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9. 08:01

무한도전 보리작가 위한 빅이슈 표지모델은 감동, 김태호 피디의 10주년 후 종영 발언은 충격

무한도전이 지난 해 숨진 사진작가 보리를 위해 '빅이슈' 표지모델에 나섰습니다. 그 사진은 과거 보리 작가가 무도에 출연해 달력 모델에 도전하던 무도 멤버들을 촬영했던 사진이었습니다. 보리 작가가 생전에 찍었던 사진에 그녀가 재능기부를 해왔던 '빅이슈'에 표지모델로 나서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빅이슈'는 노숙자가 재활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공익 잡지입니다. 노숙자들이 직접 잡지를 팔고 수익을 통해 자립을 위한 기초적인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1991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2010년에는 국내에서도 첫 창간호가 나왔습니다. 최근 3월호 표지모델에는 폴 포츠가 나서서 그 의미를 더욱 크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홈리스들의 자활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오직 그들에게만 잡지 판매권을 주어 수익의 50% 이상을 돌려주는 '빅이슈'와 보리 작가의 인연은 그녀의 재능기부로 이어졌습니다.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스타들이 표지모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한국에서 '빅이슈'가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보리 작가에게 '빅이슈'는 남다른 잡지 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3월 28일 소셜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빅이슈' 4월 1일자 81호가 발행됐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표지 모델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무도 멤버들 전원이 이렇게 나서서 잡지 표지모델로 나서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는 이례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도가 이렇게 잡지 표지모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바로 포토그래퍼 고(故) 보리 1주기 전시회 때문이었습니다. '빅이슈'에서는 보리 작가의 1주년을 맞아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고 보리 실장이 함께했던 사진 작품과 '무한도전' 10년 역사를 돌아보는 내용으로 커버스토리를 담아냈습니다.

 

 

'빅이슈'와 무도 모두와 인연이 있던 보리 작가의 1주기를 위해 둘이 모여 그녀를 추억하는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상업적인 사진을 찍던 프로 작가이지만 '빅이슈'를 위해 재능 기부를 아끼지 않았던 보리 작가와 무도 달력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던 인연은 그렇게 그녀의 1주기 하나가 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빅이슈' 취지에 공감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잡지였다. 좋은 기회에 '무한도전' 이름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

 

김태호 PD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하지만 명확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소에도 취지에 공감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잡지였다며 좋은 기회에 무도 이름으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더욱 이번 참여는 무도에도 출연해 달력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고인이 된 보리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런 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 뒤에 가슴이 섬뜩해지는 이야기가 나와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김태호 피디가 내년 10주년이 되는 무한도전이 마지막이 된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황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무도가 내년이면 끝이라는 사실은 당황을 넘어 황당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10년째에 멋지게 콘서트를 하며 퇴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그게 좋을 것 같지만 회사에서 허락을 해줄 진 모르겠다"

김태호PD는 지난 26일 오전 경인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멘토 특강에서 '무한도전'에 대해 언급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언급했습니다.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무한도전은 내년 10주년을 맞아 종영이 된다는 의미와 같았습니다.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는 확신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팬들로서는 당황스러운 것은 분명하지요.

 

김재철 사장 시절 무한도전을 강제 폐지시키려는 음모들이 있었습니다. 사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강제 폐지 위기에 있던 무도를 지키기 위해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MBC가 적극적으로 종영은 없다고 나서는 장면이 재미있기까지 했습니다.

 

"김태호 PD에게 확인한 결과, 내년 4월 10주년 특집까지는 큰 계획을 이미 만들어 놨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개인적 바람을 얘기한 것일 뿐 '무한도전'의 종영을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래도 내년이 '무한도전' 10주년이다 보니 프로그램의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 보신 것 같다. 현재 회사로서는 ('무한도전' 종영에 대해) 어떤 계획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MBC 측은 무도 종영과 관련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철 시절 무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던 모습과 달리, MBC를 대표하는 무도의 종영은 있을 수 없다는 이들의 발언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종영 논란에 다급해진 MBC 측은 김태호 피디와 확인 후 종영은 없다는 공식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10주년 특집까지 큰 그림들은 모두 나와 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는 발언이 곡해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무도 팬으로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무도 멤버들도 그렇지만 평생 함께 늙어가기를 원하는 팬들에게 종영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폐지를 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방송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도를 지키기 위해 안달하는 모습은 무도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보리 작가와의 인연을 여전히 가지며 그녀가 남다르게 생각해왔던 홈리스 재활을 위한 사업에 동참한 무한도전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그런 무도가 10주년이 마지막이 아니라 평생 함께 하기를 원하는 것 역시 당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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