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 10:39

효연 공식입장 소녀시대 경찰조사에 이은 제시카와 클라라 비교가 황당하고 불편한 이유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클라라가 행사장에 늦었다는 이유로 화제와 비교가 함께 되고 있습니다. 제시카는 비난을 받고 있고, 클라라는 늦었지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행사장에 늦어 신발을 벗고 뛰어간 클라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행사장에 늦었음에도 여유 있게 들어선 제시카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연하다고 보여 지는 이 문장에는 함정이 존재했습니다. 

 

 

전혀 다른 장소 의미도 다를 수밖에 없는 행사에 늦었다는 공통점 하나로 둘을 단순비교해서 비난을 하는 것은 큰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이런 문제를 기자들이 앞서서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시카와 클라라는 다른 장소에 서로 다른 목적으로 참석을 했음에도 마치 둘이 같은 장소에 함께 늦었지만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식으로 보도를 하는 것은 악의적인 보도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명동을 맨발로 뛰는 퍼포먼스를 펼친 클라라는 지난 2일 명동 보떼 1호점에서 자신의 팬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행사에 게스트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나서서 사인을 해줘야 하는 주인공임에도 30분이나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현장에서 신발을 벗고 뛰는 행위는 상당히 큰 효과를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발을 벗고 뛰는 클라라의 모습은 인상 깊게 남겨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30분 늦게 도착하지 않았다면 그럴 이유도 없었음에도 평일 낮 자신의 사인회에 늦은 클라라의 행동은 그저 현장 앞에서 신발 벗고 뛰었다는 행위로 영웅이 될 수는 없는 문제였습니다.


"오늘 명동 보브 사인회에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행사가 끝난 후 클라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과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활용하는 사과 멘트와 다를 것 없는 이런 모습은 클라라 팬들에게 대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일 뿐입니다. 클라라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인회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을 30분 이상 기다리게 했다는 것은 큰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클라라 사인회를 위해 그곳을 찾은 이들이라면 황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이유로 늦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사인회에 늦는 경우는 드문 일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된 행사에 늦은 클라라가 자신을 위해 기다린 이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전혀 다른 행사에 참여한 제시카였습니다. 2일 오후 4시 청담동 송은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녀는 30분 정도 지각을 했다고 합니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해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고 입장한 그녀의 행동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늦게 왔음에도 당당한 행동이 클라라와 비교가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같이 30분을 늦게 도착했지만, 누구는 신발을 벗고 뛰었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포토월에 나섰다는 이야기입니다. 늦게 도착했다면 그에 응당한 사과 정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에 반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과연 제시카와 클라라 문제를 동일하게 놓고 볼 수 있느냐는 겁니다.

 

 

클라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사인회 현장이었습니다. 그곳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클라라 자신이 나서서 사인을 해주는 장소였다는 점에서 결코 늦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사인회를 준비하기 위해 오히려 행사 시간 전에 와서 준비를 하는 것이 예의이지만, 그녀는 무려 30분이나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로 늦었는지에 대한 해명보다는 그저 사과만이 전부였습니다.

 

제시카의 경우는 클라라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자신의 사인회도 아니고 그저 초청을 받아 참석한 행사의 손님일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었지만, 사정에 따라 늦을 수도 있고, 그렇게 늦어지는 상황이 문제가 될 이유도 없는 행사였습니다. 다만 스타들의 사진을 찍어야 하는 기자들로서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사진을 찍고 싶었다는 점에서 제시카의 행동이 밉상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제시카에게는 서둘러 그곳으로 향할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SM이라는 곳을 싫어하지만 이번 논란은 부당하게 다가옵니다. 제시카 역시 클라라처럼 개인 사인회를 위한 행사였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늦어서는 안 되는 장소에 늦게 등장하면서도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이는 인성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제시카와 클라라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소녀시대 효연이 경찰조사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제시카 문제는 전형적인 몰아가기로 보입니다. SM이 국세청 조사를 받고 이어진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효연 논란, 여기에 제시카 태도논란까지 한묶음으로 엮어갈 수 있는 이 상황은 보기에는 참 좋아 보이는 먹이입니다. 효연 논란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정리된 상황에서 제시카를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함을 넘어 찌질해 보일 뿐입니다.

 

팬들을 위한 행사도 아니고, 행사 주최자들에 의해 초대를 받은 곳이라는 점에서 개인의 사정에 의해 불참할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개인 사인회에 늦은 클라라와 동일하게 놓고 사과 유무를 가지고 제시카를 비난하는 행위는 악의적인 행위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시카와 클라라 비교는 황당하고 불편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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