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6. 08:36

박유천 쓰리데이즈 첫방송 대통령을 향한 세 발의 총성 유천앓이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박유천의 신작인 '쓰리데이즈'는 첫 시작부터 강렬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원으로 출연한 박유천의 존재감은 첫 회부터 강렬하게 터졌습니다. 그 존재감이 만들어낸 재미는 결국 왜 박유천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대통령에 대한 암살 암시. 그리고 그 사건의 중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그가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세 발의 총성과 3일의 시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음모론에 맞서는 한 남자의 투쟁기를 담고 있는 '쓰리데이즈'는 기대만큼 흥미로운 내용을 첫 회부터 보여주었습니다. 대통령 수행팀 경호관인 한태경은 경제수석인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에 이어 대통령의 이상한 관심, 그리고 대통령 암살 음모까지 접한 그가 맞닥트린 현실 속에서 그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재신그룹 총수인 김도진과 대통령의 은밀한 만남과 싸늘한 분위기, 그리고 한태경 아버지가 긴박하게 대통령과의 대화를 원하는 상황은 그 안에 많은 것들이 존재함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경제수석인 태경의 아버지가 왜 그렇게 긴박하게 대통령을 찾아야 했는지, 그리고 사라진 서류에는 과연 어떤 내용의 기밀문서가 존재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제 태경이 풀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 속에서도 대통령 수행 경호관인 태경은 시장 방문을 하는 대통령을 경호해야 했습니다. 문제의 날 시장에서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문자를 받고도 함부로 자리를 뜰 수 없었던 그는 계속 울리는 전화로 인해 경호에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시장통에서 벌어진 대통령에 대한 밀가루 테러는 삽시간에 논란으로 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장 방문을 기자들에 의해 그 모든 내용들은 삽시간에 전국민에게 알려지게 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되었던 이동휘 대통령은 3년이 지난 후 10%대 지지율로 내려앉으며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모종의 작전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 음모에 대통령 암살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이것이 자작극인지 아닌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밀가루 테러를 사주한 양대호 육군대위와의 관계 속에 그 해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태경은 엉망이 된 방을 보고 당황합니다. 누군가 무엇인가를 찾기 위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명확했고, 왜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의문인 그는 CCTV를 통해 자신의 집을 찾은 자가 누구인지 밝혀냅니다.

 

양대호 육군 대위가 왜 자신의 집을 찾아 그런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은 그의 집에서는 죽음 직전의 그와 마주해야만 했습니다. 죽기 직전 태경을 알아본 양 대위는 그에게 "3월 5일 대통령 암살"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숨지고 맙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죽음의 연속은 태경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분명 뭔가가 있다고 확신한 그는 청와대 경호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양 대위가 대통령에게 쪽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런 사건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 문제의 쪽지 뒷면에 남겨진 숫자는 자신들의 암구호와 연관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그는 실제 그 숫자가 대통령 암살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아냅니다.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양 대위가 무모하게 대통령에게 접근해 암살을 알리려 노력했는지, 수많은 의문을 품은 채 그는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별장으로 향합니다.

 

태경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지역의 순경인 윤보원은 그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졸음운전이라고 하지만 커다란 차량에 의해 악의적으로 사고가 벌어졌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아니, 주목해서는 안 되는 사건에 집착하던 보원은 대통령이 방문한 그날 의문의 차량을 추적합니다. 목격자가 말했던 커다란 하얀 차. 뒤에 동그란 문양까지 있는 그 차가 바로 태경 아버지 사망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추적을 시작합니다.

 

전봇대에 설치된 이상한 장비를 점검하기 위해 과감하게 올라간 보원은 의외의 상황에 당황합니다. 시한폭탄이라 생각하는 순간 그것은 터졌고, 터졌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폭탄은 아니었습니다. 전기를 제어하는 그 폭탄으로 인해 별장지 일대가 암흑으로 변하고 낚시를 하러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세 발이 울려 퍼집니다. 그렇게 '쓰리데이즈'의 대통령 암살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결코 편하게 볼 수 없는 추리극인 '쓰리데이즈'는 시작부터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암살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사건의 중심에 선 태경이 대통령 암살과 연관이 있다는 오해를 받게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쫓기는 상황에 자신의 아버지 죽음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윤 순경과 하나가 되어 사건을 풀어가게 된다는 설정도 매력적입니다.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되는 공간에서 세 발의 총성이 울리고, 대통령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그 의문을 풀어가려는 태경이 활약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책임지는 박유천의 연기는 역시 믿음직했습니다. 수많은 의문으로 시작한 첫 방송은 비록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분명 최강의 작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시나리오에 박유천이 보여줄 사건 해결 능력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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