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1. 07:06

오마베 리키김 가족 상상초월 쿨 패밀리 제 2의 추블리 열풍 분다

리키김 가족이 새롭게 가세하고 방송 시간대도 수요일로 옮긴 '오 마이 베이비'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육아 버라이어티 삼국시대가 가능하게 할 신의 한 수가 바로 리키킴 가족이라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추블리 부녀의 사랑스러움으로 일요 예능의 강자가 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처럼 무적의 리키김 가족으로 인해 '오마베'도 의외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아빠 어디가'에는 윤후가 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추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 마이 베이비'에는 이제 리키김의 아들 태오가 있습니다. 생후 11개월이 된 태오의 등장은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천하장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후 1년도 안 된 이 어린 아이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리키김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발 드림팀'에도 출연하며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는 실생활에서도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이 남자는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닌, 그들 본연의 모습이라는 점은 '오마베'를 통해 충분하게 증명되었습니다. 터프하게 아이를 돌보는 아빠와 아내와 여전히 애정 전선이 뜨거운 모습이나 가족을 위해 직접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 등은 이 모든 것을 갖춘 리키김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시간대를 옮기면서 미르 가족들이 빠지고 새로운 가족인 리키김이 들어온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뮤지컬 부부인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와 임현식과 손자의 모습도 흥미로웠지만, 역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오마베'의 관심은 리키김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리키김의 첫 등장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름이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아들 태오의 기저귀를 거둬내서 툭 던지고, 아들을 한손으로 들고 세면실로 향한 리키김의 등장은 강렬했습니다. 아이 엉덩이를 물로 닦고 곧바로 세수를 하는 리키김의 털털함은 세면을 마치고 아이를 닦아주는 장면에서도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 엉덩이를 딲아주고 얼굴을 닦는 리키김의 이런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보기 좋았습니다.

 

태린이와 태오 두 아이를 키우는 리키김 가족은 각자 한 명씩을 책임지는 방식이었지요. 리키는 아들 태오를 아내 류승주는 딸 태린이와 함께 잠을 자고 돌보는 방식이 색다르지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키의 소탈함은 부인인 류승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천생연분이라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듯,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들 부부의 모습은 부럽기까지 했네요.

 

잠에서 깨자마자 모닝 키스를 연이어 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이들 부부는 여전히 신혼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피해 엉덩이를 툭툭 치며 애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 이들 부부에게 사랑은 자연스럽기만 했네요. 이런 부모를 봐서 그랬는지 홀로 식탁 의자에 올라선 슈퍼 베이비는 의자 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손가락 힘으로 버티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슈퍼베이비 태오의 이런 대단한 힘도 엄청났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부모였습니다. 리키와 승주가 보인 행동은 서둘러 아이를 안는 것이 아니라, 제 힘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이었습니다. 그런 부모의 관심을 받아서인지 태오는 스스로 버티고 이겨내 식탁 위로 올라서는 대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마에 의해 강제 고립된 슈퍼베이비는 화장실 세면대에 홀로 올라서는 대단한 모습도 연출해냈습니다. 그곳에 올라서더니 자신의 칫솔을 찾아 양치까지 하는 이 대단한 아이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네요. 태오의 누나인 태린이는 아빠가 해준 모닝 피자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설치된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서 어린 아이 특유의 솔직함과 강한 호기심들이 가득했습니다.

 

리키가 아니라면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던 류승주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결혼에 대해 동경이 컸다는 리키는 부인인 류승주가 너무 사랑스럽기만 했던 듯합니다. 두 아이를 두고도 여전히 서로를 강렬하게 사랑하는 리키와 승주의 모습은 '오마베'에 대한 기대감과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슈퍼베이비 태오와 힙합 음악에 춤추는 것을 누구보다 태린이, 그리고 아이들을 눈높이로 상대하고 그들의 자립을 보다 자연스럽게 이끄는 리키김과 류승주 부부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너무나 쿨해서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던 처음과 달리, 이들 부부와 아이들이 보이는 그들만의 세상은 제 2의 추블리 열풍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리키김 가족의 모습은 '오마베'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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