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7. 11:02

쓰리데이즈 박유천 완벽한 경호관 빙의와 탁월한 추리력, 드라마를 더욱 긴박하게 만들었다

박유천이 대통령 암살범 중 하나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본격적인 도망자 신세와 추격자 역할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을 저격한 인물이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경호실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태경은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어둠 속에 묻힌 상황에서 울린 총소리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장소에서 생긴 의외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장소에서 대통령을 저격한 존재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경호실장이었다는 것마저도 경악스러움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사 당했다는 아버지. 아버지의 집을 뒤진 양 대령이 자신의 눈앞에서 '대통령 암살'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태경에게는 의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양 대령은 아버지의 집을 뒤졌고, 그가 마지막까지 찾고 싶었던 '기밀문서 98'이라는 문건을 왜 그토록 찾았는지 점점 알아가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저격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그 문건의 중요성이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조작되어가고, 범인을 자신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경이 할 수 있는 일은 진짜 범인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거대한 음모론은 범인이 한태경이라고 몰아가는 상황은 그가 이제는 풀어가야 할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과 현장에서 터진 총성. 그리고 대통령이 저격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자체가 충격이었던 태경은 현장 상황을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EMP탄으로 정적을 만들고 대통령을 암살한 사건은 언뜻 보면 당연해 보이는 절차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자세하게 생각해보면 EMP까지 동원하며 저격을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모든 전자파를 제어해 암흑이 되면 저격을 해야 하는 범인들에게는 악조건이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격을 하고 암흑을 만들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저격 전에 어둠을 만든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가정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달리, 현장 상황을 조사하고 곧바로 문제가 있음을 감지해내는 태경은 타고난 존재였습니다.

 

테니스장이 열린 흔적이 있고 저격 전에 EMP탄이 터진 것은 다른 음모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했습니다. 저격 전에 어둠을 만든 것은 내부에 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증거였고, 테니스장의 흔적은 경호관 숙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범인이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명확했습니다.

 

 

추리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그가 핵심으로 삼은 것은 바로 저격범의 진실이었습니다. 경호실장실에서 경호실장 앞에서 자신이 조합한 추리를 설명하는 과정은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철저한 추리를 통해 범인은 바로 경호실장실에서 저격을 했다고 하는 태경의 추리에 경호실장은 당황했습니다.

 

EMP탄에서 보호되는 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태경은 경호실장의 옷에 그 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경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경호실장을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모든 추리가 사실이었고, 이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왜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범인인 경호실장과 함께 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호실장을 피해 도주를 시작한 그가 찾아간 곳은 바로 윤보원 순경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던 인물인 윤 순경이라면 자신이 알고 싶은 진실을 찾을 수 잇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범인들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태경이 모든 사건을 추리하고 있었다면, 보원은 범인들을 직접 목격한 인물이었습니다. 태경의 아버지를 죽인 의문의 살인자를 목격하고 의심했던 보원은 EMP탄이 터진 후 정신을 차리고 나서도 그들을 목격합니다. 힘들게 그들을 피해 파출소로 갔던 보원은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합니다.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파출소에서 유선 전화를 상부에 연락을 하던 보원은 갑자기 끊긴 전화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유가 바로 자신이 목격했던 범인들의 습격을 받고 당황하게 됩니다.

 

가장 안전해야만 하는 파출소에서 적의 습격을 받고 피해야 하는 보원은 자신을 찾아온 태경과 함께 도주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태경의 아버지가 숨진 그 장소에서 다시 추격을 해오는 범인들과 마주하게 된 그들이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게 될지 궁금해지기만 하네요.

 

저격당했던 대통령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지요. 총격으로 큰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이미 숨진 태경의 아버지와 3월 5일 예고된 자신의 암살을 대비해왔던 대통령이 과연 어떤 반전의 키를 쥐고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탁월한 추리력을 동원해 범인을 밝혀낸 한태경 역의 박유천은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역할과 달리 경호관이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한 그의 연기력은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항상 반듯해야 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하는 경호관의 특성상 다소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부분들 역시 당연합니다. 그런 경호관이 풍성한 감정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절제된 박유천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앞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쫓기는 신세가 된 박유천이 어떻게 대통령을 구해내고, 모든 음모를 파헤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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