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5. 20:01

김석훈 이소연 열애설에 기자는 흥분하고 대중은 황당하다

김석훈과 이소연이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둘 모두 기사를 부인하며 황당한 상황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결'에 출연했었던 이소연이 중도 하차를 한 이유가 김석훈과의 열애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지기도 했었습니다. '우결 괴담'처럼 또 다시 열애 논란이 일어 중도 하차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일었습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함께 출연했던 '루비반지'가 인연이 되어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기사들은 원래 그럴 듯하다는 점에서, 보도가 된 후 추가 보도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사실 확인보다는 속도전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기사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사실 확인도 하기 전에 김석훈과 이소연은 이미 연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둘의 열애설이 처음 보도된 것은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는 4월호에서 김석훈과 이소연이 열애한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파파라치와 온라인 언론들이 속보 경쟁을 하듯, 연예인들의 열애설을 퍼트리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여성 월간지 역시 이 대열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모습입니다.

 

김연아 열애설 보도로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이번 보도는 그래서 더욱 씁쓸하기만 합니다. 연예인들 역시 개인적인 생활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논란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김연아 측에서 보도와 관련해 법적인 소송도 준비한다고 하면서 바짝 몸을 움츠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더니, 다시 사실 관계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보도가 먼저라는 그들로 인해 다시 한 번 모두가 민망해지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의 핵심은 서로가 공식 석상에서 호감을 표현하는 등 이미 그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주장입니다. 공식 석상에서 함께 하는 자리에서 서로를 칭찬해주는 이야기를 열애의 시작으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근거로 둘이 열애 중이라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이 묻지마 보도는 그래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소연씨 본인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 드라마를 함께 하며 친해진 편한 선배인데 열애설이 불거져 본인도 당황스러워 하더라.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한 일까지 함께 엮어 열애설이 나오니 회사 입장에서도 황당하다.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이소연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스타뉴스의 통화에서 드러난 내용은 사실무근만 존재했습니다. 본인이 사실과 다르다고 명확하게 밝혔으니 열애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드라마를 찍으며 편한 선배가 되었는데 열애설로 번져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이소연으로서는 더욱 황당하고 짜증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우결' 하차와 이번 열애설을 엮어 이소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실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 이소연이 함께 출연했던 윤한을 이용했다는 식의 비난은 황당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김석훈은 이소연과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다. 연인 관계는 아니다. 김석훈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김석훈과 이소연이 결혼 적령기라서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 같다. 현재 김석훈은 만나는 사람이 없다"

김석훈 소속사 로엔트리 관계자 역시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석훈은 현재 만나는 사람도 없고, 이소연과는 연인 사이도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소연과 마찬가지로 김석훈 역시 본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는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부인하는 열애설은 그저 설도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열애를 하고 있는 확증이나 확신도 없이 그저 뜬구름 잡듯 서로 편안한 관계가 되어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식의 보도는 묻지마 범죄나 다름없는 횡포일 뿐입니다. 그저 기자들만 흥분해서 있지도 않은 열애설을 새끼를 치듯 만들어내는데 열중할 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열애설을 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기자들은 흥분하지만 대중들은 비난하는 어처구니없는 열애 보도는 이제는 그만 사라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책임도 지지 않을 무책임한 보도로 사실과 상관없이 이들은 이미 열애중일 뿐입니다. 그들이 실제 연애를 하든 아니든 그건 그들의 몫 일 뿐입니다. 좀 더 좋은 관계가 되어 스스로 밝히면 박수를 쳐주면 그만인데, 서로가 부정한 열애설을 퍼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게 궁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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