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6. 16:22

박효신 음악중심 1위 모두를 뭉클하게 한 자필 편지, 감동 그 이상의 감동

박효신이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대 후 첫 앨범에서 얻은 성과 외에도 그의 이번 1위가 격하게 반갑고 뭉클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엄청난 위약금으로 활동에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전소속사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박효신의 잘못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엄청난 금액에 묶여 제대로 활동도 할 수 없었던 박효신이었다는 점에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돌 전성시대 음악중심의 1위 후보는 특별했습니다. 이선희와 임창정, 그리고 박효신이 1위 후보에 올라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반가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1위 후보에 오른 가수들이 모두 노래 하나로 승부를 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야생화'는 어쩌면 우리가 들을 수 없는 노래였을지도 모릅니다. 박효신이 전 소속사와 전소계약 문제로 인해 법정 공방을 벌인 탓이지요. 공방 끝에 지난 2012년 6월 대법원으로부터 15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15억이라는 거액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효신이 제대로 활동을 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효신은 같은 해 11월 2일 채무 변제를 목적으로 법원에 일반회생절차까지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일반회생절차를 통해서라도 채무를 정리하고 싶었지만, 그것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요. 일반회생절차가 거부된 상황에서 박효신은 개인파산 신청까지 고려하기도 했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정리하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 문제라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상황을 정리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박효신은 현 소속사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재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억이라는 거액은 결코 홀로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움은 절실했고, 그런 절실함은 곧 박효신이 다시 한 번 가수로서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박효신은 지난달 28일 4년 만에 정규 7집 앨범 '야생화'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지도 모를 '야생화'는 추운 겨울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처럼 그간의 시련과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하겠다는 박효신의 진정성과 의지가 담겨있는 자작곡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힘겨운 시간들과 아픔을 고스란이 음악으로 옮긴 박효신의 진심이 대중들에게도 통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가수 중 하나인 박효신이 자칫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곡은 단순한 곡 이상의 가치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 곡이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그의 진정성이 통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방송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곡을 설명하고 알리는 작업들이 이어져도 1위를 차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박효신의 1위는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효신입니다. 너무나 큰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혹시나 했던 마음도 갖지 못했기에 놀랍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바라봐 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렇게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되어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고 기쁩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여러분들의 소중한 삶 속의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노래 부르면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박효신은 자신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말에 팬들을 향해 자필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혹시나 라는 마음도 품을 수 없었던 음악방송 1위라는 대단한 성과에 대해 박효신은 놀랍고 행복하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며 가수로서 복귀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던 박효신이 그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새롭고 당당하게 일어섰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성과에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 팬들에게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 박효신의 모습은 뭉클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박효신의 자필 편지에서도 알 수 있듯, 그가 보여준 이 감동은 단순한 1위에 대한 감정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쉽고 일상적인 1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 박효신의 지상파 음악방송 1위는 단순한 1위를 넘어선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지독한 고통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그런 자신의 힘겨움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박효신의 '야생화'. 그리고 그런 박효신의 곡에 호응해준 대중들은 박효신의 복귀를 격하게 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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