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1. 13:48

김성오 김현중 최후의 대결, 역사에 남은 김현중의 피칠갑 혈투

클럽 상하이 운영권을 두고 벌인 정태와 재화의 대결은 상하이에서는 최고의 화제였습니다. 최고의 주먹들이 끝장대결을 벌인다는 사실은 큰 볼거리였습니다. 클럽 상하이에 대결의 장이 마련되고, 그곳에는 황방과 일국회 핵심 세력들마저 함께 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가야가 사랑하는 정태가 정재화에게 무너지기를 바라는 아오키로 인해 어깨 부상을 당했습니다. 결투가 예정된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그는 진통제를 맞고 결투에 나섰습니다. 당연히 재화가 승리할 것이라 기대했던 아오키는 의외의 상황에 당황하고 맙니다.

 

아오키가 당황한 것은 정태가 어깨 부상을 당한 사실을 알고 있는 재화가 약점을 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깨 부상을 이용해 공격을 가했다면 쉽게 정태를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화는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기를 원했고,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태와의 대결에서 약점을 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치른 대결에서 정태는 재화를 꺾고 새로운 클럽 상하이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정태가 어깨 부상에도 이번 대결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꼭 승리를 할 수밖에 없는 간절함은 따로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조선 사람들을 학살한 황방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힘을 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힘을 모으고 보다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클럽 상하이가 필요했습니다.

 

 

어렵게 재화를 제압하고 클럽 상하이의 주인이 된 정태는 모일화가 잡은 몽골인들을 무대 중앙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들이 바로 지난 번 방삼통 살인사건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황방의 설두성이 사주했음을 밝히기 위해 살인자들을 내세워 압박하던 정태는 의외의 상황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왕백산이 설두성을 고발하려던 몽골인들을 죽여 버립니다.

 

살인 혐의로 이미 돈까지 걸린 지명수배범인 이들을 처단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입을 막아버린 왕백산으로 인해 정태가 준비했던 반격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부자의 연을 맺고 이를 통해 황방을 완벽하게 무너트리기 위한 준비를 하던 정태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정태는 클럽 상하이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지만, 설두성은 옥련을 볼모 삼아 정태를 더욱 압박하려 합니다. 여기에 일국회는 분열이 일어나며 묘한 상황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상하이를 찾은 덴카이에게 맞선 가야로 인해 신이치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가야를 위한 마지막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황방의 설두성을 죽이라는 지시를 받고 조심스럽게 황방 속으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이중스파이처럼 황방과 일국회 사이에서 자신의 이득만 챙기던 도꾸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맙니다.

 

 

신이치가 설두성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도꾸에게 들은 설두성은 철저한 준비로 암살 사건을 제압해냈기 때문입니다. 신이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황방으로 달려간 가야.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처지가 된 가야로 인해 덴카이의 운명도 모호하게 되었습니다. 설두성과 덴카이 그리고 왕백산과 아카라는 거대한 벽들과 맞서 싸우게 된 정태와 가야가 과연 이들을 모두 물리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정태와 재화의 대결 장면이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내기꺼리가 되기도 할 정도로 장안의 화제였던 이들의 대결은 최고였습니다. 방삼통을 지키는 둘이 어쩔 수 없이 대결을 펼쳐야만 하는 상황은 결코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둘이 힘을 모아 황방과 일국회를 물리치는 것도 모자란 상황에서 이들이 클럽 상하이를 두고 대결을 해야 하는 것은 불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절한 대결 끝에 정태가 승리했지만, 누구도 행복하게 웃을 수는 없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주인이 된 정태에게 인사를 건네고 웃으며 떠나는 재화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패배를 인정하고 유유히 방랑자의 길을 택한 정재화의 마지막 모습은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정태입니다. 가야가 일국회 덴카이를 상대로 노골적으로 복수를 다짐했고, 황방 역시 정태에게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들과의 대결 구도에서 과연 정태가 가야를 구해낼 수 있을지, 어느새 여주인공이라는 위상에서 멀어진 옥련과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이소룡에 빙의된 듯 강력한 적과 대결해서 피칠갑 혈투까지 펼친 김현중의 액션은 그의 진정한 변화를 보인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겨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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