은 이보영 일수밖에 없음은 2회 만으로도 충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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