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7. 07:07

권진아 탈락 아쉬움마저 달랜 케이팝스타에 등장한 악동뮤지션의 월등한 존재감

'케이팝스타' 결승전에는 재미교포인 샘김과 버나드 박이 올라갔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권진아가 아쉽게 탈락하면서 두 남자 도전자의 경쟁으로 마지막 우승자가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권진아를 응원했던 많은 이들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겠지만, 두 실력자의 마지막 대결 역시 흥미롭기만 합니다. 

 

 

권진아의 탈락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지난 대회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의 등장은 그 아쉬움을 풀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들의 출연이 대단함으로 다가왔던 것은 시즌3 우승자의 향방이 어디로 흐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3 우승자는 우승자가 가려진 직후 현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소속사를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시즌1 우승자는 JYP로 시즌2는 YG로 향한 상황에서 과연 시즌3 우승자는 어디로 향할지도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더욱 새롭게 시즌3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안테나 뮤직의 유희열의 존재감이 방송 내내 폭발하며 관심 역시 커지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더욱 톱3까지 안테나 뮤직이 선택했던 출연자인 권진아와 샘김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유희열의 존재감은 최고였습니다.

 

톱3 정도가 되면 그날 컨디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수밖에는 없습니다. 실력 자체는 크게 언급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승자는 어쩌면 운이 크게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권진아의 탈락은 실력이 모자라서는 아니었습니다. 기타를 버리고 춤까지 가미한 권진아의 도전은 아쉬웠습니다. 결승에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도전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중요했지만, 마지막 순간 권진아의 변신은 그만큼 무리수가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그 존재감이 폭발하는 샘김은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샘김과 버나드 박 모두 치열한 경쟁에서 탈락 위기에 자주 처했었던 도전자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탈락 위기를 자주 접했었던 두 출연자라는 점에서 그들의 우승 도전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최악의 상황 이미 탈락자 신분이 되었어야 했던 이들이 그 위기를 넘기고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을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극적인 드라마와 다름없었습니다.

 

폭발적인 음악성을 드러내며, 스스로 천재성을 드러내는 10대 뮤지션 샘김의 존재감은 준결승에서 298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로 드러났습니다. 이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존재의 상승세는 결승에서 버나드 박보다 유리할 수도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더욱 두 출연자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모두 한 번씩 받았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과연 결승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해집니다.

 

권진아가 비록 준결승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이미 엑소의 '으르렁' 댄스로 화제를 모았던 권진아가 선미에게 춤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그녀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탁월한 존재감을 폭발하며 최고의 뮤지션으로서 가치를 받았던 권진아는 지금 당장 가수로 등장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무대를 보이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들었던 권진아로서는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그만큼 강력한 존재였습니다. 그녀가 우승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가치를 보인 권진아가 어느 소속사로 갈지도 흥미로운 상황에서 오늘 방송에서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타난 악동뮤지션의 무대는 최고였습니다. 

 

전혀 다른 존재감으로 '케이팝스타2'를 장악했던 악동뮤지션은 1년 만에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신곡으로 준비한 곡들을 선보인 악동뮤지션은 1년 만에 보다 성숙한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YG 소속이 되었지만, 전혀 YG와 다른 악동뮤지션만의 음악을 간직하고 보다 발전을 시켰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얼음들'과 '200%' 두 곡을 부른 악동뮤지션은 과거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발랄함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성장한 이야기를 담은 악동뮤지션은 대단했습니다. '얼음들'의 가사를 보면 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그저 어리기만 하던 이들이 1년 만에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가사는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해주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사회에 던지는 악동뮤지션만의 날카로움이 부드러운 그들만의 리듬 속에 들어있던 '얼음들'은 그들의 성장을 그대로 보여준 곡이었습니다.  

 


'200%'는 발랄했던 악동뮤지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한 편의 흥미로운 뮤지컬을 보는 듯한 악동뮤지션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곡처럼 느껴지는 두 곡을 통해 악동뮤지션이 보여준 매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탈락한 권진아와 결승에 올라선 샘김과 버나드 박, 이 셋은 이미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었습니다. 권진아가 우승을 못했다고 소속사를 못 찾을 것이라고 이야기 할 사람은 없습니다. 권진아를 차지하기 위한 많은 물밑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권진아가 보여준 탁월한 음악성에 귀여움에 섹시함까지 더한 그녀의 매력은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함이 존재했습니다.

 

악동뮤지션의 성장은 많은 도전자들이 다시 YG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왔습니다. JYP로 가면 철저하게 박진영 스타일로 모두를 바꿔 놓는 것과 달리, YG는 철저하게 개인의 특성에 맞는 음악성을 보장한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번 악동뮤지션의 특별 무대는 그런 점에서 더욱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1년 동안 악동뮤지션의 음악 스타일은 그대로 간직한 채 음악성이 더욱 성장했다는 사실은 YG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시즌3를 통해 안테나뮤직의 존재감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과연 어떤 출연자들과 계약을 맺을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JYP보다는 더욱 큰 경쟁력으로 다가온다는 것만은 사실을 듯합니다. 음악성이 탁월한 뮤지션들만 존재하는 안테나뮤직은 그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큰 존재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권진아의 탈락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탈락이지만 탈락이 아니었습니다. 특별무대를 위해 등장했던 악동뮤지션은 그들이 1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시즌2 우승이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음을 그들은 이번 무대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과연 이번 우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그가 어떤 소속사를 선택할지는 다음 주면 알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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