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4. 08:04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열정이 사랑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추성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이제는 격투가로서의 존재감이나 과거 한국과 일본의 유도 선수로서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랑이 아빠이거나 야노 시호 남편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남자들 사이에서는 시기심과 질투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장가 잘 갔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키워가는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여전히 흥미롭게 재미있기만 합니다. 여전히 사랑이에 대한 인기와 관심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그런 사랑이를 만든 진정한 힘은 사랑이의 부모인 추성훈과 야노시호가 만든 결과라는 사실이 반갑기만 합니다.

 

오늘 방송에서 큰 관심은 추성훈과 야노시호가 처음 만나는 과정과 이후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그들은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이 찍히며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 이후 공개 연애를 했고, 결혼까지 이어졌던 이들 부부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귀여운 사랑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21화의 소제목인 '지금 이순간'은 단순히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만 담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들이 어떻게 만났고, 사랑하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은 결코 알 수 없는 부모들의 사랑이야기는 낯설지만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추성훈과 야노시호, 그리고 사랑이의 모습은 오늘 방송에서도 화제였습니다. 사랑이의 남자친구인 유토와의 모습도 흥미롭기는 했지만, 오늘 방송에서 눈여겨봐야 했던 장문들은 바로 추성훈과 야노시호였습니다. 추성훈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 동포 4세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그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1세대나 2세대도 아니고 4세대 정도 되면 현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이 정도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집안에서 한국어를 사용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추성훈이 결혼을 해서 이제는 재일 동포 5세가 된 딸 사랑이를 위해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선생님을 초대하는 장면은 그래서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나름 열심히 사랑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 역시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운 적이 없다는 점에서 그의 노력은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3살인 사랑이가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수업을 받는 것들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싶을 테니 말이지요. 그런 상황에 가정교사까지 방문해 공부를 하자고 하니 힘들어하고 거부하기도 하는 사랑이의 모습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라기보다는 그저 하나의 놀이처럼 접근하는 한국어 교사의 교수법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상황을 이끌어가고 이런 모습을 통해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사랑이의 한국어 습득 능력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기도 했습니다. 사랑이에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했던 성훈으로서는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카드를 통해 단어를 습득하고 그 뜻까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교수법은 사랑이만이 아니라 성훈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비록 일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살 가능성이 높은 사랑이지만, 아버지의 뿌리이기도 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가기를 바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은 그래서 반가움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의 이름까지 한국어로 지은 성훈의 마음은 거짓이나 가식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놀이방에서 사랑이는 유토와 다시 재회를 했습니다. 아빠가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유토와 티격태격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번에 실패했던 유토의 뽀뽀는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성훈이 그토록 말리고 싶었던 유토의 사랑이에 대한 뽀뽀는 극적으로 성사되었습니다. 기습적으로 행해진 유토의 뽀뽀에 그저 환하게 웃는 사랑이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그런 사랑이를 데리고 엄마인 시호와 함께 자주 갔던 음식점에 들린 성훈은 뾰루퉁해진 사랑이을 옆에 두고 먹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빠의 먹방에 자극을 받아 먹는 것도 거부했던 사랑이도 다시 먹방 모드를 변신하는 과정도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 사랑이와 아빠 성훈 앞에 등장한 식당 사장이 들려준 성훈과 시호의 러브스토리는 흥미로웠습니다.

 

"당시에 '사귄다'고 하지 않고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었다. 사진이 찍혔을 때 이미 나에게 (추성훈이) 소중한 사람이 돼 있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우리 관계를 인정했다"


"그런 게 나서 창피했다. 내가 즐겨보던 잡지에 내 얘기가 나오니까 '나도 조금은 유명해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당시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야노 시호와 추성훈의 파파라치 사진이 찍힌 곳이 바로 지금 음식점이라는 사실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당시를 회상하게 되는 과정에서 야노 시호와 추성훈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달랐지만 결국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사귀는 사람이 아니라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을 한 시호의 모습은 참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일본에서 추성훈보다 훨씬 유명한 카리스마 모델인 야노 시호가 파파라치에 의해 열애 사실이 밝혀진 후 성훈에게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사실은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런 시호와 달리 조금은 장난스럽게 다가선 성훈이지만, 원래 인터뷰에서 시호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런 내용만 보고 성훈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카메라가 멈춘 후 보이는 둘만의 애정은 이미 한 차례 드러나기도 했었으니 말이지요.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한국에서 촬영을 하러 온 야노 시호의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났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만나고 싶어 지인들에게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고, 그렇게 서로 사귀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인터뷰는 대단함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그런 대단한 사랑의 결과는 사랑이로 드러났고, 그런 사랑이에 대한 사랑은 자연스럽게 성훈과 시호에 대한 관심을 더욱 크게 했습니다.

 

시호가 일하는 사무실을 처음 찾은 사랑이는 엄마 품에 꼭 붙어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저 부인 시호를 본다는 사실이 행복하기만 성훈과 달리, 담담한 사랑이의 모습이 더욱 재미있기도 했지만 말이지요. 그곳에서 시호의 열정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랑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시호는 지인의 아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시키고 싶어 남편 성훈에게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장면은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이고, 부인인 그녀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슈퍼우먼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들은 어린 시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을 어린 딸에게는 모두 해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은 당연했습니다. 너무 과한 교육열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선행 학습이 아니라 아이의 오감을 채워 지능 개발을 극대화하는 방식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은 그런 과도한 과외와는 달랐습니다.

 

무엇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엄마의 나라인 일본과 아빠의 나라인 한국의 언어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가 무엇을 할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 과정은 당연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소녀시대와 만나는 사랑이의 모습은 벌써부터 화제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열정이 과연 사랑이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지도 점점 더 흥미롭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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