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9. 11:41

김진표 아빠 하차 아빠 어디가 반등이 쉽지 않은 이유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김진표가 '아빠 어디가'에서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새로운 촬영에 참여를 하지 않음으로서 김진표의 하차는 결정 난 상황에서 과연 '아빠 어디가'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부진을 김진표의 출연으로 보는 측면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진표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한 것은 분명합니다. 더욱 다른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송에 그런 부적절한 발언들을 일삼은 이가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대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도 '아빠 어디가'가 급격한 반전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워 보일 듯합니다. 이는 제작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여전하다는 사실입니다.

 

김진표의 '아빠 어디가' 출연을 반대했던 만큼 그의 하차는 환영합니다. 늦었지만 논란이 많았던 이가 자진 하차의 형식을 취하고 하차를 했다는 사실은 다행입니다. 전 가족이 함께 하는 방송이 굳이 문제가 있는 출연자가 함께 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김진표가 방송 금지를 당한 것도 아니고, 그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송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알 수 없으니 말입니다.

 

다양한 방송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출연이 가능한 상황에서 그의 가족 예능 출연은 대중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시청자가 원하지 않는 출연자를 강행해서 출연시킨 제작진들은 그래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진표가 아무리 논란이 있는 발언을 했다고 해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형식과 어울리느냐에 따라 그 발언이 유효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 가능한 것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굳이 시청자들이 거부하는 출연자 출연을 강행할 필요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시청자들과 기 싸움이라도 하듯 제작진들이 시청자의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는 결과적으로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적합한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런 과정은 이런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함께했던 가수 김진표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진표 씨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하차이유를 밝혔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다섯 번의 여행만으로도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또한 무엇보다 힘들 때에도 저를 믿어주고 힘이 돼준 제작진과 다섯 아빠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아빠 어디가' 제작진들은 김진표 하차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제작진들의 이야기를 보면 김진표가 스스로 하차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지만,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스스로 적응하지 못해 하차를 결정했다는 의미입니다.

 

김진표는 다섯 번의 여행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힘들 때도 자신을 믿어주고 힘이 돼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로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그가 느끼고 배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 느낌이라는 것은 그만이 알고 있는 느낌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가 이번 논란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진표가 하차를 하면서 '아빠 어디가'에 대한 비난 여론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진표 하차만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김진표 하차는 일단 다행이지만,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던 제작진들의 행동에 대해 시청자들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보다는 반하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제작진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불만이 비등한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김진표의 하차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는 없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들은 이제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할 겁니다. 비등해진 논란과 등 돌린 상황에서 제작진들이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이제 모두 제작진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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