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9. 07:16

선예의 이기심 원더걸스를 좀비로 만들 생각인가?

원더걸스 리더이자 현역 걸그룹 멤버로 결혼과 출산까지 한 선예는 대단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타인을 위한 봉사를 하는 삶을 산다는 그녀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종교적인 신념으로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문제를 안겨준다면 이는 무척이나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선예가 이번에 떠난 아이티 행은 봉사보다는 선교라는 입장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의 종교적 행위를 위해 5년 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티에 있겠다는 그녀의 결심을 누가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삶을 어떻게 해나가든 그건 개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선예가 남편과 마찬가지로 선교사가 된다는데 이를 부정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여전히 원더걸스 멤버로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원더걸스의 활동이 거의 끊긴 상황에서 JYP 측에서는 향후 활동에 대한 그 어떤 계획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선예는 여전히 원더걸스이고, 해체도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문제는 과연 남겨진 이들에게 이런 상황이 무슨 의미인가라는 사실입니다.

 

최근 소희가 JYP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 나갔습니다. 원더걸스 멤버의 이탈은 곧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들을 해왔습니다. 여기에 리더였던 선예마저 아이티로 5년 동안 선교사로 나가있겠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JYP에서는 탈퇴나 해체는 아니다 라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집착에 가까운 원더걸스 존속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호하게 합니다. 그저 JYP의 욕심인지 아니면 색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원더걸스에 묶여 있는 다른 멤버들일 겁니다. 왕성한 활동을 해도 모자란 그녀들이 미국진출을 선언한 후 하향곡선만 그리다 이제는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해 버린 것은 모두 JYP의 무능이 만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의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져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지난 7년 간 원더걸스로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국내 외를 오고가며 제가 감히 겪을 수 없을 만한 놀라운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런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준 원더걸스 동료 멤버들, 회사 식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더걸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이 모든 과정 중에서도 제 마음은 점점 더 확고해져갔고 이제 남편과 함께 전도를 위한 NGO단체를 설립하여 제 2의 삶을 시작하려합니다. 우리 부부는 올해 7월에 아이티에 들어가서 약 5년 간 아이티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연예인으로서의 모든 활동도 이런 목표의 연장선 상에서 해나갈 계획입니다"


선예는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에 자신이 남편과 함께 아이티로 떠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녀가 밝힌 내용들의 대부분은 종교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했고, 그런 종교적인 이유로 자신의 인생 목표와 길이 명확해져 제 2의 삶을 시작한다고까지 밝혔습니다.

 

 

자신이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하며 경험했던 수많은 놀라운 일들과 경험들을 감사해하며, 원걸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개인의 종교적인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제 2의 삶을 시작한다고 밝히는 대목에서는 상당히 이기적이라는 생각만 하게 합니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으로 연예인으로서 삶보다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겠다는 포부가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직업 선택의 자유도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신앙심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쉽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그녀의 다짐은 한 편으로는 대단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선예가 아이티에 가더라도 원더걸스를 탈퇴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도 그렇고 멤버들도 원더걸스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오래 활동하면서 이제는 서로가 가까운 친구가 됐다. 다시 활동할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해체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그녀의 결정과 JYP의 발표가 주는 이질감이었습니다. 선예는 5년 동안 선교사로 아이티에서 지내겠다고 밝혔는데, JYP에서는 원더걸스 탈퇴도 해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탈퇴도 하지 않고 제 2의 삶을 살겠다고 밝힌 리더를 위해 다른 이들을 그대로 원걸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두겠다는 심산이라면 너무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식적인 해체를 할 수 없는 것은 멤버들이 원걸에 대한 애정이 넘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핑클이 그랬듯 다시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는 없지만 해체를 하지 않은 것처럼 원걸 역시 해체 없는 영원한 활동 중단을 선택할 가능성만 높아졌습니다.

 

JYP를 최고의 기획사로 올려놓았었던 원더걸스라는 점에서 회사에서도 그녀들은 중요한 존재일 겁니다. 그녀들의 추락이 곧 JYP의 추락과도 같았다는 점에서 원더걸스라는 이름은 곧 JYP의 동급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식적인 해체는 없다는 그들의 발언은 그저 그들의 욕심을 위한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결국 자신의 활동을 위해 떠나는 멤버들만 마치 배신자라도 되는 듯 여기게 만드는 현재의 모습은 아집과 집착이 만든 결과일 테니 말입니다.

 

 

공식적으로 2년 동안 활동이 없는 그리고 미미한 개별 활동이 전부인 그녀들의 모습 속에서 원더걸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그저 이름에 대한 집착으로 정작 왕성하게 활동해야만 하는 남은 멤버들의 앞길을 막는 것은 아닌지 소속사나 선예는 잘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 겁니다. 선미의 탈퇴로 뒤늦게 합류해 비난만 들으며 원걸의 추락을 그대로 느껴야 했던 혜림은 과연 무슨 죄인지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원더걸스 팬들은 공식적인 해체 없이 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주기를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더걸스라는 상징성과 그녀들이 보여주었던 추억이 해체라는 단어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할 테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런 형식적인 해체가 없다고 한다면 JYP는 보다 적극적으로 남은 멤버들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보다 구체적인 고민을 해야만 할 겁니다. 그저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면 소속사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 테니 말입니다.

 

선애의 이기심인지, 아니면 소속사의 미련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원더걸스가 좀비와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공식적인 해체가 아니기 때문에 원더걸스는 영원하다는 그럴듯한 포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함께 하는 이들이 제대로 된 활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JYP나 선예의 행동은 한심함을 넘어 황당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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