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3. 10:42

박명수 아버지 흑역사?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로 변신한 유재석, 포기를 모르는 유느님의 진가

포뮬러1 경험이 있던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이번 차량 레이스는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서킷을 경험한 그들에게 이번 레이스는 F1 못지않게 두렵고 힘겨운 모습이었습니다. F1과 달리 시승하고 달리는 것까지 큰 무리는 없었지만, 결코 쉽지 않은 레이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유재석은 통상 유느님이라고 불립니다. 물론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교를 주창하며 찬양하던 하하가 만들어낸 별명이기는 했지만, 이는 이제 무한도전을 넘어 모두가 공유하는 유재석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유느님의 진가는 이번 레이스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서킷에서 보여준 유재석의 진가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 위대한 도전은 여전히 큰 화제로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추가적으로 F1 레이스 도전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시청자들에게 이번 레이스 도전은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강력한 질주본능이 살아있는 레이스는 시청자들에게 흥겨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질주는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도전은 오는 5월 국내최초 도심 레이스인 'KSF 송도 페스티벌'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한 도전이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그저 흥미위주의 재미가 아니다 대단한 도전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으니 말이지요. 실제 레이스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카 레이스는 아무나 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그 도전은 그동안 무도가 보여주었던 수많은 도전 과제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반가웠습니다. 

 

 

인재 서킷에서 레이스의 기본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무도 멤버들에게는 옆자리에 탑승해 스피드를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실제 타는 차량의 외관에 철저하게 레이싱을 위해 개조된 차량은 달랐습니다. 그 대단한 차량에 올라타 서킷을 한 바뀌 돈 멤버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두들 이번 레이스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노홍철이 옆자리 탑승 한 번으로 네발로 기는 존재가 되어버린 모습은 이번 레이스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F1에 비해 단순하게 봤던 멤버들에게 이번 레이스 역시 결코 쉽지 않음만 명확해졌습니다. 서킷 질주를 앞두고 '주행능력향상훈련'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슬라럼과 원돌기, 8자 돌기에 정지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틀 속에서 이어지는 연습 주행은 재미있었습니다. 

 

박명수의 능숙한 코너링에 이어 과도한 욕심이 만든 오버 레이스에 이어, 길의 초 민감 레이스까지 제각각의 레이스에서도 돋보이는 이는 유재석이었습니다. F1에서도 탁월함을 보였던 유재석은 이번 레이스에서도 에이스였습니다. 연습에서도 능숙함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인 유재석은 본격적인 서킷 레이스에셔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멤버들과는 차원이 다른 확연한 레이스는 프로 선수들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첫 서킷 주행이었음에도 2분 25초대의 레이스를 펼친 유재석은 어쩌면 레이스를 위해 태어난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상시에도 운전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인 그는 서킷 주행에서도 남다른 질주 본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멤버들의 레이스에서 정형돈의 재발견도 반가웠습니다. 비록 오토 질주였지만 능숙하고 안정된 주행으로 새로운 에이스 가능성을 보였다는 사실도 반가웠습니다. 

 

아마추어 급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인 유재석과 2위를 차지한 정형돈은 프로들이 타는 마스터즈 급 차량에 탑승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정형돈이 스틱이 아닌 오토라는 점에서 3위를 차지한 정준하가 대신 업그레이드 된 차량에 탑승한 이들의 질주 본능에서 유재석의 진가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코너링에서 큰 장점을 보인 과거 매니저 출신 정준하의 안정적인 레이스와 달리, 유재석은 애를 먹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적응으로 인해 스핀이 연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재석이 과연 완주는 할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한번 스핀이 나기 시작하면 좀처럼 정상적으로 레이스를 하기 힘들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왜 자신이 유느님이라는 칭찬을 받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실제 시간을 측정하는 마지막 한 바퀴 레이스에서 유재석은 레이서 본능을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좀 전에 그렇게 헤매던 차량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최고의 모습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유재석은 대단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벌써 포기했을 레이스에서 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완벽한 주행 능력을 선보이며 프로들과 큰 차이가 없는 기록을 만들어낸 유재석은 진정한 유느님이었습니다.  

 

자동차 레이스라는 대단한 도전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이런 도전만이 아니라 예능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다양한 재미들도 담아내는 무도는 역시 무도였습니다. 박명수 아버지를 SBS 뉴스(실제 객장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던)가 담아냈다는 유재석의 폭로에 우정국에 다니던 유재석 아버지의 투자 문제를 이야기하는 모습도 예능답게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유재석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박명수의 분노로 인해 보다 강력한 라이벌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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