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 08:51

심장시민영웅 굴삭기 운전자의 선행, 심장이 뛴다 착한 예능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지독한 폭로전과 선정성을 앞세운 예능이 넘치는 상황에서 '심장이 뛴다'는 분명 다른 예능입니다. 적절한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담고 있는 '심장이 뛴다'의 성공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막장으로 치닫는 예능에서도 착한 예능 전성시대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서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불을 꺼주는 소방관 아저씨들이라는 막연함 속에서 그들을 바라보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심장이 뛴다'는 소방관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연예인들이 직접 소방관이 되어 사건 현장에 함께 하는 과정에서 보여 지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요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심장이 뛴다'가 만들어낸 최고의 성과는 바로 '모세의 기적'이었습니다. 소방서 구급차는 위급한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긴급 서비스입니다. 이를 잘못 이용하는 한심한 존재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구급차는 위급 환자들을 사고지점에서 병원으로 옮기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엄청난 차량으로 도로가 복잡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달리는 구급차를 위해 길을 양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가족이라면 결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위급한 환자가 길 위에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이는 슬픈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기웅이 구급차에 탑승해 다리가 절단된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헬기로 이송되어 병원까지 구급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켜주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빠른 이송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 환자는 끝내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만약 외국에서 있었던 '모세의 기적'이 그 순간 존재했다면, 그 여성은 어쩌면 자신의 다리를 자르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 아픔을 겪은 그들은 적극적으로 '모세의 기적'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노력은 가시적인 효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심장이 뛴다'가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위급 상황에서 소방차에게 길을 양보해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과정 역시 유익했습니다. 비켜주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일반 운전자들에게 '양보의 법칙'을 미니카를 이용해 흥미롭게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편도 1차선에서 양보하는 방법과 편도 2차선에서의 방법은 달랐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 상황을 만들어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최고였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미니카들을 이용해 '양보의 법칙'을 알려준다면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모세의 기적'은 기적이 아닌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이 소방차와 구급차를 비켜주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그들을 위한 '심장이 뛴다'의 교육은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가치이자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부터 소방차와 구급차를 위해 양보하는 운전을 익히도록 한다면 보다 많은 이들이 실제 도로에서 '모세의 기적'을 일상의 양보로 이어질 수 있게 해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심장이 뛴다'가 보여준 열정적인 캠페인은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유쾌하고 착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감동적인 모습은 대전 화재사건에서 보여준 시민 의식이었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불난 빌라에서 구조되는 과정은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2층 빌라에서 불이난 상황은 어쩌면 두 생명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냄새 제거를 위해 잠시 촛불을 켜놓고 잠이든 상황에서 불이 났고, 현관문으로 번진 불로 인해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모자를 구한 것은 시민이었습니다.

 

굴삭기 기사는 황급하게 달려와 삽의 위치를 바꿔 구조가 쉽게 만들었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굴삭기 삽에 올라탔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하자 홀연히 사라진 이들의 모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한없이 삭막하다고는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만사를 제치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구한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아니었다면 이미 화마가 휩싸인 집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한 시점에서도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집안을 채웠기 때문입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보다 위기에 처한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고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 이들은 진정한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아이와 엄마의 건강을 먼저 묻던 그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용이 감독과 함께 '모세의 기적' 캠페인 영상을 찍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의 모습은 반가움을 넘어 감동스러웠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를 보다 밝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심장이 뛴다'는 착한 예능의 성공시대를 열어주었습니다. 의미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심장이 뛴다'가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심장이 뛴다'가 더욱 많은 이들이 시청하며 '모세의 기적'이 더 이상 기적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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