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5. 13:18

나혼자산다 육중완 죽은 방송 살리는 적나라해서 웃기는 그 남자 사는 법

육중완의 적나라한 모습은 이미 여러 차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에서도 노홍철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 그의 옥탑방은 파격적인 충격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스타들이 등장하는 '나혼자산다'에 파격적으로 등장한 육중완은 그런 솔직함으로 죽어가는 방송을 되살릴 동력이 되었습니다. 

 

 

기존 멤버들이 이탈을 하면서 불안했던 '나혼자산다'는 파비앙과 육중완이 들어오며 그나마 조금 생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화려하고 좋았는데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오며 동력을 잃고 추락하던 방송이었습니다.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달라진 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프랑스 태권도 사랑하는 남자 파비앙의 참여는 외국인 혼자 사는 남자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많은 이들이 모여 사는 국제도시인 서울에서 외국인의 등장이 이상하지 않다는 점에서 파비앙의 등장은 자연스러웠으니 말이지요. 여기에 한국인보다 한국인다운 모습을 보이는 파비앙은 샘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인물이었습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태권도를 여전히 익히고,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남자 파비앙의 혼자 사는 모습은 그 어떤 한국 사람들보다 한국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는 방법이나 그 모든 것이 파비앙이 정말 프랑스 사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인다운 파비앙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정도였습니다.

 

 

작은 가방 하나를 들고 한국으로 와서 긴 시간 생활하며 조금씩 자신의 것들을 만들어가는 파비앙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시대 가장 정겨운 새로운 존재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 시골에서 올라와 거대한 도시 서울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파비앙이 보여주는 듯해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파비앙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절대 강적인 육중완이 본격적으로 '나혼자산다' 정규 멤버로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노홍철, 김광규, 데프콘, 전현무, 김민준, 김용건에 두 새로운 멤버인 파비앙와 육중완까지 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김태원, 이성재, 서인국과 노홍철, 김광규와 데프콘이 함께 하던 첫 멤버들은 최고였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보다 열심히했고, 시청자들 역시 그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나혼자산다'의 진수이자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이들 중 현재 남은 노홍철, 김광규, 데프콘 역시 너무 바쁘다 보니 '나혼자산다'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새롭게 들어왔던 강타나 양요섭, 그리고 한상진까지 언제 들어왔는지 모르게 쉽게 하차해버린 상황에서 새로운 멤버인 전현무와 김민준, 김용건으로서는 '나혼자산다'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호불호도 명확하게 이들 만으로 동력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새로운 멤버의 등장은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파비앙의 새로움에 이어 육중완의 노골적인 모습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가능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멋진 집들을 보여주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새로운 멤버가 된 파비앙과 육중완은 정말 우리가 사는 모습과 닮았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파비앙과 달리 파격적인 외모로 모두에게 각인된 육중완은 사는 곳도 파격이었습니다. 무도에서 동갑 친구인 노홍철이 기겁할 정도로 적나라한 자취방 육중완의 사는 모습은 너무 적나라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육중완이 정규 멤버가 되면서 대대적인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더러워서 더는 버틸 수 없었던 그가 마음먹고 나서서 대청소를 하는 모습은 육중완다웠습니다. 그가 청소를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게 만들었던 화장실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청소에 나섰습니다. 그 유명했던 고름 배개도 버려버리고, 청소를 하는 그의 모습은 하지만 어설프기만 했습니다. 깨끗해야만 하는 방은 청소를 해도 그대로인 모습은 역시 육중완이었습니다.

 

짜장 라면에 즉석밥, 그리고 냉장고 안에 말라비틀어진 밑반찬을 꺼내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는 육중완은 진정한 비주얼 파괴자였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그는 오징어 과자를 꺼내 그곳에 번호를 매겨 즉석 복권 보호 축출기로 사용하는 모습 역시 웃겼습니다. 

 

육중완 이 남자가 사는 법은 어쩌면 많은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모습이었을 듯합니다. 물론 육중완의 사는 모습은 가장 더럽게 사는 친구들의 모습과 같다는 점에서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파비앙과 육중완의 사는 모습은 일반인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넓은 집에서 고급스럽게 사는 다른 혼자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리얼함이었습니다. 이 리얼한 이 남자들이 사는 법은 새로운 '나혼자산다'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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