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1. 06:18

자기야 함익병 발언논란 월간조선에 독재 미화한 그 비난받아 마땅한 이유

개인의 의견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함익병이 언론에서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못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독재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발언이나 여성들에게 권리를 모두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전근대적인 발언을 합리적이라고 외치는 그는 관심병 환자이거나 황당한 무개념 지식인일 겁니다. 

 

 

독재로 파생된 고통이 여전히 남아있는 대한민국에서 독재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발언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거침없이 박정희 독재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함익병의 발언에 공감을 표할 수 없는 것은 독재가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다는 말로 충분할 겁니다.

 

개인의 소신이라고 하지만 현재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소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그는 하차가 답입니다. 정치적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마치 정치 출마라도 할 생각을 가진 듯한 그가 방송에 계속 노출되는 것은 시청자들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으니 말이지요. 물론 함익병의 발언을 옹호하는 소수도 있을 겁니다. 독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무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지요.

 

"여자는 국방의 의무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이다.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

 

여자의 국방 의무는 당연하다는 그의 논리는 그의 논리 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계산을 철저히 해서 국방 의무를 지지 않는 여자에게 권리 행사를 규제해야 한다는 그의 발언에 과연 여자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겠네요. 그의 논리라면 대통령 자격을 박탈하자는 주장을 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부인은 자식을 둘 낳은 여자이니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지만, 여성에 대한 국방의 의무와 기본 권리를 내세운 논란 만들기는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세상 모든 것을 계산해서 손해 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그에게 삶은 자신이 손해 봐서는 안 되는 삶만 존재할 뿐인 듯합니다.

 

"독재가 왜 잘못된 거냐.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 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다.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본다"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저는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플라톤도 지지했던 독재이니 독재도 좋다는 그의 발언은 위험함을 넘어 무모할 뿐입니다. 더 잘 살 수만 있다면 왕정도 상관없다는 그의 주장에는 앞선 여자 발언에서도 나왔듯 자신에게 이득이 되면 뭐든지 하겠다는 발언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에게 세상은 오직 자신에게 이로운 존재만이 선이 되는 세상 일테니 말이지요.

 

박정희 독재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찬양하는 대목에서는 기가 찹니다. 수구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독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명확하게 밝힌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독재를 찬양하는 언론에게 독재를 이야기하는 함익병이란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처럼 다가옵니다.

 

말미에 논란을 예상해서인지 박정희 미화에 대해 어설프게 고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도망 갈 길을 파놓는 모습은 더욱 황당하게만 다가옵니다. 소신이랍시고, 잘 살수만 있다면 뭐든지 상관없다며 박정희 독재를 찬양하던 그의 모습 속에 선의와 악의에 대한 모호한 선택지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단 의사 면허 소지자다.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중국의 경우 민주주의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시스템은 잘 돌아간다. 검증된 인사가 지도자가 된다. 한국처럼 단일화니, '힐링캠프'에 출연하니 하면서 단숨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구조가 아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함익병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는 황당할 정도입니다. 의사가 아닌 의사 면허 소지자일 뿐인 그는 과대망상증이고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나 '힐링캠프'에 출연해 단숨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을 비하하고 단일화를 우습게 바라보는 그는 명확하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새누리당과 같은 정치적 성향으로 독재를 미화하고, 유력한 정치인에게 노골적인 비하를 하며 단일화를 하찮은 행동 정도로 폄하하는 그는 한심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안철수 의원은 '힐링캠프'에 나와 정치인으로 활약을 하고, 자신은 예능에 출연해 장모 앞에서 방귀만 뀌고 있는 현실이 못마땅한지 모르지만, 그의 독선은 대중들이 반가울 이유가 없습니다.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아들을 투표하지 못하도록 했다"

 

자식들은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민주주의에서 기본이 투표임에도 투표를 방해하고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강압적으로 자신이 싫어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하는 그는 분명 독재 찬양자가 맞습니다.

 

무슨 주장을 하든 그건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함익병은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일반인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반인이 1년 넘게 방송에 출연하며 마치 자신이 대단한 권력이라도 가진 듯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유가 뭔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스스로 정치인이 되고 싶어 커밍아웃을 했다면 이제 방송 출연은 스스로 마치는 것 역시 도리일 겁니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후에도 정치인이 되지 못하자 이번에는 수구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독재를 찬양한다는 커밍아웃을 해서, 정치인이 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방송에서 자신의 꿈이 정치인이라고 밝힌 만큼 '자기야'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비슷한 연배의 안철수 의원이 정치적인 큰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 자신이 보기에는 빈정 상하는 일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 자신이 잘 살 수만 있다면 독재가 아니라 다시 일본의 지배를 받아도 환영을 할 인사가 TV에 나온다는 사실이 역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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